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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문명을 향한 교육 원리 큰글자책


  • ISBN-13
    979-11-288-9010-9 (03370)
  • 출판사 / 임프린트
    커뮤니케이션북스㈜ / 학이시습
  • 정가
    25,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22
  • 출간상태
    출간 예정
  • 저자
    남미자 , 이윤영 , 이희진 , 정용주
  • 번역
    -
  • 메인주제어
    교육의 도덕적, 사회적 목적
  • 추가주제어
    재해의 사회적 영향 , 환경지속 , 환경문제의 사회적 영향
  • 키워드
    #교육의 도덕적, 사회적 목적 #재해의 사회적 영향 #환경지속 #환경문제의 사회적 영향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210 * 290 mm, 161 Page

책소개

근대 석유 문명, ‘성장’ 중심 근대 교육 패러다임, ‘인간’ 중심 근대 환경 교육의 한계에서 탈주하기 위한 일곱 가지 교육 원리를 제시한다. 이 교육 원리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천한 사례를 들여다봄으로써 전환의 전제와 조건이 무엇인지 드러낸다.

목차

1장 기후 위기 시대, 생존을 위한 대전환 

기정사실이 된 기후 재난

대전환, 석유 문명에서 생태 문명으로

생태 문명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

 

2장 분절된 존재와 교육: 근대 교육 패러다임

분절된 세계, 단절된 관계

부정되는 학습자의 경험, 배제되는 특수성

구분, 타자화와 동일자 포섭의 메커니즘

연대 없는 평등주의와 능력주의적 각자도생

신자유주의와 결합한 능력주의

개인의 능력에만 집중하는 역량 중심 교육

 

3장 지속적 성장과 환경 관리: 근대적 환경 교육의 한계

환경 위생, 깨끗하고 편리한 자연 만들기

환경 관리, 오랫동안 잘 이용하기

녹생 성장,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환경 교육

인류세, 기후 위기 시대의 환경 교육

 

4장 얽혀 있는 존재와 교육: 생태 문명을 향한 교육 원리

인간 주체성에서 행위성으로

분절된 주체에서 연결된 존재로

지배와 착취에서 정동 기반의 책임과 연대로

홀로서기에서 함께 돌보는 의존성으로

성취 역량에서 응답과 생성 역량으로

체계적, 객관적 교육에서 아상블라주적 실천으로

뫼비우스의 띠, 존재ᐨ인식ᐨ윤리

 

5장 인디고 서원 이야기: 생태 문명을 위한 교육 실천

일상에서 관계 속 인간을 발견하기

생태적 삶의 기술과 태도를 기르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새로운 이야기를 찾기

 

6장 서로 함께 세계 만들기: 새로 그리는 교육 지형도

 

참고문헌

부록: 인디고 서원에서 청소년과 함께 읽은 도서

본문인용

경제 성장 중심의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현재의 기후 위기를 막을 방법은 없다. 이 체제의 핵심은 대량 생산이며 그것을 떠받드는 것은 소비 욕망이다. 생산력 지상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 착취뿐만 아니라 자연 착취가 동원되었다. 따라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면 전 지구적으로 뿌리 깊이 내재되어 인간 사회를 지배해 온 세계관의 전면적 전환이 필요하다. 즉, 새로운 가치관과 철학을 토대로 우리 삶의 근간을 새롭게 해야 한다.

- 3~4쪽

 

성장은 언제나 선인가?

- 5쪽

 

하우저(Neil Houser)는 교육학 및 각 교과 영역의 큰 발전에도 지금까지의 교육은 본질적으로 확실히 인간 중심적이라고 평가한다(Houser, 2009:205). 또한 그는 교육이 인간과 세계를 분리하는 경향이 있고 환경 이슈를 다룰 때도 인간에게 독점적 역할을 부여해 왔다고 설명한다. 즉, 인간이 아닌 모든 것을 주변화하고 축소하는 강박적인 관념은 초기부터 교육에 구조적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인간을 다른 모든 것보다 우월한 위치에 두는 위계적 사고방식으로 교육 전반을 설계했다는 지적이다.

- 12쪽

 

성찰 없이 확산되는 위기감은 환경 교육의 확대를 이루는 동력일 수 있으나 우리 모두가 마주하고 있는 문명사적 위기를 통과하기 위한 에너지가 되기는 어렵다. 

- 37쪽

 

인간이 자연을 동등하게 대하고 사랑하는 것만으로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다.

