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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찐빵 대 똥 일기


  • ISBN-13
    979-11-93914-22-9 (7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지북 / 이지북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1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수용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비밀 #고민 #일기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70 * 225 mm, 84 Page

책소개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자기만의 특별한 점으로 만드는 비결!

읽고 또 읽어도 키득키득 웃음 나는 비밀 이야기

 

〈레오의 초등 생활〉 시리즈, 〈기기묘묘 고물 자판기〉 시리즈처럼 유쾌한 유머와 발랄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고민을 어루만지는 이수용 작가의 장편동화 『똥찐빵 대 똥 일기』가 이지북 저학년 동화 시리즈 〈샤미의 책놀이터〉 여덟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아홉 살 주인공 동진이가 비밀을 사수하기 위한 흥미진진한 사건을 담고 있다.

『똥찐빵 대 똥 일기』는 똥찐빵 가게를 운영하는 동진이가 가게에 같은 반 박초미에게 비밀을 들키면서 벌어지는 아찔한 이야기다. 동진이의 비밀을 알게 된 박초미와 박초미의 수상한 수첩을 발견한 동진이가 각자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흥미진진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약점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과연 동진이는 박초미로부터 비밀을 지킬 수 있을까?

목차

  1. 1. 아찔한 사건
  2. 2. 뒤늦은 후회
  3. 3. 안 돼, 박초미
  4. 4. 군만두 작전
  5. 5. 최강 아이템
  6. 6. 숨 막히는 목요일 밤
  7. 7. 이상하게 허전한 기분
  8. 8. 해방의 날

 

작가의 말

본문인용

그날 아빠는 왜 나한테 고무줄을 가져오라고 했을까? 잠깐 들어와서 아빠가 가져가면 되었을 텐데. 하긴 그때는 우리 가게에 손님이 제일 많은 시간이긴 했다. 그래도 내가 대망신을 당한 건 다 아빠 때문이다. _7쪽

 

박초미 엄마가 나를 보고 웃었다. 박초미도 나를 보고 픽 웃더니 이렇게 말했다.

“잘 있어, 똥찐빵집 빵똥.” _10쪽

 

그러던 어느 날, 가게에 가 봤더니 아빠가 똥 모양 찐빵을 들고 웃고 있었다.

“아빠, 왜 그래?”

“이 찐빵 웃기지 않니? 낄낄.”

나는 아빠가 장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가 좀 이상해진 게 아닌가 싶었다.

“웃기기는 한데…… 엄마가 먹는 거로 장난치지 말랬어.”

“으응? 이거 장난 아닌데. 아빠의 새로운 작품이야.” _11쪽

 

“‘똥찐빵’이라는 가게가 있는데 거기가 방동진네 집인 거 있지. 그 찐빵은 솥에서 김 날 때 뿡뿡 방귀 소리가 난대. 똥 나오기 전에 방귀 나오듯이.”

그 아이 말에 같은 반 아이들이 얼굴을 찡그리면서 나한테 솥에서 진짜 뿡뿡 소리가 나느냐고 물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소용없었다. 나는 벌써 방귀 냄새 풀풀 나는 찐빵집 아들이 돼 있었다. 그날부터 1학년이 끝날 때까지 아이들은 나를 ‘똥찐빵’이라고 부르며 놀려 댔다. _14쪽

 

뭉이가 내 말을 알아듣고 시무룩해져서 자기 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갑자기 뭉이가 부러워졌다. 뭉이는 똥찐빵집 강아지라고 놀림받을 일은 없을 테니까.

으아, 이제 어떡하면 좋지? _17쪽

 

항상 이런 식이다. 박초미한테 당해 본 아이들은 박초미를 ‘미초 미초’라고 부른다. 물론 박초미는 이것도 선생님한테 다 이른다. 그러면 선생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우리에게 말한다. _19쪽

 

민교는 순한 양 같아서 아이들을 놀리는 일이 없다.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면 나도 민교처럼 착하게 사는 건데…….

“으아, 내가 왜 그랬지?”

그때 찬호가 고개를 들었다.

