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 책은 “개척교회의 효과적인 성장을 위한 목회자 리더십과 성격유형(MBTI) 간의 관계 연구(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STORAL LEADERSHIP AND PERSONALITY TYPE (MBTI) FOR EFFECTIVE GROWTH OF PLANTING CHURCH)”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조금 더 읽기 쉽게 재구성한 것입니다. 그리고 책의 제목도 간략하게 “개척교회 목회자 리더십과 성격유형(MBTI)”이란 제목으로 줄였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또한 성령의 운동력 있는 역사로서 교회개척을 마음에 품고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 중에 있거나, 또한 현재 교회개척이라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인 상황에 처한 개척교회 목회자에게 어둠 속을 밝히는 한 줄기 등대와 같은 빛을 비추려는 뜻에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제1장 서론에서는 교회개척의 성경적인 의미를 소상히 밝혔고, 또 하나님은 어떤 교회를 세우시길 원하시는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늘날 정말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교회를 보면서, 과연 하나님이 이런 교회를 세우고 싶어 하신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교회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교회개척자는 하나님이 신약시대에 세우기를 원하시는 신약교회의 원리를 따라서 세워지는 성경적인 교회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개척의 목표로서 신약성경이 말하는 성경적인 교회
그렇다면 신약성경이 말하는 성경적인 교회란 무엇일까요? 우선적으로 성경적인 교회란 바로 확실히 성령의 능력과 역사에 의해서 거듭남을 경험함으로써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이렇게 거듭난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지도록 영적인 지도와 훈련이 필요하며, 모든 성도가 나는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약교회의 원리를 따라서 교회를 세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교회를 세우려면 목회자는 무엇보다 영적인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영적인 리더십의 본질은 하나님의 목적과 뜻을 이루어낼 수 있는 영성과 영적인 파워에 있으며, 교회 지체들을 현재의 자리에서 움직여 하나님의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이끌어주는 능력에 있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리더십을 충분히 갖출수록 개척교회는 가능한 빠른 시간에 안정적인 상황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이미 잘 세워진 교회의 목회 상황과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개척교회 상황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제2장에서는 일반적인 개념의 리더십에 대한 정의와 유형별 이론을 제시했고, 그리고 나서 성경적인 측면에서 리더십의 특징을 제시했습니다. 교회 또한 유기적인 조직체이기 때문에, 리더십이 강하면 조직이나 기업이 살고, 약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불변의 법칙 아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척교회 목회자는 리더십의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리더십의 세 가지 유형
그러기 위해서 모든 목회자는 리더십의 세 가지 유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개척교회 목회자는 1) 상황적 리더십, 2) 거래적 리더십, 3) 변혁적 리더십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상황적 리더십이란 영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안정된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회자와 아무 것도 없는 광야 같은 환경에서 교회개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 가운데 목회하는 목회자는 다른 리더십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과 내일이 전혀 다른 상황 속에서 고정된 원칙만으론 힘을 발휘할 수 없으며, 주어진 다양한 상황과 예기치 못한 환경 속에서 시기적절한 창조적이고 변화 수용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거래적 리더십이란 교회개척이란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교회를 이루고 있는 구도자나 성도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공동 목표와 공동의 가치를 향해 달려나갈 수 있는 파트너십을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앙초기부터 너무 개인의 구원 문제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목표를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훨씬 더 고차원적인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변혁적 리더십이란 교회 구성원들의 잠재능력을 계발해주고, 임파워먼트를 통해서 교회생활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선 동기 부여 뿐만 아니라 권한 부여를 통하여 교회 구성원들이 자존 욕구를 달성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새로 믿게 된 새신자들의 숨은 은사와 달란트를 계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고, 신앙 초기부터 전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전하고 격려할 수 있어야 하며, 목회자 본인이 솔선수범함으로써 모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개척교회가 목회자 혼자만의 수고와 노력과 애씀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세우는 것이 될 것입니다.
