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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상과학기술 약사


  • ISBN-13
    979-11-6742-851-6 (939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역락 / 도서출판 역락
  • 정가
    2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2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한충야오(韓叢耀)
  • 번역
    오성애(吳聖愛,Wu Shengai)
  • 메인주제어
    아시아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아시아사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3 * 225 mm, 240 Page

책소개

󰡔중국 도상과학기술 약사󰡕는 도상학(Iconography)과 역사학(Historiography)의 관점에서 중국의 고대와 근현대 과학자들이 그림이나 사진 등으로 보여준 과학기술에 관한 서술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은 그림이나 사진 등으로 된 중국의 풍부한 과학 문화유산을 발굴 보존하고, 그림이나 사진 등으로 된 중화민족의 도상 과학문화를 전승하며, 또 이러한 도상을 기초로 과학기술이 생겨난 시대적 배경, 물질적 사회적 조건, 역사 문화의 지역과 장소를 분석하여, 중국 도상학의 이론적 방법과 학술적 체계를 구축할 가능성을 탐구함으로써 중국도상과학기술사를 서술하고 구축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

“큰 이치를 알고자 하면 반드시 역사를 먼저 알아야 한다.” 나는 많은 장소에서 여러 차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강조한 적 있다. 인류가 역사를 기록하고, 세상의 특징을 표현하고, 문명을 전파하는 방식은 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문(개별적인 언어, 보편적인 언어, 문자, 추리 부호 등)을 주요 매개로 하는 선형적, 통시적, 논리적 기술과 전파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도상(도형, 그림, 영상, 구조적 부호 등)을 주요 매개로 하는 평면적, 공시적, 감성적인 묘사와 전파방식이다. 어문 기술과 전파방식은 5천여 년 동안 이미 인류의 주요 기록, 특징 표현, 문명 전파의 수단이 되어 충분한 발전과 인류사회의 절대적 존중을 얻었다. 그런데 몇만 년 심지어 몇십만 년의 역사를 가지고, 대량의 문화정보를 담고 있는 도상적 징표와 기술 전파의 형태는 마땅히 중시되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고, 충분하게 과학적 해석을 끌어내지도 못하여 도상으로 된 전파 기술 형태와 어문 전파 기술 형태의 논리적 인과 관계가 계속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연결되지 못하였고, 나아가 사진과 그림으로 역사의 기술 형태를 표현하는 데 있어 체계적인 정리와 서술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중화문화의 독특함은 바로 그것의 글과 그림이 같은 원천이 되고, 그림과 문장이 서로 텍스트를 이루는 “시각적 글쓰기”의 기술 문명의 역사에 있다. 이러한 기술적이고 시각화하고, 도상화한 역사적 전승과 문명의 형태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구의 표음문화 체계와는 전혀 다르다. 그것은 언어의 시각적 인지 패턴과 논리를 뛰어넘어 중화문화의 독특한 문명 형태를 구축하였고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도상은 인류의 인지 수단이고 정보를 전파하는 텍스트이며, 사회기록의 지도이고 확실한 시각적 역사 사실이다. 맨눈(裸視)으로 보다가 어딘가에 비추어 보고(鏡像), 어딘가에 비추어 보다가 자연을 바라보고(景觀), 자연을 바라보다가 비현실적인 것을 보고(幻像), 비현실적인 것을 보다가 인터넷으로 바라보는(网景)......이러한 도상에는 인류의 초조하고 불안한 하나하나의 모습이 겹겹으로 드러난다. 도상 과학기술의 발전 역사는 그 자체가 곧 인류의 거대한 문명의 발전사이며, 도상 과학기술은 곧 국가 문화 이미지의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구체적이며 가장 믿을 만한 구현 형식이다. 

세계 경제가 글로벌화하고, 문화가 다원화하며, 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이 새로운 시대에 진입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어떤 시각으로 문화를 인식하고 어떤 태도로 문화를 마주하며 어떤 사고로 문화의 번영과 발전을 추진하는가 하는 것은 중국의 문화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다.” 도상으로 된 중국과학기술사를 연구하는 것은 이론과 실제적 측면에서 그 의의는 자못 중대하고, 심지어 “비상사태”라고 생각하며 연구해야 한다. 