“무슨 방법이 있을 거야. 동진아, 너무 걱정하지 마.” _23쪽

 

박초미는 내 만두를 잽싸게 가져가더니 하나하나 꼭꼭 씹어 먹었다. 박초미가 만두를 다 먹어 치우는 걸 확인하고 나와 찬호, 민교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작전 성공이야!’ _35쪽

 

하지만 박초미는 빈틈이라고는 없는 아이였다. 비밀은커녕 코딱지 한 번 파는 것도 볼 수 없었다. 그렇게 하루가 다 지나가 버렸다. 나는 초조해졌다. 이대로 박초미에게 지고 마는 걸까? _39쪽

 

“근데 동진아, 아무래도 네가 가진 아이템이 훨씬 센 것 같아. 네가 박초미보다 힘이 세졌다고!” _44쪽

 

멍하니 그 찐빵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이 허전하고 찝찝한 기분을 없애는 데 이 찐빵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나는 한참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찬호와 민교에게 전화를 걸었다. _68쪽

서평

아홉 살에게도 감추고 싶은 특별한 비밀이 있다!

감추고 싶은 약점을 나만의 특별한 점으로 만드는 비결

각자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똥 대 똥 한판 승부!

 

누구에게나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하나쯤 있을 거예요. 그건 아홉 살 어린이도 마찬가지일 테지요. 『똥찐빵 대 똥 일기』의 주인공 동진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한 가지 비밀이 있어요. 그건 바로 동진이의 아빠가 똥찐빵 가게를 운영한다는 사실이에요. 동진이는 이 비밀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작년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들에게 비밀을 들켰다가 1년 내내 ‘똥찐빵’이라는 별명으로 놀림당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동진이네 가게에 우연히 찾아온 같은 반 박초미에게 비밀을 들키고 말아요. 하필 반에서 제일 말이 많고 목소리 큰 박초미에게 이 사실을 들키다니……. 동진이는 평소 박초미를 ‘미초미초’라고 놀렸던 것을 후회하며 박초미가 자기 비밀을 다른 아이들에게 말할까 봐 불안에 떨어요. 심지어 박초미는 동진이의 비밀을 수업 시간에 발표해 버리겠다며 선전포고하지요.

 

불안한 동진이는 박초미에게 급식으로 나온 군만두를 모조리 양보하기도 하고 비밀을 사수하기 위한 작전을 펼쳐 보지만 박초미에게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결국 동진이는 자기 비밀을 지켜주고 응원해 주는 두 명의 ‘절친’ 민교, 찬호와 함께 박초미를 감시하기 시작해요. 그러다 우연히 박초미 자리에 떨어진 수상한 수첩 하나를 발견하지요. 어라? 그런데 이 수첩, 어딘지 심상치 않아요. 삐뚤빼뚤 글씨에 이상한 그림, 거기다 자기를 공주라고 칭하기까지. 이 수첩을 살펴보던 동진이와 친구들은 박초미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동진이와 박초미는 서로의 비밀을 비장의 무기 삼아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대결을 벌여요. 과연 동진이가 찾은 박초미 수첩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동진이는 박초미로부터 비밀을 지키고 ‘해방의 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혹시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자기만의 비밀이 있나요? 친구의 비밀을 알게된 경험은요? 그런데 곰곰이 떠올려 보면 부끄럽게만 느껴졌던 비밀이 나만의 자랑거리나 특징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특별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약점이라 생각하고 꼭꼭 감추기보다 기발한 시선으로 비밀을 바라보는 방법을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당당하게 툭 털어놓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친구의 비밀을 함부로 말하거나 놀려도 될까요? 만일 내가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동진이와 초미의 이야기를 통해 정답을 알게 될지도 몰라요.

저자소개

저자 : 이수용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이야기를 오래오래 쓰고 싶습니다. 국립생태원 생태동화 공모전, 천재교육 창작동화 공모전, 미래엔 교과서 창작글감 공모전, KB 창작동화제에서 수상했고 『저랑 거래하실래요?』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문학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 『똥찐빵 대 똥 일기』, 『6분 소설가 하준수』, 『초딩 연애 비법서』, 〈기기묘묘 고물 자판기〉 시리즈, 〈레오의 완벽한 초등 생활〉 시리즈, 『고민 해결 호두과자』, 『떴다! 불만 소년 김은후』, 『열 살 달인 최건우』, 『흥쟁이 고두홍』, 『꼬물꼬물 내 친구』, 『마음 일기』, 『나 대신 아파해 줄 사람』, 『엄마 귓속에 젤리』, 『심술 먹는 마녀』, 『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 등이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차상미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책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상의 모습과 감정에서 영감을 얻으며 잔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그린 책으로 『똥찐빵 대 똥 일기』, 『꽝 없는 뽑기 기계』,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5월의 1학년』, 『봄날의 곰』 등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cmmiiyy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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