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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우드 심령 회사4

어정거리는 그림자


  • ISBN-13
    978-89-323-2327-5 (04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현암사 / 달다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5-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조나단 스트라우드 Jonathan Stroud
  • 번역
    강아름
  • 메인주제어
    SF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SF #록우드 심령 회사 #미스터리 #넷플릭스 #유령 #장르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480 Page

책소개

★ 넷플릭스 시리즈 〈록우드 심령 회사〉 원작 소설 

★ 미국추리소설가협회 에드거상 수상  

★ 카네기 문학상 후보 

★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수상 

 

♣ 전 세계 6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조나단 스트라우드의 흥미진진한 판타지 호러 시리즈! 

 

 

 『바티미어스』로 전 세계 6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조나단 스트라우드의 흥미진진한 판타지 호러 시리즈 『록우드 심령 회사』 4탄! 

 

 『록우드 심령 회사』 시리즈는 성인 감독관 없이 오직 십 대 세 명(록우드, 조지, 루시)으로만 이루어진 런던에서 가장 영세한 심령 조사 대행사, ‘록우드 심령 회사’가 영국을 점령한 무시무시한 유령들을 쫓고, 그보다 더 사악한 무리에 맞서며 펼치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목차

  1. 1. 두 머리 
  2. 2. 일링 인육 사건 
  3. 3. 분실물 회수 
  4. 4. 저주받은 마을 
  5. 5. 쇠사슬 
  6. 뜻밖의 손님 

용어 사전 

본문인용

 나는 고개를 돌리고 모두에게 활짝 웃어 보였다…. 

 그 순간 그들의 거울 속이 보였다. 

 거기 내 파리한 얼굴이 있었다. 거울 셋에 하나씩. 그리고 그 바로 뒤에 다른 얼굴이 있었다. 살갗이 뼈에서 녹아내리는 얼굴이. 파리한 머리칼이 구름 같았다. 한껏 드러낸 이빨이 작고 붉은 게 꼭 석류씨 같았다. 검고 번뜩이는 눈이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게 남은 찰나의 순간에 내 목을 향하는 갈퀴진 손가락 다섯 개가 보였다. 

- 본문 21~22쪽 

 

 “잠든 줄 알았는데.” 내가 말했다. 

 “잠들어? 내가? 난 죽은 몸이야. 잊지 말라고.” 

 “아님 저승으로 돌아갔든 뭐든 네 할 일을 하는 줄 알았지.” 

 “아니. 그냥 단지에 갇혀 있는 중이야. 잘못한 거 하나 없이. 자고 있었던 것도 아냐. 난 잠을 안 자거든. 내가 절대로 안 하는 여러 가지 중 하나지. 가령 난 콧구멍을 안 파. 꿈꾸면서 한숨을 쉬지도, 아침 운동으로 팔 벌려 뛰기를 하며 방귀를 뀌지도 않는다고, 루시. 그런 게 한둘이 아냐.” 

나는 배낭을 향해 인상을 썼다. “그런 건 나도 안 하거든요.” 

“안 하긴 개뿔. 우린 코딱지만 한 단칸방에 같이 살거든요.” 

  1. 본문 51~52쪽

 

“내 곁에 있어줬으면 싶은 사람은 너밖에 없어.” 

이상하다. 이따금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은. 당신은 구체적인 생각과 논리로 마음을 정해놓고도 순간 어수선한 감각들에 끌려 그 결심을 바꾼다. 나는 시종일관 그에게 거절할 준비가 돼 있었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사과의 말을 하고 작별 인사를 건네려 입을 여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이미지들이 스쳐갔다. 누가 내 눈앞에다 플레잉 카드라도 휙휙 날리듯. 록우드와 조지와 포틀랜드 로가 보였다. 내가 떠나온 집과 삶이 보였다. 피츠 소각장이, 런던을 고독히 걷던 순간들이 보였다. 불운한 로트웰 팀이 보였다. 그중에서도 파나비, 부루퉁하고 거만하고 무정하게 내게서 등을 돌리는 그가 보였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진짜 동료들과 다시 일하면 근사할 것이다. 

