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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마켓

외계인과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 ISBN-13
    979-11-6755-282-2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우리학교 / 우리학교
  • 정가
    14,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8-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어윤정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외계인 #우주 #SF #우정 #가족애 #인류애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45 * 210 mm, 184 Page

책소개

무한한 상상력이 펼쳐지는 우주 판타지 동화

한 달에 한 번, 외계인과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빅뱅 마켓이 지구에서 열린다!

『리보와 앤』 『우주로 카운트다운』 등 어린이들이 곧 맞이하게 될 미래 사회를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이야기로 선보이는 어윤정 작가의 연작 단편 동화집이다. 지구인과 외계인이 ‘빅뱅 마켓’이라는 우주 시장에서 교류하며 벌어지는 여섯 건의 해프닝을 다룬다. 외계인은 SF 영화와 동화의 단골 소재로, 흔히 무섭고 위험하고 비밀스러운 존재로 다뤄지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외계인은 왠지 모르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지구인들은 외계인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제1회 빅뱅 마켓에 참가한다. 지구에서 쓸모없는 물건이 외계인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지구인들은 외계에서 온 신통방통한 물건에 몰려든다. 제1회 빅뱅 마켓이 성황리에 끝나자 빅뱅 마켓 라이브 방송 채널 〈툽프〉가 개설되고, 지구인과 외계인은 거래 후기를 나누며 뜻깊은 교류를 이어 나간다. 그러던 중 빅뱅 마켓에서 불법 거래가 적발되고, 빅뱅 마켓은 한동안 중단된다. 재정비를 마친 빅뱅 마켓이 드디어 다시 열린 날, 축하 기념식을 시청하던 지구인은 한 외계인을 보고 놀라고 만다.

외계인을 직접 만나서 물물 거래를 한다는 가정하에 시작된 『빅뱅 마켓』은 우스꽝스럽고 아슬아슬한 거래 에피소드를 다룬 우주 판타지 동화다. 여섯 편의 이야기가 지구와 우주의 경계를 허물고, 그 순간 우리 모두 외계인이 된 듯한 기막힌 경험을 선사한다.

목차

빅뱅 채널을 시작합니다

우주 택배원 팟팟 

너는 나의 별 

아삽 (ASAP) 

우주에서 온 큐브 

빅뱅 마켓 

 

본문인용

“좋다. 지금부터 우주 택배원 선발 시험을 시작하겠다. 첫 번째 테스트는 기본 중의 기본, 지구 적응력 테스트다. 은하계에는 다양한 행성인이 살고 있다. 이들은 각각 생김새가 다르고 사는 곳의 환경에 맞춰 신체와 감각 기관이 발달했다. 이런 행성인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지구를 드나들려면 지구의 공기, 냄새, 기후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_p.32

 

“빅뱅 마켓은 다양한 행성인들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실시간 통역기를 반드시 착용해 주세요.”

“아, 맞다!”

나별이가 주머니에서 실시간 통역기를 꺼내 귀에 꽂았다. _p.55

 

하마처럼 생긴 외계인이 콧김을 뿜으며 다가왔다.

“이 사람 멋있죠?”

나별이가 포토 카드를 내밀었다. 외계인이 눈을 크게 뜨며 반응했다.

“우앙, 달콤 새콤 말랑해 보인다.” _p.56

 

“방귀 냄새를 빨리 없애는 물건을 찾아보자. 엄마랑 강아지가 기겁하는 거 보니까 아주 치명적인 가스 같아.”

“지구인 아빠는 소파에 잘 달라붙는 체질인가 봐. 둘을 떼어 주는 물건도 알아보자. 잘하면 대박 날 것 같아.” _p.142

 

“우주에 이런 맛은 없다니까.”

유성이가 내민 연필을 마쿰족이 오도독 씹어 먹었다.

“그렇게 맛있어요?”

마쿰족은 대답할 시간조차 아까운 듯 연필을 세 개째 먹어 치우고 있었다. _p.159

 

유성이가 크게 웃어 보이자, 파란 메기가 금빛 수염을 실룩이며 따라 웃었다. 그 순간, 유성이는 생각했다. 파란 메기가 생각보다 괜찮은 외계인일 거라고. 파란 메기도 같은 생각인지, 유성이 옆으로 자리를 옮기며 물었다.

“금방 그 표정은 어떨 때 나오는가?” _p.164

서평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어린이 SF의 세계,

‘우주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로 지평을 확장하다

우주, 가족, 소통, 다양성, 꿈을 다룬 동화로 어린이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어윤정 작가가 이번에는 아예 작정하고 지구인과 외계인의 교류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지구인과 외계인이 만나서 물물 거래를 하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빅뱅 마켓』은 얼핏 보면 황당무계하고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어윤정 작가의 동화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더욱더 끌어낸다. 

