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재미난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
숲속 친구들과 함께 뛰노는 밤의 들판
여러분은 밤의 노래를 들어 본 적 있나요? 눈을 감고 조용히 주변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동안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새로운 소리가 들려올 거예요. 뭔가 비밀스러운 걸 발견한 듯한 신나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가 가득해요.
루이스는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타고 있는 버스가 그만 고장 나고 말아요. 산중턱에 멈춘 버스는 한참을 기다려도 출발하지 않았죠. 심심해진 루이스는 산울타리 너머로 모험을 떠나요. 그리고 모두가 잠들었다고 생각한 숲속에서 루이스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죠. 딱정벌레가 붕 하늘을 날고, 반딧불이가 반짝 길을 밝혀요. 나비는 뱅글뱅글 날아다니고, 귀뚜라미는 찌르르 울고 있어요. 루이스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노래를 따라 숲속 친구들과 함께 밤의 들판을 뛰놀아요.
모두가 즐겨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을 그리는,
한소월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
〈밤의 노래〉는 그동안 몰랐던 세상의 재미난 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언제나 숲속 친구들은 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만 도시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말소리, 자동차 소리, 공장 소리에 몰랐던 것뿐이죠. 루이스처럼 가만히 주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숲속 친구들의 노래 소리가 들려올 거예요. 바람이 걸어가는 소리 휘이잉, 나뭇잎이 춤을 추는 소리 바스락바스락, 꿀벌이 날아다니는 소리 윙윙윙, 부엉이가 잠을 깨는 소리 부엉부엉. 처음 만나는 친구에게는 이름을 붙여 줘도 좋아요. 새 이름이 생긴 친구들은 곁에서 내가 심심하지 않게 수다를 떨어 줄 거랍니다.
한소월 작가는 첫 그림책 〈작은 기적〉에 이어 두 번째 그림책 〈밤의 기적〉에서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2017년 3×3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금메달, 2020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최종 후보, 2023년 호주 어린이 협회(CBCA)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상 수상, 2024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일러스트레이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하며, 이미 많은 어워즈에서 일상의 따뜻함을 전하고 있죠. 오늘 밤은 우리도 루이스처럼 자연이 들려주는 밤의 연주회에 참석하면 어떨까요? 숲속 친구들은 오늘도 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우리들에게 들려줄 노래를 부르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