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문해력이 필요한가?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고 쓸 줄 아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을 바탕으로 공부하고, 학습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지식을 익히지요. 문해력이 좋은 아이가 기초 학력이 튼튼하고 궁금한 것이 많아 학습 의욕도 충만하며, 다양하고 풍부하게 지식을 습득하기 때문에 창의성도 발달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면, 인공지능 같은 기술 혁신이나 코로나19 같은 재난 등이 초래하는 급변하는 세상에 대한 적응력까지 탁월해집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많은 부분이 급격하게 디지털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온라인 등교가 그 대표적인 예죠. 그런데 이런 상황이 아이들의 학력 격차를 심화시켰습니다. 학생 개인의 문해력에 따라 학습 능력의 차이나는 항상 있어왔지만, 온라인 수업이 결정적으로 격차를 극단적으로 벌려놨다는 것입니다. 행간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나 어휘력, 비판적 사고력 등은 종이책을 계속 읽어야만 향상이 되는데, 새로운 정보를 주로 영상을 통해 습득하던 아이들이 학교 수업까지 온라인으로 하면서 문해력을 발달시킬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행히도 문해력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닙니다. 몸이 자라는 게 다르고 인지발달 속도가 다른 것처럼 문해력 성장 속도도 다릅니다. 언제든 문해력 교육을 시작하기만 하면 노력 여하에 따라 빠르게 발달하기도 하고 또래의 평균 문해력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국내 어린이, 청소년 관련 기관과 단체에서 우수 도서로 선정된 책 중, 대면 수업이든 비대면 수업이든 관계없이 아이들의 문해력을 꾸준히 높일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문해력 Best 6
문해력을 구성하는 요소 중 글의 내용에 내 지식과 경험을 덧붙여 추론하고, 그것을 통해 의미를 구성해 내는 과정을 독해라고 합니다. 초등 고학년을 위한 문해력 세트는 실질적인 경험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청소년기를 앞두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시공간을 공유하는 또래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나와 환경이 다른 아이는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역지사지해 볼 수 있는 장편동화로 구성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강제된 단조로운 일상이 아이들의 어휘력을 빈약하게 하거나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경험치를 확대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문학 작품을 읽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