궁금한 마음으로 『빅뱅 마켓』의 첫 번째 단편 「빅뱅 채널을 시작합니다」를 펼쳐 보면, 상상을 뛰어넘는 요소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먼저 ‘빅뱅 마켓’ 라이브 방송 콘텐츠 〈툽프〉가 내세우는 “우주가 재미있어진다.”라는 슬로건이 눈에 띄는데, 마치 빅뱅 마켓 이야기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주문처럼 들려온다. 이어서 사람인지, 외계인인지, 동물인지, 사물인지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외모의 캐릭터에 시선이 뺏긴다. 여기에 제1회 빅뱅 마켓의 낯설고 짜릿한 거래 후기가 댓글로 생생히 전해져, 어서 빨리 다음 이야기를 읽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듣도 보도 못한 광경과 기상천외한 사건들,

상상 그 이상의 재미가 터진다

지구인과 외계인이 중고 거래를 하는 빅뱅 마켓을 주축으로 여섯 편의 단편 동화를 담았다. 지우개 달린 연필을 간식으로 먹고, 콩나물이 나무처럼 자라고, 너도나도 똥 기저귀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장면에서는 해괴망측함을 느끼는 동시에 웃음이 터져 나온다. 요즘 아이들의 소통 채널이자 생활의 일부가 된 라이브 방송부터,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이돌 굿즈, 관찰 카메라 예능까지 우리에게 일상적인 배경과 친숙한 소재로 어떻게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지 살펴보자.

 

「빅뱅 채널을 시작합니다」

빅뱅 마켓 라이브 방송 콘텐츠 〈툽프〉에서 쏠쏠한 소식과 생생한 후기를 전한다. 빅뱅 마켓에 가 본 사람에게는 공감을, 아직 안 가 본 사람에게는 기대를 품게 하는 이야기.

 

「우주 택배원 팟팟」

빅뱅 마켓 온라인 거래 플랫폼 ‘데칼코마니’의 캡슐을 배송하는 택배원 면접에 외계인들이 지원한다. 지구 배송원이 되기 위해 지구의 공기, 냄새, 기후를 견디는 시험을 치르는 이야기.

 

「너는 나의 별」

빅뱅 마켓에 아이돌 굿즈를 팔러 온 나별이는 굿즈에 관심을 보이는 외계인을 만나고, 최애 아이돌 제타를 우주 대스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아삽(ASAP)」

지구에서 우주로 보낸 택배 캡슐을 배송하던 중, 새로운 행성이 발견된다. 그리고 그곳의 생명체들로부터 먼 옛날 지구에서 행한 연구의 비밀을 듣게 된다.

 

「우주에서 온 큐브」

빅뱅 마켓 자판기 이벤트에 당첨된 채원이는 얼떨결에 지구인 소비자 관찰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우주 어디선가 채원이네 가족을 관찰하는 존재는 누구일까?

 

「빅뱅 마켓」

유성이는 친구를 따라 처음 빅뱅 마켓에 참가하는데, 첫날부터 이상하게 생긴 외계인이 자꾸 접근해 온다. 그러던 중 빅뱅 마켓 축하 기념식을 시청하다 놀라고 마는데…….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되는,

반전의 묘미와 웃지 못할 감동이 쏟아진다

숨넘어갈 듯 킥킥거리며 이야기를 읽다가 어느 지점에서는 멈칫하게 되는데, 바로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와 사건에 반전이 거듭되는 순간이다. 반전의 짜릿한 전율도 잠시, 곧바로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는 느낌이 이어진다. 이 책의 표제작 「빅뱅 마켓」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감동이라는 게 몰려오는 찰나다. 여섯 편의 동화를 다 읽고 나면, 그제서야 알게 된다. 어윤정 작가가 지구인과 외계인의 거래 이야기로 어린이 독자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말이다.

 

지구인과 외계인의 거래를 상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어요. 

물건의 쓰임새뿐 아니라,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 가치 있는 것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빅뱅 마켓』 이야기는 지구인과 외계인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에요. 

우리는 모두 조금씩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특별하니까요. 

이런 다름 속에서 나만의 가치를 찾고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해 주면 좋겠어요. 

그럼 지금보다 더 다채롭고 즐거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어윤정
넓은 우주 어딘가에 외계인이 살고 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 그 친구들과 만나서 신기한 물건을 거래해 보고 싶어요. 『리보와 앤』으로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주로 카운트다운』, MBC 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 금상 수상작 『드론 전쟁』,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거미의 인사』, 『지구 불시착 외계인 보고서(공저)』 등이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이로우
자연과 상상에서 얻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개인 작품 활동과 더불어 출판, 광고, 음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함께 작업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소녀들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 『탄소 중립 쫌 아는 10대』 『왕과 사자』 『어느 날 이런 미래가 온다면』 『에코섬으로 가는 UF5』 『마지막 히치하이커』 『빨간 아이, 봇』 등이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어린이·청소년 전문 출판사입니다. 교육적 가치를 담은 '세상 진지'한 책에서부터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유쾌 발랄'한 책까지 두루 펴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 모든 곳이 다 학교이듯 우리학교의 책들이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아이들의 호기심을 밝혀 주는 지도가 되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2009년에 문을 연 이후 독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콘셉트를 고민하며 기획력이 돋보이는 국내서 출판에 힘써 왔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토론학교> 시리즈로 제52회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청소년 부문을 수상하였고 대다수의 책이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책따세, 어린이도서연구회 등의 기관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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