교회개척을 위한 목회자의 요건
이러한 일반적인 리더십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사실 목회자의 리더십과 세상의 리더십은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목회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영적인 리더십입니다. 영적 리더십이란 하나님의 방법대로, 자신의 열정보다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우선적으로 목회자는 회심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자신이 확실히 거듭난 경험이 있어야 하며, 또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여 거듭나게 하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개척교회 목회자는 교회를 개척하라는 분명한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며(마 28:19,20), 성령과 지역교회의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행 13:2-4). 왜냐하면 실제 교회개척의 사례를 보면 하나님의 부르심 외에 다른 동기에 의해서 교회개척에 나선 사례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척교회의 현실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없다면 결코 감당할 수 없는 대사명입니다. 이러한 개척교회의 극한 현실과 상황에 대해서 2장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충분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개척교회 목회자는 뚜렷한 은사가 있어야 하며, 개척교회에 합당한 은사를 갖춘 사람이어야 합니다. 교회개척에 있어서 목회자의 은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성령의 은사는 교회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개척자는 교회개척 파송을 받기 이전에 이미 교회에서 목회의 은사를 활용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을 강하게 세워주는 사역을 통해서 은사적인 검증을 마친 사람이어야 합니다. 가능한 교회의 다양한 사역 분야와 영역에 참여하여 훌륭한 성과를 낸 이력과 다양한 목회 경험이 있어야 하며, 특별히 개척목회에 적합한 영적인 은사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교회를 개척하는 다양한 사례
교회개척은 분명 개인의 사명이기도 하지만 또한 모든 교회의 사명이란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개척의 사례들을 보면, 개인소명에 의한 교회개척, 자비량에 의한 교회개척, 개척팀을 구성한 교회개척, 파송교회의 지원에 의한 교회개척, 교회분립에 의한 교회개척 등 다양합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개척 초기에 파송교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을 받는 것입니다.
제3장에서는 선교적 교회로서 개척교회의 특징을 조명하고 개척교회의 성장과 목회자 리더십 유형간의 관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개척교회는 선교적 교회이며, 선교적 교회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선교적 교회를 위한 12가지 기준
1) 영적으로 죽어 있는 영혼을 다시 살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언하는 교회다.
2) 모든 지체들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한 학습에 참여하는 공동체다.
3)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진리의 요체이기에 오직 성경만을 교회의 근간으로 삼는다.
4) 그리스도의 삶, 죽음, 그리고 재림에 참여하기 때문에 세상과는 구별됨을 이해한다.
5) 하나님의 구체적인 선교적 사명이 전 공동체와 각 성도들을 위한 것임을 인식한다.
6)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향해 그리스도인답게 행동한다.
7)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해를 실천하는 공동체다.
8) 공동체 내의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할 책임을 진다.
9) 선한 대접을 실천한다.
10) 예배는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이 약속하신 미래를 기쁨과 감사로 축하하는 공동체의 중심된 행위다.
11) 생명력 있는 증인이 있는 공동체다.
12) 하나님의 나라의 운동력 있는 역사의 현장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이러한 선교적 교회의 12가지 기준은 모든 교회가 지향해야 하는 목표라고 할 수 있으며, 사실상 오늘날 모든 신약시대의 교회들이 반드시 회복해야 하는 교회의 존재가치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선교적 교회를 개척하고 또한 이러한 교회를 향한 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성경적인 목회자 리더십이 확고히 정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개척을 위해선 교회의 발전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 또한 다른 유기체와 같이 출생-성장-성숙-쇠퇴-소멸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교회개척을 꿈꾸는 목회자는 이러한 교회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면서, 개척교회를 위한 6가지 목회자 리더십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엔 기본적인 3가지 목회자 리더십이 있고, 더욱 계발해야 할 3가지 목회자 리더십이 있습니다.
개척 교회를 위한 기본적인 3가지 목회자 리더십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3가지 목회자 리더십에는 목자 리더십, 섬기는 종 리더십, 사랑의 리더십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목자 리더십입니다. 왜냐하면 목회자는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양무리를 목회하는 목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요 21:15-17, 벧전 5:1-4). 목회자는 무엇보다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이며 (갈 6:6, 딤전 5:17),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사람입니다(고전 12:8). 그러므로 목자는 말씀으로 영혼들을 구령하는 일을 하며 (벧전 1:23,25), 말씀으로 갓 거듭난 초신자들(그리스도의 어린 양들)을 양육하며 (벧전 2:2, 딤후 2:2), 또한 말씀으로 어느 정도 성숙한 신자들(그리스도의 양들)을 훈계하고 (행 20:31), 책망하고 (딤전 2:15), 때로는 징계하는 (딤후 2:25)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목회를 잘 감당하려면 무엇보다 목자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섬기는 종 리더십입니다. 사실 목회자가 따라야 할 본은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마 20:2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양 무리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종으로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벧전 5:3). 그렇다면 목회자의 본분은 하나님의 양 무리를 사랑하며, 섬기는 종인 것입니다. 섬기는 일에 무슨 리더십이 필요한가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목회자는 섬기는 리더(serving leader)이기 때문에, 섬기며 인도하는 일을 잘 감당하려면 섬기는 종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사랑의 리더십입니다. 오늘날 사랑이란 말이 퇴색되어 버린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사랑을 오용하는 일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 목회자는 영혼들을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할 때 예수님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랑의 리더십으로 목회를 한다는 것은 그저 교회의 화합과 현상 유지를 위해 성도들의 비성경적인 행위에 눈을 감거나, 죄를 용납하는 것에 반대하는 설교를 하지 않고 그저 묵인하고 눈감아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죄를 버리고 거룩한 삶을 택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리더십이란 사랑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나님의 양무리를 목양하는 고귀한 리더십인 것입니다.
