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없는 사회는 가능한가?
안전 추구를 방해하는 인적 오류 톺아보기.
어리석은 믿음. 최악의 결정, 상처 입는 행동을 멈추지 못하는 인간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안전 전문가가 소개한다. 지혜롭게 실수하는 자만이 사고와 재난에서 생존할 수 있다. 위험은 안전한 상황을 안전하게 인식하고, 위험한 상황을 위험하게 인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위험지각의 불완전성과 인지적 착오로 인해 위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결과이다. 즉, 우리는 호모 인사피엔스(Homo Insapiens)이다. 의식의 편향부터 뇌과학, 산업안전까지 두루 갖춘 실수와 안전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도록 모아 소개한다.
반복되는 실수와 중대재해.
안전하고 싶어도 위험에 빠지는 이유는?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지난 300년 동안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인간의 생각과 의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계 시대에서는 모든 사물과 모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전혀 뜻하지 않는 우연한 접촉만으로도 예기치 못한 돌발적이고 파국적인 재해들이 발생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과학 기술은 우리가 속한 사회, 경제와 융합되어 새로운 위험을 만들어 낼 것이다. 위험 지각의 불완전성과 인지적 착오가 어떻게 안전한 선택을 방해하는지를 살피며 안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보자.
이 책 1장에서는 인간의 문화를 다룬다. 주어진 환경에서 인간이 가장 잘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생활양식인 문화를 통해 사회의 안전 의식을 진단하고, 문화가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 2장에서는 인지적 편향을 다룬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합리적인 동물 이라 했지만, 현대 심리학이 밝혀낸 인간은 자신을 합리화하는 존재일 뿐이었다. 10개의 편향을 통해 비합리적인 사고를 이끌어내는 바탕을 살핀다.
3장에서는 인간의 의식구조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피며 인지심리학을 통해 인간이 인지과정에서 어떠한 오류에 노출되어 위험에 빠지는지를 소개하고, 4장에서는 인간의 심리작용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현상을 살핀다. 가장 착각을 일으키기 쉬운 시각에 특히 집중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앞서 살펴본 인간의 안전 한계를 딛고 일어나, 안전한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살피고자 했다.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뒤늦게 수습하고 절망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 이해를 바탕으로
재난을 관리할 것인가. 당신의 선택은 이 책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