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러 장르의 선두주자 호러블가든
공포를 새롭게 정의할 원담시 유니버스
호러블가든의 이야기는 미지의 도시 원담시에서 펼쳐진다. 시목은 사시나무, 시조는 떼까마귀. 면적은 84.66제곱킬로미터에 인구는 10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도권 외곽의 중소도시. 서남쪽으로는 오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공마산이, 북쪽으로는 절경으로 유명한 석모산이 감싸고 있는 고즈넉한 고장.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나 뜻 모를 일들이 끝없이 일어나는 곳이다. 산장, 수도원, 주택단지, 학교, 놀이공원, 지하철역, 교도소… 익숙한 일상의 공간부터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하던 공간까지 다양한 곳에서 상상 못 할 일들이 벌어진다.
새로운 공포가 끝없이 피어나는 원담시. 그곳에 발들인 순간,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 크리처 호러 『그 하마의 눈을 찔러라』, 오컬트 호러 『마리아와 마리아』, 미스터리 호러 『완벽한 세상』이 원담시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다.
산장 안엔 살인마가, 산장 밖엔 그것이!
우린 그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었다
호러블가든의 첫 번째 소설 『그 하마의 눈을 찔러라』의 이야기는 조용한 산속의 메아리산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막장 가족 우지네는 시한부 할머니 영옥의 소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필이면 태풍이 몰아치는 날 떠난 그들은 산사태에 휩쓸리고 영옥이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비바람이 거센 탓에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일단 목적지인 메아리산장으로 향하는 가족. 그들은 깊은 산길에 접어들면서 저마다 자꾸만 이상한 것들을 목격한다. 가까스로 도착한 산장에는 자신들처럼 사고로 갇힌 조난자들이 더 있었다. 말을 더듬고 지적장애가 있어 보이는 산장 주인과 12명의 조난자들. 그들 모두에게 산장 안팎으로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친다.
산장 안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살인과 산장 밖에서 나타난 거대한 그것.
우지네 가족은 죽지 않고 메아리산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호러블가든 소설에 숨겨진 또 하나의 재미
독자와 함께 비밀을 밝히는 특별 부록, 원담시 괴사건 보고
호러블가든의 소설에는 특별 부록 ‘원담시 괴사건 보고’가 실린다. 도시 어딘가에서 발원한 미지의 힘과 깊이 연관된 인물 K가 작성한 것으로, 소설들이 다룬 기이한 일들을 한데 모아 파헤치는 내용이다. 소설의 끝부분에 어김없이 수록되는 원담시 괴사건 보고는 이야기를 더 깊고 넓게 보는 재미를 더한다.
원담시 괴사건 보고는 연이은 괴사건에 대한 해설이자 각각의 사건을 잇는 연결고리다. K는 사건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끔찍하게 희생당한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메아리산장에서부터 성모학원, 원담힐타운하우스는 물론 앞으로 벌어질 무수한 사건을 빠짐없이 들여다보고 기록한다. 각각 기록된 이야기는 부록을 통해 하나로 이어진다.
K의 보고는 계속된다. 그와 발맞춰 따라가는 이들만이 원담시 이면의 비밀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