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0프로도 되지 않는 연장아 입양과 위탁, 그 중, 2년 안에 50프로의 아이들이 위탁 해제를 경험하고 시설로 떠나는 현실. 이 글은 6살에 입양 되어 현재 13살인 희재와의 만남부터 7살에 가정 위탁이 되어 현재 9살인 종민이와 함께 살아온 1년여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아이들은 새롭고 낯선 가정에 적응하며 행복하고 때로는 힘들었던 순간들을 견뎠다. 아이들은 자신을 낳아 주신 엄마와 아빠를 만나게 해달라고 조르고, 자신을 버릴 것인지를 묻고, 끊임없이 자신이 귀여운지를 확인한다. 두 형제는 끊임없이 싸우고, 때로는 너무나 어른스러운 말투로 부모를 당황하게 만든다. 불완전애착과 분리불안, 그 동안의 환경으로 인한 인지부족과 ADHD로 인한 반항과 불안 등으로 아이들의 마음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 그러나 어느 샌가 아이들은 가정에 적응하고 가족을 배우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몸으로 배운다.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고 함께 울고 웃는 부모 역시 아이들로 인해 내적 성장을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