개척 교회를 위해 더욱 계발해야 할 3가지 목회자 리더십
이제 새로 시작된 개척교회에는 특별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바로 창조적 리더십, 카리스마 리더십, 권한 위임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창조적 리더십이란 개척교회의 변화무쌍한 상황과 환경을 인식해야 하며, 막연히 미래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미리 대비해서 시나리오 플래닝을 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즉시 대처할 수 있으며, 비록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지라도 창조적으로 응용해서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개척교회는 원칙과 정통에 매여 있을 수 없으며, 기꺼이 관례의 멍에를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창조적 리더십이란 성경의 진리를 훼손하지 않는다면, 형식과 틀에 관한 한 무엇이든 창조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리키며, 개척교회 목회자는 시대적 상황과 사회의 변화와 흐름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영력을 갖춰야 합니다.
두 번째 카리스마 리더십이란 리더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충성과 헌신을 이끌어내어 목표를 성취해내는 탁월한 리더십 자질을 가리킵니다. 카리스마 리더십의 핵심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자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고 또한 공동의 목표로 삼고서,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는 일에 마음과 영혼을 뜨겁게 하고, 목표 성취에 그들의 온 열정을 쏟아 붓게 하는데 있습니다.
개척교회 목회자 혼자 교회의 모든 것을 어깨에 짊어지는 가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을 잘 구비시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선 권한 위임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또한 카리스마 리더십은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설교, 예배, 국내 및 해외선교, 소그룹 활동, 봉사, 교회교육, 교회운영 등 전반에 걸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카리스마 리더십은 교회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강조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 권한 위임 리더십이란 교회 개척 초기부터 새롭게 회심한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고 훈련함으로써 미래 지도자들을 양육함으로써 영적인 책임과 권한을 나누는 리더십입니다. 개척교회 초기 당시에는 목회자가 모든 것을 다 주관해야 하지만, 이제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고, 기존 교회에 다니던 성도들 가운데 이사 등을 통해서 더해지는 일이 있다면, 서서히 교회의 사역과 일을 분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회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을 타인에게 위임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 목회자도 있기 때문에, 이 권한 위임의 리더십은 모든 것을 혼자 다 하려는 마인드를 가진 목회자에게 더욱 필요한 리더십 자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개척의 초기 단계부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일에 대한 비전을 확고히 하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준비시키셨고 권능을 부여하셨듯이(마 10:1-5) 미래 지도자들을 양육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제자 양육과 훈련을 위한 코칭
그러므로 이 책은 성경적인 조건과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선발하는 방법과 후보자의 능력을 검토하고 충분히 고려한 후 그들의 능력에 따라서 권한을 위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코칭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코칭(coaching)이란 나와 마주하는 상대방이 누구든, 그 상대방과 서로 돕고 배우는 관계를 형성하여 서로 간에 지식을 교환하고 창의력을 자극하며 진실한 합의에 이르는 인간관계 기술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제자 훈련 또는 지도자 후보생 교육에서 코칭의 목적은 제자 훈련생 또는 지도자 후보생의 잠재력을 향상시켜주는데 있습니다.
