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스기 후기 남아메리카의 공룡들
하필이면 육식공룡이 우글대는 숲에 가게 된 어린 초식공룡들의 이야기
트라이아스기는 중생대를 셋으로 나눌 때 첫 번째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약 2억 5,200만 년 전에서 2억 100만 년 전까지 지속되었다.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오늘날의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초기 공룡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들의 이야기이다. 이때는 모든 대륙이 한데 붙어 있는 데다 기후에 영향을 주는 빙하나 커다란 내륙바다가 존재하지 않아서 날씨가 늘 일정하게 따듯했다.
당시에 공룡은 남아메리카 이외에도 여러 곳에서 살고 있었다. 오늘날의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고지라사우루스와 코엘로피시스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멜라노로사우루스가, 유럽 지역에서는 릴리엔스테르누스, 아코사우루스, 코세사우루스, 테코돈토사우루스, 판티드라코, 플라테오사우루스가 살았다. 이들은 말기에 화산 폭발 및 기후 변화 등으로 위기를 겪게 된다. 그러나 살아남은 공룡들이 다양한 종으로 분화하면서 쥐라기와 백악기까지 번성해 나갔다.
이 책은 호기심이 많은 어린 초식공룡 토토와 용용이가 마을 밖으로 나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들이 간 곳은 하필이면 육식공룡이 우글대는 숲이었고, 사나운 헤레나사우루스는 그들을 독차지해서 혼자 먹으려고 달려든다. 과연 토토와 용용이는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시 ‘무지개’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어른들이 잃어버린 귀중한 가치를 어린이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토토와 용용이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어른과 아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아울러 이 책은 트라이아스기 후기의 생생한 공룡 생태 정보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