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좀비가 전학 왔다


  • ISBN-13
    978-89-323-7624-0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현암사 / 현암주니어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5-0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미숙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SF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SF #인공 지능 #좀비 #로봇 #바이러스 #기후 위기 #단편집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70 * 223 mm, 120 Page

책소개

 

기후 위기, 인공 지능, 바이러스…….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기후 위기 문제를 비롯해, 우리 사회가 마주하게 될 미래를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세 편의 SF 단편 동화를 만나 봅니다.

 

작품 소개

 

▶첫 번째 이야기 〈좀비가 전학 왔다〉

“6학년 5반 반장 혁수가 좀비가 됐대!”

어느 날, 인기 많은 반장 혁수가 쓰러진다. 쓰러진 혁수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하얬고, 피부는 핏줄이 보일 정도로 투명했으며, 두 눈은 움푹 들어갔다. 그 모습은 좀비 그 자체였다. 그날 이후, 혁수를 따라 하나둘 ‘좀비 바이러스’에 걸리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학교에는 뒤숭숭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두 번째 이야기 〈완벽한 하우스, AI 판도라〉

“〈속보〉 완벽하다던 ‘AI 판도라’ 사람 공격해….”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꿈의 하우스, 인공 지능이 탑재된 ‘AI 판도라’가 사람을 공격했다고? 인공 지능의 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개발자와 건설사, 관리자들은 사건의 원인을 누가 제공했는지 첨예하게 대립한다. 이들은 결국 모든 죄를 인공 지능 판도라에게 뒤집어씌우는데……. AI 판도라는 왜 인간을 공격했을까?

 

▶세 번째 이야기 〈우리도 가족입니까?〉

“로봇이 무슨 감정을 느낀다고 그래? 로봇은 그저 입력된 정보대로 움직이는 상품일 뿐이야. 합격품과 불합격품만 있을 뿐이라고.”

기후 위기로 사막화 된 지구. 백진주 할머니는 가족을 화성으로 보내고 홀로 지구에 남아 살아간다. 하나뿐인 아들은 할머니의 허락도 없이 손주와 똑같이 생긴 ‘효로봇’을 주문하고, 할머니는 졸지에 로봇과 한 방에서 함께 지내야 할 처지에 놓인다. 할머니와 로봇은 과연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목차

좀비가 전학 왔다                         7p

완벽한 하우스, AI 판도라           35p

우리도 가족입니까?                   77p

작가의 말                                 116p

본문인용

◆ 책 속으로

 

‘좀비가 전학 왔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전학생을 본 순간, 아이들은 생각했다. 푹 눌러쓴 모자 아래 핏기 없이 하얀 얼굴과 퀭한 눈, 초점 없는 눈빛과 느릿느릿한 걸음걸이……. 그 모습은 영락없는 좀비였다. (8p)

 

 

“집은 어디까지 안락할 수 있을까요? 인공 지능은 어디까지 똑똑해질 수 있을까요? 똑똑한 집사 판도라가 입주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판도라가 가사 노동을 대신합니다. 판도라가 아이를 키웁니다. 완벽한 하우스, AI 판도라.” (51P)

 

“헌 상품을 반납하면 새 상품을 준다고? 지금 사랑이를 폐기하겠다는 뜻인가요? 로봇이라고 해도 그렇지, 그렇게 함부로 말해도 되는 거예요? 내게 사랑이는 이제…… 상품이 아니에요!”

깜짝 놀란 직원은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않겠다고 몸이 접히도록 사과했다. (108P)

 

서평

기후 위기, 인공 지능, 바이러스…….

가까운 미래,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누군가는 가까운 미래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질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인공 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 거라고 합니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고요. 뉴스를 보면 당장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습니다. 정말 우리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할까요? 기후 위기 문제를 비롯해, 우리 사회가 마주하게 될 미래를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SF 단편집 《좀비가 전학 왔다》를 만나 봅니다.

 

《좀비가 전학 왔다》는 기후 위기, 바이러스, 인공 지능 윤리처럼 조금은 무겁지만 미래를 이야기할 때 꼭 생각해야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집단 괴롭힘 문제를 좀비 바이러스 소재로 풀어낸 〈좀비가 전학 왔다〉, 인공 지능이 탑재된 꿈의 하우스 ‘판도라’와 그에 얽힌 아동 학대 사건을 다룬 〈완벽한 하우스, AI 판도라〉, 기후 위기로 가족을 화성으로 보내고 홀로 지구에 남은 할머니와 로봇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우리도 가족입니까?〉까지. 세 편의 이야기가 그린 세계관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그렇지만 《좀비가 전학 왔다》는 암울한 현실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을 해치는 존재라고 낙인찍힌 인공 지능이 오히려 사람을 보호하기도 하고, 기후 위기로 가족을 화성으로 떠나보낸 할머니가 사막 한가운데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작품 속 이야기처럼요.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는 힘을 길러 줄 

세 편의 SF 동화

 

SF, 즉 공상 과학 소설은 상상력을 자극해 우리의 세계를 넓혀 줍니다. 미래에는 자동차가 하늘을 날고, 로봇이 내 심부름을 대신하거나,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인공 지능이 내 방을 깨끗하게 치워 줄 수도 있죠. 하지만 기술의 발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마주한 문제를 잘 들여다보고 그것을 미래에도 적용할 줄 아는 구체적인 상상력입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이 맞이할 미래는 지금보다 복잡하고 다층적일 테니까요. 《좀비가 전학 왔다》는 기술 발전으로 번영한 미래를 그리며, 동시에 우리가 진정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훗날 지금보다 조금 더 어두운 현실을 마주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가 긍정적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희망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한 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다가올 미래에 쉽게 좌절하지 않고, 변화와 다양성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상상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상상하면서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를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희망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무한한 상상력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씨앗이 될 거예요.

- 119P,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김미숙
공상과 이야기 만들기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명지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아동 문학을 공부했어요. 동시로 ‘아동문예문학상’을 받고, 동화 《내 친구 꼬꼬》로 제13회 ‘MBC창작동화’ 대상을 받으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 《내 친구 꼬꼬》, 《댕구와 꼬물래》, 《오뛰르 장의 거리 두기 패션》, 《어서 오세요, 삼신장 힐링 캠프로!》, 《말싸움 학원》, 《암호명, 래빗》 등이 있고, 기획물 다수를 출간했어요. 2021년 경기문화재단 창작 지원금을 받았어요.
그림작가(삽화) : 이주미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2014년 앤서니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2015년 한국안데르센상 출판 미술 부문, 2023년 나미콩쿠르퍼플아일랜드를 수상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아기가 왔다》, 《밥밥밥》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슬라임 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 《비밀을 들어주는 대나무 숲》, 《우리 주변의 인공 지능》 등이 있어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