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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

카렐 차페크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영국 여행기


  • ISBN-13
    979-11-7087-238-2 (04890)
  • 출판사 / 임프린트
    ㈜휴머니스트출판그룹 / ㈜휴머니스트출판그룹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9-0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카렐 차페크
  • 번역
    박아람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카렐차페크 #체코문학 #체코작가 #영국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0 * 188 mm, 224 Page

책소개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이자

다정한 정원가, 유쾌한 반려인

카렐 차페크 산문의 새로운 여정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 출신의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 카렐 차페크. 차페크가 영국과 스페인을 여행하며 노트에 꾹꾹 눌러쓴 에세이와 직접 그린 사랑스럽고 창의적인 일러스트를 수록한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카렐 차페크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영국 여행기》, 《조금 미친 사람들−카렐 차페크의 무시무시하게 멋진 스페인 여행기》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차페크는 아무 데나 펴놓고 읽어도 삶의 근사한 비밀을 일러주는 소설 《평범한 인생》과 ‘로봇’이란 말을 탄생시킨 희곡 《R. U. R.》, 가드닝 분야의 고전이 된 에세이 《정원가의 열두 달》, 미워할 수 없는 개와 고양이에 대한 에세이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등을 통해 국내의 독자들에게도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소설과 희곡에서는 주로 미래에 대한 비판이나 철학적인 성찰을 담은 반면, 에세이에서는 키득키득 웃게 만드는 유머와 영화처럼 펼쳐지는 생생한 묘사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번뜩이는 통찰을 전달한다. 특히 영국과 스페인이라는 미지의(차페크는 영국 땅에 발을 내딛고서야 자신이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라를 경험하며 남긴 여행기 속에 풍자와 유머, 동물과 자연, 인간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았다. 국내에 처음 번역된 이 두 권의 여행기는 다채롭고 위트 있는 차페크 산문의 매력을 가장 확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인간이 무력하게 느껴지거나

뜬금없이 눈물이 터져 나오는 모든 사람에게

차페크가 부치는 유쾌하고 무해한 영국 편지

 

런던에서 창립한 국제 문학가 단체인 펜클럽과 프라하에서부터 알고 지낸 체코의 교육자 겸 언어학자 오타카르 보차들로의 끈질긴 초대로 영국을 방문한 차페크는 두 달여 동안 영국의 곳곳을 여행하며 여러 문학계 인사를 만난다. 문학계의 계속된 권유가 아니었더라도 조국이 나아갈 방향의 길잡이가 되어줄 민주주의 국가를 탐방하는 일은 지식인으로서 깊은 책임 의식을 느끼고 있던 차페크에게 간과할 수 없는 의무였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쾌하고 무해하기만 한 이 여행기는 나치 독일과 공산주의 정권의 폭압에 시달려야 했다. 정확히 100년 전인 1924년에 출간된 이 책은 1939년 나치 독일이 체코를 침공하면서 금서가 되었고, 1946년 복간되었으나 얼마 후 공산 정권에 의해 또다시 금지되었다.

영국에 도착한 며칠 후부터 펜을 든 차페크는 자신이 편집자로 일했던 체코의 일간지 《리도베 노비니》에 여행기를 연재했고, 이후 단행본으로도 출간해 즉각적인 인기를 얻었다.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평단에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영국의 주간지 《펀치》는 “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 이래 우리 민족에 관해 쓴 최고의 책”이라고 극찬했다.

잉글랜드부터 스코틀랜드, 북웨일스, 아일랜드까지 아우르는 차페크의 영국 여행기는 지루함과 떠들썩함, 인공과 자연, 부와 빈곤이 기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영국의 면면을 시니컬하지만 유머러스하게 파헤친다. 숨 막힐 듯 복닥거리는 런던의 거리와 정체가 일상인 도로를 보면서 인간성의 말살을 눈물겹게 걱정하고, 우울할 정도로 지루한 일요일을 견디기 위해 정처 없이 걷다가 하이드 파크 앞에서 다양한 연설자와 추종자들을 만나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특히 뛰어난 정원 에세이를 써낸 작가답게 “잉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나무”라는 사실을 발견해내며 영국의 공원이 지닌 안정감, 어디로든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기적 같은 가능성’에 감탄한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나무가 아닐까 합니다. 초원도 아름답고 경찰관도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은 등이 떡 벌어지고 풍성하며 자유로울 뿐 아니라 품위 있고 커다란, 오래된 나무들입니다.(15쪽)