  1. 본문 72~73쪽
  2.  

우리 손님이 자기 무릎을 내려다봤다. “네, 다른 게 있긴 해요. 여러분이 사이좋게 오줌을 지리고 너무 무서워서 못 간다고 할까 봐 여기서 얘기하기 싫었어요. 기차에서 얘기할 생각이었는데.” 

이 말에 조지가 눈자위를 꾹꾹 눌렀다. 록우드가 부드럽게 말했다. “글쎄, 우린 기차를 안 탈 거니까. 오늘은 확실하고 어쩜 앞으로도 영원히. 그 아주 무서운 것 얘길 그냥 하면 좋겠는데. 무서워서 죽을 거 같아도 최대한 참아볼게.” 

 대니 스키너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게 말이죠, 내가 록우드 심령 회사에 오기로 한 건 그쪽이 나처럼 어려서예요. 그쪽만큼은 날 부당하게 대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뭐, 솔직히 얘기하면 알드버리 캐슬 마을엔 밤에 걸어 다니는 다른 뭔가가 있어요.” 소년은 몸을 부르르 떨더니 갑작스런 한기를 느끼는 듯 어깨를 움츠리고 옷깃을 만지작거렸다. “그것의 정체도 종류도 아는 사람이 없어요. 하지만 우리끼리 부르는 이름은 있어요.” 아이는 심호흡한 뒤 성대를 긁는 듯한 목소리로 무서운 분위기를 내며 말했다. “우린 그걸… ‘어정거리는 그림자’라고 불러요.” 

- 본문 214~215쪽 

서평

 4권 『어정거리는 그림자』는 록우드 심령 회사를 떠난 루시가 해골을 도둑맞고 목숨을 위협받는 가운데, 유령 출처들을 둘러싼 검은 거래의 배후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 때문에 록우드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록우드 심령 회사를 떠난 루시는 자유계약으로 다른 대행사들에 고용돼 활약한다. 그러던 중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거물급 인사, 퍼넬로프 피츠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은 록우드가 루시를 찾아온다. 이웃의 인육을 먹다 교수형에 처해진 끔찍한 살해자 유령을 쫓는 일에 루시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딱 한 번만 다시 함께 일하자고 하는데…. 

 한편 루시는 해골을 도둑맞고 목숨까지 위협받자, 록우드 심령 회사로 돌아가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루시의 해골을 비롯해 유령의 출처들을 빼돌리는 검은 거래와 더불어, 무덤에서 죽은 자들을 깨우며 영혼을 채집한다는 어정거리는 그림자 사건을 조사하던 중 그 모든 사건의 배후에 생각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인물이 관련돼 있음을 알게 되는데….

 

 『록우드 심령 회사』 시리즈는 세계 17개국에서 출판되었고, 미국추리소설가협회 에드거상, 시빌 어워드상,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LA 타임스 도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카네기 메달, 북트러스트 베스트북 어워드, 실버 잉키 어워드 등 다수의 상에 최종 후보로 오르며 단순히 가벼운 장르 소설을 넘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고대의 악, 미해결 살인사건, 강력한 유령과 사악한 인간들. 

이 책은 밤늦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불은 꼭 켜두길! 

스트라우드는 현실 세계와 매우 비슷하지만 소름 끼칠 만큼 다른 세계를 창조해 낸 천재다.” - 릭 라이어던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저자)

저자소개

저자 : 조나단 스트라우드 Jonathan Stroud
영국 베드포드에서 태어나 요크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런던에서 아동책 편집자로 일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지금은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바티미어스』 시리즈, 『BURIED FIRE』 등이 있다. 『록우드 심령 회사』 시리즈로 미국추리소설가협회 에드거상, 시빌 어워드,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카네기 메달, 북트러스트 베스트북~ 어워드 등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
번역 : 강아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사회학을 전공하고 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탈출로』, 『마스 룸』, 『널 만나러 왔어』,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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