동맹자 그룹 결성하기
이와 아울러 개척교회 목회자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진실되게 나눌 수 있는 파트너를 자신의 동맹자로서 두어야 합니다. 만일 개척교회 목회자가 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로 너무도 스트레스를 받아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거나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소명의식이 퇴색되거나, 자주 자괴감이나 무력감 또는 정서적 불안감 등으로 고통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척교회의 목회 환경과 상황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목회자는 다양한 리더십의 유형을 계발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리더십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 영적인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3가지 리더십 자질 외에도 교회개척을 위해서 필요한 3가지 리더십 자질을 추가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교회개척을 마음에 품고 있는 목회자는 이 여섯 가지 리더십 자질을 풍성하게 계발하고 연마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4장에서는 MBTI와 목회자 리더십의 관계를 다루었습니다. MBTI 검사는 칼 G. 융(Carl G. Jung)의 심리유형 이론을 근거로 캐서린 브릭스(Katharine Cook Briggs), 이사벨 마이어스 (Isabel Briggs Myers), 피터 마이어스(Peter Myers)까지 3대에 걸쳐 70년 동안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진 성격유형검사로서, 사람을 4가지 척도에 근거하여 16가지 성격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6가지 성격유형은 개인의 성격유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리더로서의 특성과 효과성을 발휘하는데 있어서 각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성격유형과 리더십의 연관관계에 대한 이해는 목회자 개인 뿐만 아니라 목회현장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MBTI와 목회자 리더십의 관계
MBTI 16가지 성격유형은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아량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자신의 성격유형을 알고 또한 다른 사람의 성격유형을 파악하고서, 이것을 목회에 적용하게 되면 목회자는 자신과 다른 반응과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을 대하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넘어선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
각 사람은 자신이 알던 모르던 자신의 성격유형별 특성에 따라서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서로의 성격이나 기질에 대한 이해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가 생기게 되면, 오히려 서로를 존중하면서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보게 되면서,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MBTI와 교회개척의 관계
목회자의 개인 성격 유형을 볼 때, E형(외향형) 목회자는 신체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며, 책상에 앉아 있기 보다는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반면 I형(내향형) 목회자는 외부 활동 보다는 교회 행정이나 경영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골방에서 기도하고 내적으로 영성을 심화시키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개인성격 유형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열정만으로 교회개척에 뛰어들게 되면 감당할 수 없이 힘든 역경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목회자는 자신의 성격유형을 알고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온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으며, 이를 목회 리더십과 목회현장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개척과 개척교회에 적합한 개인 성격유형이 있고, 좀 더 안정적인 목회 환경에서 개인 영성을 심화시키면서 목회하는데 적합한 성격유형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MBTI와 동역자 선택
이러한 개인 성격유형에 대한 이해는 교회를 개척할 때, 어떤 개인 성격유형을 가진 동역자를 선택하고 또한 파트너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줄 것입니다. 자신의 강점은 더욱 빛나게 하고, 자신의 약점은 보완해줄 수 있는 목회자와 협력하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호보완이 되도록 교회개척 목회자의 은사와 개인 성격유형과 아울러 동역자의 은사와 개인 성격유형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MBTI 16가지 성격유형은 나 자신의 성격유형과 다른 사람의 성격유형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이러한 이해와 통찰력을 목회에 적용하게 되면 목회자의 개인 성격유형이 리더십 자질과 연결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성격유형을 온전히 파악하고 또한 교회개척에 필수적인 6가지 리더십 자질을 더욱 계발하게 되면 교회개척에 엄청난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개척의 소명을 받았거나, 아니면 교회개척을 마음에 품은 목회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MBTI 성격유형을 온전히 이해하고, 장점은 더욱 강화시키고 또한 약점은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개척교회의 효과적인 성장에 필수적인 리더십을 온전히 숙지하고 또한 자신에게 부족한 리더십 자질을 보완하고 또 장점은 더욱 계발하게 되면, 교회개척은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순탄하게 진행되어 가게 될 것입니다.
나가면서
교회개척의 소명을 받은 목회자에겐 서두르지 말고, 교회개척의 소명을 이룰 수 있는 리더십 자질을 더욱 계발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교회개척의 시작의 절반은 영적 리더십이란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성령님께서 영력을 충분히 부어주실 수 있는 목회자로서 준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미 교회개척에 들어갔으나 무언가 막힌 듯한 힘든 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목회자에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리더십 자질을 더욱 계발하고, 장점은 더욱 살리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목회자 개인의 성격 유형과 목회자의 리더십 사이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개인의 성격유형과 리더십 간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함으로써 교회개척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위대한 소명을 이루는 쾌거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교회개척을 꿈꾸는 목회자 또는 목회자 후보자들에게 교회개척의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줄 뿐만 아니라, 현재 교회개척의 힘들고 버거운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목회자들에게도 한 줄기 빛을 비춰주길 바라고 또한 교회개척이라는 위대한 사명에 한발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해주는 새로운 로드맵을 발견하는 큰 기쁨을 안겨드리길 기도합니다.
교회 개척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함께 꿈꾸길 바라며
이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