 

차페크는 펜클럽과 보차들로의 주선으로 G. K. 체스터턴, 조지 버나드 쇼, 허버트 조지 웰스 같은 영국의 유명 작가들을 두루 만났는데, 짧은 인상기와 캐리커처 속에 담긴 작가들의 면면이 그들의 작품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버나드 쇼에 대해서는 “초인에 가까운 인사”라거나 “반은 신이요, 반은 (⋯⋯) 사악한 사티로스” 같았다고 묘사하며 두려울 정도로 “비범한 존재”였다고 회상한다. 어쩐지 ‘우물쭈물하다가’ 생을 망쳐버린 것은 아닐지 의심하게 되는 버나드 쇼가 실제로는 자신의 원칙을 고수할 줄 아는 생기 넘치는 인물이었음을 발견하는 일이 흥미롭다.

영국에서의 여정을 마친 책의 후반부에는 차페크가 《데일리 헤럴드》에 기고한 〈영국인들에게〉, 영국의 라디오에서 연설한 〈영국 라디오 방송용 연설문〉을 수록해 영국에 대한 차페크의 시선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영국의 철학자 로저 스크루턴은 이 책이 그 자체로도 훌륭한 여행기이지만 “중유럽 문화의 기록으로서 매우 중요하며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책” 가운데 하나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가벼우면서도 온화하며 어떠한 선동의 의도도 없는 이 책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불안하고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인간성을 잃지 않는 법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은 인간이 무력하게 느껴지거나 뜬금없이 눈물이 터져 나오는 모든 사람에게 차페크가 부치는 가장 유쾌하고 무해한 답신이다.

 

‘길 위에서’ 탄생한 편지들에 담긴

가장 아름다운 시절

 

제1차 세계대전이 종식되고 영국은 서서히 패권을 잃어갔지만, 동시에 전쟁으로 무너진 일상의 균형을 되찾으려는 영국인들의 의지는 삶의 구석구석에서 귀중하게 빛났다. 더불어 차페크의 조국인 체코 역시 독립국가로서 불안하지만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차페크는 발전된 영국의 정치와 경제, 산업, 그리고 재건에 대한 희망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마냥 동경하거나 체코의 현실에 좌절하지만은 않았다.

 

영국에서 저는 거대함과 막강함, 부유함, 번영, 비할 데 없는 발전상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아직 작고 미완성의 상태라는 사실이 결코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작고 어수선하며 불완전한 것은 그 나름대로 용감한 사명이거든요.(186쪽)

 

“비할 데 없는 발전상”에서 인간의 미래를 되짚고, “작고 어수선하며 불완전한 것”에서 희망을 포착해내는 일은 차페크 문학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장점 중 하나다. 차페크는 발전된 사회를 덮어놓고 찬양하거나 무기력하게 자신의 시공간을 폄하하지 않는다. 그래서 차페크에게 여행이란 어쩌면 지금 자신이 속한 공간과 현실을 재발견하고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차페크와 함께 영국의 구석구석을 천천히 걷다보면,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시절은 언제나 여기서 멀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목차

잉글랜드 _7

 첫인상 _9

 잉글랜드 공원 _15

 런던 거리 _20

 도로와 거리 사정 _26

 하이드 파크 _32

 자연사박물관에서 _39

 우리의 순례자, 다른 박물관과 미술관을 훑어보다 _44

 우리의 순례자, 동물과 유명 인사들을 보다 _49

 클럽 _54

 최대 규모의 견본 박람회 또는 대영제국 박람회 _60

 이스트엔드 _71

 시골 _76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_82

 우리의 순례자, 성당들을 찾아가다 _88

 

