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 독서가 아닌 재미로 시작할 맨 처음 고전, 『홍계월전』
고전 소설에는 삶의 지혜와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마음이음 출판사는 초등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고전 동화를 펴냅니다. 원전의 특징과 재미를 우선하여 고전과 옛이야기에 능통한 동화 작가를 섭외하여 운율 있는 문장, 생생하고 정확한 단문, 구수한 입말, 개성 있는 캐릭터로 고전의 재미를 극대화시켰습니다.『옹고집전』의 부와 나눔,『최치원전』이 전하는 약자의 존엄성,『홍계월전』이 전하는 차별은 오늘날에도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입니다. 잃어버린 부모를 찾기 위해 남장한 여장군, 홍계월의 지혜와 활약이 담긴『홍계월전_전쟁터를 누빈 여장군』은 아이들을 재미있는 고전의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남녀차별, 사회 비판, 여성의 자아실현을 넘어
여자나 남자가 아닌 ’한 인간’에 주목하게 되는 새로운 『홍계월전』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여성 영웅 소설인『홍계월전』은 당시에 인기 많은 책이었습니다. 기존 여성 영웅 소설들의 결말은 여주인공이 결국에는 가부장적인 제도 안으로 들어가는 반편 홍계월은 끝까지 영웅 자리를 유지합니다. 또 부하로 부린 사람이 남편이 되기도 하고, 자식의 이름에 엄마 성을 붙이는 등 파격적인 상상력을 보여 줍니다. 이런 이야기는 조선의 여인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깨달음과 흥미를 주었을 것입니다.
드라마틱한 사건 전개, 능동적인 여주인공, 편견을 깨는 소재, 주인공의 진가를 알아보는 지혜로운 주변 인물 등 『홍계월전』은 여느 고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성으로 오늘날의 아이들에게 고전의 재미를 한껏 불어 넣을 작품입니다. 이런 작품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홍계월전』을 아는 독자는 많지 않습니다. 숨어 있는 고전을 찾아낸 백승남 동화 작가는『홍계월전_전쟁터를 누빈 여장군』이라는 제목으로 매력적인 고전 인물 홍계월을 어린 독자들에게 소개시켜 줍니다. 작가는 성차별과 남존여비 사회를 비판하고, 삶을 개척하는 여주인공이라는 원전의 의의를 그대로 전하면서도, 독자가 고전에서 얻는 삶의 진리를 좀 더 부각시켰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는 여자이기 전에 한 인간입니다’라고 하는 홍계월의 말처럼 여자나 남자,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피부색 등의 구별 없이 그저 한 사람의 본모습을 오롯이 보게 만드는 것이지요.
여성에게 자유가 없었던 조선 시대, 소설에서 만큼은 능력 있고 당당한 여장군이 되어 마음껏 세상과 자유를 누린『홍계월전』의 드넓은 상상력은 독자들에게 색다른 고전을 만나는 재미와 함께 내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홍계월전』에 대한 풍부한 정보 : 더 알아봐요
이 작품을 쓰기 위해서 다양한『홍계월전』을 읽고, 이와 관련된 여러 자료를 살펴봐『홍계월전』의 전문가가 된 작가는『홍계월전』에 대한 풍부한 정보들을 작품 말미에 실었습니다.『홍계월전』의 작품 의의와 정보, 여성 영웅 소설의 주인공들이 남장을 한 까닭, 동화 형식의 홍계월전과 원전의 차이 등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정보를 두루 담았습니다. 마음이음에서 펴낸 고전 동화『홍계월전_전쟁터를 누빈 여장군』은 초등 3, 4학년 아이들이 맨 처음, 재미로 먼저 접한 고전이 되어 이후에도 고전의 재미를 잃지 않고 깊게 보는 고전 소설, 인문학적인 성찰로 다가가는 고전 소설 등 고전 읽기의 방향성을 보다 넓혀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