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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터너 큰글자책


  • ISBN-13
    979-11-288-5149-0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커뮤니케이션북스㈜ / 커뮤니케이션북스
  • 정가
    2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5-1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장용규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류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인류학 #과정 #연행 #갈등이론 #구조 #반구조 #의례 #상징 #문지방성 #코뮤니타스 #사회극 #리미노이드 #민족지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210 * 290 mm, 136 Page

책소개

현대 의례 연구의 토대를 세운 빅터 터너의 사상을 요약한다. 터너가 아프리카 현지 조사를 통해 밝힌 의례의 본질과 상징의 기능, 인류학을 넘어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는 ‘문지방성’과 ‘코뮤니타스’ 개념을 심층 해설한다.

목차

구조의 문지방에 선 인류학자, 고정관념을 파괴하다

 

01 과정과 연행의 인류학
02 갈등이론
03 구조와 반구조
04 의례 과정
05 흐르는 상징
06 문지방성
07 코뮤니타스
08 사회극
09 리미노이드
10 민족지

본문인용

과정과 연행은 터너의 주요 인류학 개념 저변에 흐르는 강물과 같다. 문지방성과 리미노이드, 코뮤니타스와 사회극 등은 반구조적 속성을 공유한다. 터너는 이들 개념이 독립적이고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흐름과 과정 속에 위치한다고 보았다.
_ “01 과정과 연행의 인류학” 중에서

 

‘구조’와 ‘반구조’는 ≪의례의 과정≫의 부제로 붙어 있을 정도로 터너의 인류학을 대표하는 개념이다. 구조는 완벽하게 고착되지 않으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를 겪기 마련이다. 이 흐름 속에서 어느 구조가 그 모습을 변형해 다른 구조로 이어지는 과도기에 위치한 것이 반구조다. 터너의 구조와 반구조는 레비스트로스식 이항대립의 특성을 띠는 것이 아니므로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
_ “03 구조와 반구조” 중에서

 

의례는 개인 또는 집단의 물리적 또는 사회 문화적 상태가 전환점에 놓여 있을 때 이를 교정하기 위해 작동하는 사회적 장치다. 의례는 그 속성상 의례 대상이 처한 사회 구조적 상태의 변화를 조정해 새로운 사회 구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_ “04 의례 과정” 중에서

 

터너는 상징을 음표에 빗대어 설명한다. 음표는 독자적으로 의미를 생산할 수 없다. 이분음표가 의미를 생산하려면 사분음표나 팔분음표가 앞뒤로 배치되어야 한다. 음표는 각기 다른 음표의 배열 속에서 의미를 생산한다. 상징도 마찬가지다. 상징은 개별적으로는 의미를 생산할 수 없다.
_ “05 흐르는 상징” 중에서

서평

호모 리추얼리스,
‘의례 하는 동물’에 대한 전방위적 통찰
과학적 합리주의가 지배하는 현대에도 ‘의례(ritual)’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개인 또는 집단이 어떤 전환기에 맞닥뜨릴 때, 새로운 상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돕는 사회적 장치가 바로 의례이기 때문이다. 수백 년 문화를 변치 않고 계승하는 오지 마을부터 불확실성이 들끓는 대도시까지, 인간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의례가 있다.
이 책은 현대 의례 연구를 터 잡고 폭넓게 확장한 빅터 터너의 인류학 이론을 요약하고, 의례의 본질과 그 현재적 의미를 살펴본다. 의례의 목적이나 결과 대신 ‘과정’을 살펴볼 때 알 수 있는 사실, 의례에 쓰이는 ‘상징’들이 서로 연결되며 기능하는 방식, ‘이도 저도 아닌 상태’ 즉 과도기적 상태를 뜻하는 의례의 ‘문지방성’이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사례 등을 서술한다.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 삶과 늘 한 몸처럼 붙어 있기에 잘 인식되지 않는 의례를 폭넓고 날카롭게 통찰할 수 있다.

 

빅터 터너(Victor Turner, 1920∼1983)
인류학자. 여러 면에서 문지방성을 띠는 학자다. 다년간 아프리카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영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영국구조주의자였지만 인류학자로서 대부분의 삶을 미국에서 보낸 초대륙적 인류학자이기도 했다. 방주네프의 통과의례에서 영감을 받아 문지방성(liminality), 사회극(social drama), 의례 과정(ritual process) 등의 개념을 발전시켜 의례 연구의 전문성을 확립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뒤 의례 연구를 사회 전반에 확장해 문화적 연행(cultural performance)과 리미노이드(liminoid) 등의 개념을 발전시켰다. 인류학 개념을 철학과 심리학, 사회학과 드라마 연구에 접목해 예술과 미학 분야에서도 정평 있는 독특한 인류학 영역을 구축했다.

저자소개

저자 : 장용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학부 교수다. 아프리카 민간신앙과 종교, 디아스포라와 문화혼성 등을 연구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와힐리어과(현 아프리카학부)를 졸업하고 인도 델리정경대학(Delhi School of Economics)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건너가 크와줄루나탈대학교(University of KwaZulu-Natal)에서 인류학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남아공과 가나, 케냐와 탄자니아 등에서 접신 현상(spirit possession)과 관련된 현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관련 서적과 논문을 출간해 왔다. 대표 저서로 ≪춤추는 상고마≫(2003)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상징의 숲 1, 2≫(2020), ≪아프리카 종교와 철학≫(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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