스코틀랜드 여행 _95

 에든버러 _97

 테이호 _103

 “비노리, 오, 비노리” _110

 테라 히페르보레아 _117

 “하지만 저는 로얀호의 애니인걸요” _123

 호수 지방 _130

 

북웨일스 _137

 

아일랜드에 관하여 _145

 

다시 잉글랜드 _153

 다트무어 _155

 항구들 _159

 즐거운 옛 잉글랜드 _164

 우리의 순례자, 사람들을 살피다 _170

 그래도 몇 사람은 _174

 탈출 _182

 배에 오르다 _186

 

영국인들에게 _191

 

영국 라디오 방송용 연설문 _199

 

해설 | 생경하게 채색된 익숙한 풍경들 _214

본문인용

오래된 나무와 오래된 사물에는 요정이, 별나고 익살스러운 정령이 깃들어 있습니다. 영국 사람들에게도 이런 요정이 깃들어 있답니다. 그들은 대단히 진지하고 무뚝뚝하며 근엄하다가도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며 기괴한 말과 악동 같은 유머를 뿜어내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오래된 가죽 의자처럼 진지한 얼굴이 되거든요. 아마 영국인들도 오래된 목재로 만들어진 모양입니다.(17쪽)

 

깊이 생각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의식하는 순간, 사악하고 괴물 같은 무언가, 처참한 무언가를 느끼며 괴로워할 테고 끝내 위안을 찾지 못할 테니까요. 그러고 나면 견딜 수 없이 외로워지겠죠.(29쪽)

 

런던의 거리는 그저 삶이라는 물줄기가 집에 닿기 위해 거쳐가는 홈통 같은 곳입니다. 사람들은 거리에서 삶을 살지 않거든요. 무언가를 보거나 얘기하거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아요.(22쪽)

 

좋아요. 시원하게 인정할게요. 솔직히 무서웠어요. 길을 잃을까봐, 기다리는 버스가 오지 않을까봐, 무슨 일이 생길까봐 겁이 났죠. 저주가 내려진 건 아닌지, 인간의 삶이 무가치해지는 건 아닌지, 인간이 그저 흰 곰팡이 핀 감자에 들끓는 수백만 마리의 거대한 박테리아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혹시 이 모든 게 지독한 악몽에 불과한 건 아닌지, 어떤 무시무시한 재앙이 닥쳐 인간성이 말살되는 건 아닌지, 인간이 무력해지는 건 아닌지, 이런 생각을 하다가 뜬금없이 눈물이 터져 모든 사람이, 그러니까 칠백오십만 명의 사람이 나를 비웃는 건 아닌지 두려웠습니다.(28쪽)

 

자연을 따라가려면 정확해야 합니다. 수학적이고 기하학적으로 사고해야 합니다. 수적 정확성과 상상력, 규칙, 양적인 풍부함은 자연의 강력한 힘입니다. 자연의 일부가 되려면 푸른 나무 아래 앉아 있을 게 아니라 수정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규칙과 모양을 부여하고 눈부신 섬광의 신성한 수학적 원리로 현상을 탐구해야 합니다.(43쪽)

 

과거에든 미래에든 인간이 완성되고 완벽해지는 지점, 이상적인 지점, 평형을 이루는 지점은 없습니다. 어디든 될 수 있고 어디든 되지 않을 수도 있죠.(46∼47쪽)

 

영국의 가장 아름다운 조형미술은 기관차와 배, 보일러, 터빈, 변압기, 이마에 뿔이 두 개 달린 이상한 기계들, 회전하거나 진동하거나 두드리는 온갖 종류의 기계더군요. 자연사박물관의 파충류보다 훨씬 더 기이하고 아주 우아한 괴수들입니다. 이름도 모르고 용도도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무척 아름답습니다.(63쪽)

 

인간의 완벽함을 드러내지 않는 물질의 완벽함, 희망 없는 고된 인생이 만들어낸 눈부신 기계들에 마음이 몹시 산란하노니. 아, 에든버러행 급행열차여, 오늘 내게 성냥을 판 눈먼 걸인이 그대 옆에 선다면 얼마나 초라해 보일까? 눈이 멀고 괴혈병을 앓는 사람이었으니. 찢어지게 가난하고 결함 많은 기계였으니. 그저 한낱 인간이었으니.(65쪽)