- 48쪽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은 인간과 사회가 생태계 속으로 통합되는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에 상당한 복잡성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불확정성과 비평형성의 토대 위에서 배움을 지속하기 때문에 학습자는 열린 가능성 속에 놓인다.

- 81쪽

 

인간 중심적인 사회에서는 들리지 않는 비인간 존재들의 소리에 응답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생성 역량이다.

- 87쪽

서평

근대 석유 문명, ‘성장’ 중심 근대 교육 패러다임, ‘인간’ 중심 근대 환경 교육의 한계

이 책은 기정 사실이 된 기후 재난의 근저에는 석유 문명, 성장 중심 교육 패러다임, 인간 중심 환경 교육이 있음을 보여 준다. “모든 것을 한없이 증대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좋은 일”이라는, 종교와도 다름없는 생각은 개인과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 하지만 물질세계에서 무한한 성장이란 없다. 더욱 희소한 위치재를 향한 인간의 욕망만이 무한할 뿐, 이는 결코 달성할 수 없는 무의미한 목표다. 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능력, 역량을 지닌 인간을 길러 내는 데 총력을 다하는 교육 패러다임은 여러 면에서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학습자를 둘러싼 것들과 학습자 사이를 단절하고, 학습자의 경험을 부정하고, 각자도생과 무한한 경쟁을 낳는다. 인류 미래를 위한 환경 교육 역시 이러한 패러다임하에서 이루어졌으며, 환경 이용·관리·보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생태 문명을 향한 일곱 가지 교육 원리

우리 삶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 앞에서 저자들은 일곱 가지 교육 원리를 제시한다. 인간 주체성에서 행위성으로, 분절된 주체에서 연결된 존재로, 지배와 착취에서 정동 기반의 책임과 연대로, 홀로서기에서 함께 돌보는 의존성으로, 성취 역량에서 응답과 생성 역량으로, 체계적·객관적 교육에서 아상블라주적 실천으로, 존재ᐨ인식ᐨ윤리의 통합으로의 전환이라는 새롭지만 도달 불가능하지 않은 원리는 탈주와 변화를 향한 기준이 되어 준다.

 

생태 문명을 향한 교육 실천의 전제와 조건: 인디고 서원 사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근대 문명의 한계를 비판하고 성찰하는 책 읽기를 실천해 왔다. 공교육 바깥의 자리에서, 무엇이 생태 문명을 향한 교육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지 보여 주는 중요한 사례다. 저자 중 한 사람은 인디고 서원의 내부자이자 연구자라는 독특한 지위에서 이 사례를 조명하고, 공교육 안팎으로 확산 가능한 지점을 짚어 준다. 교육 현장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원리와 이론이 매일의 교수학습 실천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엿볼 수 있다. 부록에는 인디고 서원에서 읽은 책 목록을 제시해 널리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저자소개

기획 : 경기도교육연구원
경기교육 과제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연구·개발하여 경기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저자 : 남미자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일하는 연구 노동자다. 소수자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연구를 통해 여성, 청소년, 성소수자 등 경계 혹은 경계 바깥의 수많은 존재들에게 곁이 되려고 노력한다. 저서로는 『탈성장을 상상하라』(공저, 2023) 등이, 주요 논문으로는 “생태패러다임(NEP) 관점으로 본 고등학생의 생태 관련 교육 경험에 관한 질적연구”(공저, 2023) 등이 있다.
저자 : 이윤영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서원과 사단법인 정세청세에서 청소년 인문·문화·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드는 ≪인디고잉≫ 편집장이다. 저서로는 『인디고 바칼로레아1: 삶을 위한 질문과 토론』(공저, 2023), 『청소년 독서 토론을 위한 열두 달 작은 강의』(공저, 2022) 등이 있다.
저자 : 이희진
경남에서 사회과교육을 공부하는 초등 교사, 초보 연구자, ‘진냥’이라는 이름의 인권 활동가다. 반차별, 반폭력, 나이주의, 권위주의·통제에서의 탈출과 의무가 아닌 권리로서의 교육을 고민한다. 주요 논문으로는 “기후위기 대응 교육체제 구축과 환경학습권 보장”(공저, 2021) 등이, 저서로는 『별별 교사들: 다양성으로 학교를 숨 쉬게 하는 교사들의 이야기』(공저, 2023) 등이 있다.
저자 : 정용주
초등 교사이며 교육학을 전공했다. 교육공동체 벗에서 발행하는 격월간지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을 맡아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비평하는 글을 써 왔다. 저서로는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공저, 2020), 『능력주의와 불평등』(공저, 2020), 『교육학의 가장자리』(2018),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공저, 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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