중국의 도상 기술, 도상 과학 및 도상 문화는 언제나 중국인의 일상생활, 생산 노동과 정신 창조에 그 뿌리가 있다. 비록 어떤 경우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어떤 때는 그 힘이 미력하기도 하였지만 지금까지 그 명맥이 끊어진 적은 없었다. 그 사상체계는 점차 완벽해지면서 결국 세계 과학기술 발전에 영향을 주어 인류의 인지 사상체계 확립을 이루었다. 이를테면 중국 고대 과학자들이 이루어 놓은 도상 과학사상 체계의 구축에 있어 지금까지 세계의 어떤 나라나 지역의 과학자들도 이처럼 연속적이고 또 지극히 과학적인 사상을 만들지 못하였다. 또 예를 들면 전국시대 묵자의 󰡔묵경󰡕에서 제시한 광학 도상 형성에 관한 논술은 마치 “이론 도상학”처럼 오늘의 광학 및 디지털 도상 형성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서한 때 회남왕 유안(劉安)의 󰡔회남만필술(淮南萬畢術)󰡕에서 얼음으로 만든 볼록렌즈의 도상에 관한 서술은 마치 “실험도상학”처럼 도상이 만들어지는 장(field)의 기술적 형태와 실험 과정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송나라 과학자 심괄(沈括)의 󰡔몽계필담(夢溪筆談)󰡕은 “사회 도상학”처럼 도상이나 도상을 만들어 내는 것을 더욱 큰 사회 범위 내에서 이해하고 해석하였으며, 정초(鄭樵)의 󰡔도보략·색상(圖譜略·索象)󰡕은 “응용도상학”처럼 논술이 명확하고 이론 설명이 치밀하여 실제 응용에서 가한 해석이 사람이 문득 머리를 깨치어 지혜를 얻게 하는 효과를 가져 준다. 그리고 청나라의 정복광(鄭復光)이 지은 󰡔경경령치(鏡鏡詅痴)󰡕는 실천적 가치가 매우 커서 오늘날의 “기술도상학”처럼 공정기술학의 모범이 되는 저작이다. 이처럼 도상 과학기술 사상의 뿌리가 깊은 나라는 이 세상에 어디에도 없다. 

몇천 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중국은 중국 특유의 중화 도상 과학기술 사상체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하나의 민족이 얼마나 광대하고 깊은 문화를 갖고 있느냐는 그 문화가 지금 얼마나 남아 있고 사람들이 자신의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지금 한나라의 부(賦), 당나라의 시, 송나라의 사에 관한 연구 성과가 많고 원나라의 곡(曲), 명청 시기의 소설에 관한 연구 성과도 매우 많다. 그러나 “중화도상”이란 이 주옥같은 성과는 아직도 속세의 때를 닦아내지 않아 고유의 빛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비록 중화민족은 유구한 도상 과학사상 체계를 가지고 있고 넓고도 깊은 도상 기술의 징표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오늘날 세계에 드러낼 수 있고 자신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세계가 알고 자체적으로 아는 것도 많지 않다. 특히 중국 도상 과학기술 사상의 역사적 연구는 더욱 냉대받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땅히 문화면에서 자각성을 가져야 한다. 이에 대해 각성하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또 책임 의식을 가지고 중국문화 도상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과감히 실천하는 용기를 내어야 할 것이다.

도상 과학기술사 연구는 문자를 주로 하는 문화사 연구와 다른 독특함이 있다. 문자 기록의 역사처럼 서술과 기록만을 통해 보존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프로토타입”대로 드러내고 원 “그림”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중국 도상 과학기술사는 중국 역대 과학자들의 도상 사상체계에 대해 깊이 있는 기술적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제기한 도상 실험 기술에 대해 검증적 실험과 종합적 분석을 해야 하며, 도상 물질이 생산되는 장에 관한 기술성과 도상 형식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장의 구조성과 도상 효과 전파의 장에 관해 사회적으로 굳어진 인식을 시각적 면에서 집중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목차

머리말 

 

중국 도상과학기술 약사

1. 도상 과학기술의 맹아기 

2. 도상과학기술의 형성기

3. 도상 과학기술의 발전기 

4. 도상 과학기술의 전성기 

5. 도상 과학기술의 융합기 

 

맺는말 

참고 문헌

 

도상 및 도상학 

1. 도상 

2. 도상학이론

3. 현대 도상의 특징 

 

맺는 말 

참고 문헌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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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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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한충야오(韓叢耀)
南京大學校 新聞傳播學院/歷史學院 敎授
中華圖像文化硏究所 所長
현재 중국에서 도상사학, 미디어학, 예술학 등 영역에서 권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50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하였다. 저서 52편, 교재 5편을 집필 또는 편찬하였으며 그 중 17편은 영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로도 번역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중국 국가사회과학 대형 중점 프로젝트 5건, 국가신문출판서 중점 프로젝트 4건, 성급 프로젝트 12건, 국제과학연구 프로젝트 2건을 수행하면서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중국 내 개인 예술 부분 최고 영예인 ‘중국촬영황금상(평론 부문)’을 2년 연속(제8회, 제9회) 수상하였으며 그 외에도 중국 내 대학 과학연구 우수성과 은상 3회(제7회, 제8회, 제9회), 제4기 중화우수출판도서상, 강소성 철학사회과학 우수성과 금상 등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2022년에는 중국 대학 평가 기관에서 뽑은 ‘중국 중대공헌학자(中国高贡献学者)’에 선정되었다.
번역 : 오성애(吳聖愛,Wu Shengai)
인하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中國海洋大學校 한국어과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韓國的近代轉型(한국의 근대전환)󰡕, 󰡔이미지로 읽는 고대문명(田野圖像—北緯34°偏北)󰡕 등이 있고, 「조선족 단체 대화방의 코드 전환과 코드 혼용 양상에 대한 연구」, 「연변 조선족 자치주 언어경관 연구」 등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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