 

영국인은 대체로 재미없고 조용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인지 함께 둘러앉아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술집 대신 선 채로 술을 마시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바를 만들었습니다. 그나마 수다스러운 사람들은 로이드조지처럼 정계로 나가거나 작가가 됩니다. 그래서 영국의 책들은 400쪽을 가뿐히 넘어가죠.(172쪽)

 

영국 요리는 훌륭한 것과 보통의 것, 두 종류로 나뉩니다. 훌륭한 영국 요리는 한마디로 프랑스 요리입니다. 보통의 영국인을 위한 보통 호텔의 보통 요리를 맛보면 영국의 우울함과 과묵함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죠. 압축한 소고기에 맛없는 머스터드를 발라 씹어 먹으면서 어느 누가 환하게 웃고 떠들 수 있겠어요?(183쪽)

 

영국의 거리에서는 향락을 느낄 수 없죠. 흥겨운 소란이나 다양한 냄새, 각종 볼거리가 보통의 평범한 삶에 섞여 들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우연이나 웃음, 뜻밖의 사건이 될 만한 계기가 보통의 나날을 장식하지도 않고요. 거리나 사람들, 떠들썩한 목소리에 어우러질 수도 없습니다. 대놓고 다정하게 윙크를 건네는 이도 없을 겁니다.(184쪽)

 

여러분, 이처럼 작고 불편한 고물 선박으로 살아가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나라가 가난하다고 불평하지 마세요. 감사하게도 우리나 대영제국이나 같은 우주에 존재하고 있잖아요. 작은 증기선은 대영제국처럼 커다란 배만큼 많은 짐을 실을 수 없죠. 하하, 하지만 작은 증기선도 큰 배와 똑같이 멀리까지, 혹은 그와는 다른 곳까지 항해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거기에 누가 타고 있느냐입니다.(187쪽)

 

제가 영국을 좋아하는 것은 세계성 때문만이 아니라 개별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제게 어떤 나라를 가장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본 최고의 풍경은 이탈리아입니다. 최고의 삶은 프랑스에서 보았죠. 최고의 사람들은 잉글랜드에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뿐입니다.”(213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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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카렐 차페크
1890년 체코 북부의 작은 도시 말레 스바토뇨비체에서 태어났다. 체코 프라하와 독일 베를린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1915년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16년 형 요세프 차페크와 함께 쓴 산문집 《빛나는 심연》을 시작으로 소설, 에세이, 희곡, 동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뛰어난 작품들을 발표했다. 동시에 체코의 일간지 《나로드니 리스티》, 《리도베 노비니》 등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1920년 '로봇'이라는 말을 세상에 소개한 것으로 유명한 희곡 《R. U. R.》을 펴냈고, 1933년부터 체코 문학의 최고봉이자 차페크 문학의 정수라 불리는 철학소설 3부작 《호르두발》, 《별똥별》(1934), 《평범한 인생》(1934)을 연달아 출간했다. 일곱 차례 이상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지만, 당시 유럽을 장악했던 나치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번번이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차페크는 명실공히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 문학을 대표하는 3대 작가로 손꼽힌다. 식물과 정원의 애호가로서 《정원가의 열두 달》(1929), 개와 고양이의 반려인으로서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1939) 같은 에세이를 쓰기도 했고,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북유럽,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며 인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여행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희곡 《곤충 극장》(1921), 장편소설 《도롱뇽과의 전쟁》(1936) 등이 있다. 1938년 나치 독일이 체코를 점령하기 몇 달 전, 지병인 폐렴이 악화되어 프라하에서 세상을 떠났다.
번역 : 박아람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했고, 2018년 GKL문학번역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달콤한 내세》, 《내 아내에 대하여》, 《마션》, 《잃어버린 희망》, 《프랑켄슈타인》,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1930》,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두 번째, 런던에 가다》, 《요크》, 《신들의 양식은 어떻게 세상에 왔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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