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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 터벅 지구별 여행기

월급쟁이 여행자, 드림 플레이스를 찾아 지구 한 바퀴


  • ISBN-13
    979-11-5706-350-5 (0398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메디치미디어 / (주)메디치미디어
  • 정가
    2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4-22
  • 출간상태
    출간 예정
  • 저자
    한용성
  • 번역
    -
  • 메인주제어
    장소와 사람: 일반 및 그림집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장소와 사람: 일반 및 그림집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10 mm, 288 Page

책소개

전 세계 90여 개국을 여행했다고 하면 당연히 전문여행가이거나 회사에 얽매이지 않은 프리랜서일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쓴 한용성 저자는 놀랍게도 월급쟁이 직장인 여행자였다. 심지어 은행원으로 27년을 근무하다 퇴직을 하고 27년간 성실하게 은행원 생활을 마친 뒤에도 생소한 제조업, 증권업 분야에서 13년이나 일했다. 

저자는 방랑벽이 있는 자유분방한 자신이 답답한 직장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10년간의 우리은행 베트남 주재원 생활과 시간 날 때마다 발이 부르트도록 다닌 해외여행 덕분이었다고 한다. 회사에 매인 월급쟁이로 있으면서도 재주껏 땡땡이를 많이 쳤고, 그런 해외여행이 빡빡한 일상을 견뎌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여행의 상황과 감정을 솔직하고 세밀하게 기록한 그의 여행기는 함께 여행하는 듯 생동감이 넘친다. 상세한 여정 묘사와 감상의 기록, 풍성한 사진이 여행 속 시공간으로 독자를 이끈다. 저자는 여행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용기를 내어 작가가 탐험한 지구별 여행을 떠날 수 있지 않을까. 여행을 떠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목차

추천의 말 4

 

프롤로그 뒤돌아보지 말고 지금 떠나라 5

 

1장 지구의 눈부신 자연 풍광을 찾아서

세계 유일종 바오바브나무를 품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14

신비한 동물의 세계,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역 사파리 21

천둥소리가 나는 연기, 빅토리아 폭포 35

여행가들의 버킷리스트 1위,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50

남아메리카 대륙의 심장 이구아수 폭포 65

 

2장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고대 도시를 찾아서

잃어버린 낙원 레바논 베이루트 84

하늘에 떠 있는 왕궁, 스리랑카 시기리야 성채 110

사막에 감춰진 신비의 도시 요르단 페트라 125

태양의 신전을 품은 페루 마추픽추 148

유대 민족 디아스포라의 시작, 이스라엘 마사다 169

 

3장 종교와 신성의 풍경 속으로

하늘과 맞닿아 있는 그리스 수도원 메테오라 186

아시아와 유럽 경계에 있는 조지아 게르니티 트리니티 교회 211

아메리카 대륙 최대의 피라미드, 멕시코 테오티우아칸 228

밀림 속에 숨겨졌던 크메르 왕국의 마지막 사원 앙코르와트 249

라오스 불교의 성지 루앙프라방 267

본문인용

여행한 나라의 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월급쟁이로 순수하게 놀러 다닌 나라가 90여 개국이니 적은 숫자는 아닌 것 같다. 역설적으로 얘기하면 일하면서도 재주껏 땡땡이를 많이 쳤다는 말이 된다. 물론 월급쟁이의 꽉 짜인 시간과 빡빡한 급여라는 한계가 있기에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가 있어도 실행에 옮기기는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찾아보면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내 지난 삶이 그걸 증명한다.

언제까지 비용과 시간을 걱정하며 언젠가는 떠나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있을 건가. 다람쥐 쳇바퀴 같은 지루한 일상에서 틈날 때마다 관련 서적과 유튜브를 통해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짤 때의 쾌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곳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손과 발로 느꼈을 때의 짜릿함을 상상해보라. 

이 책은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여러분을 여행의 매력에 밀어넣어 이번 휴가부터 뒤돌아보지 말고 즉시 떠나라고 꼬시는 책이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은퇴 후 지나온 직장생활을 돌이켜볼 때 후회 없는 삶을 만들기 위해서….

- 6~7쪽, 프롤로그 중에서

 

원주민인 콜로로족이 ‘모시 오아 툰야’(‘천둥소리가 나는 연기’라는 뜻)로 부르는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에 걸쳐 6개가 있는데 짐바브웨에 5개가 있다. 잠비아에는 1개만 있지만, 짐바브웨 폭포를 반대편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다. 빅토리아 폭포는 높이 80~108m, 너비 1,701m로 너른 잠베지강에서 현무암 계곡으로 물을 떨구며 폭포를 이룬다. 1855년 영국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발견해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로 명명했다. 최근 짐바브웨와 잠비아 양국이 원래 이름인 ‘모시 오아 툰야’를 찾으려 노력 중이다.

북미의 나이아가라, 남미의 이구아수,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를 세계 3대 폭포라고 한다. 빅토리아 폭포는 낙차가 108m로 높이가 최고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천둥 치는 것 같다.북미의 나이아가라, 남미의 이구아수,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를 세계 3대 폭포라고 한다. 빅토리아 폭포는 낙차가 108m로 높이가 최고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천둥 치는 것 같다. 물안개가 솟구쳐서 구름 기둥을 만든다는데, 어쩐지 물 떨어지는 소리부터 시원치 않고 입구부터 격하게 반긴다는 물보라도 내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수량이 대폭 줄어든 건기에 와서 성난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은 억지일까? 10월부터 시작하는 우기처럼 엄청난 수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보라와 굉음은 없지만 6~7월부터 시작되는 건기에는 수량이 줄어 폭포 안쪽의 절벽을 볼 수 있고 ‘지옥의 수영장’이나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38쪽, ‘천둥소리가 나는 연기, 빅토리아 폭포’ 중에서

 

소금 사막은 소금층이 두껍고 딱딱하다고 아무 곳이나 다니다가는 바닥 밑으로 흐르는 호수에 빠질 수 있다. 넓은 사막이라도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엄연히 따로 있다. 이 길은 전문 운전기사만이 안다. 쉬워 보이는 운전이지만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개인에게 렌터카 사막 투어는 허용하지 않는 것이 국립공원의 방침이다.

사막 가운데 물고기 모양의 잉카와시섬에는 이미 많은 지프가 도착해 이곳저곳에서 연기를 피우며 점심 준비가 한창이다. 성인 남성의 키보다 큰 선인장들이 빽빽한 바위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온통 자갈밭이다. 미끄러워 다리에 힘을 바짝 싣고 조심스럽게 한 발 한발 내디뎌보았다.

입구에서 선인장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는 사람들을 뒤로한 채 배고픔을 참아가며 정상에 올랐다. 평평한 터에는 ‘8월 광장(Plaza 1 de AGOSTO)’이라는 팻말이 꽂혀 있다.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곳이지만, 정령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 아닌가 싶다.

사방으로 보이는 것은 눈이 수북이 쌓인 것같이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소금 사막뿐이다. 거기서 반사되는 빛은 매우 강렬해 선글라스를 쓰지 않으면 눈을 뜨기가 쉽지 않다. 동서남북으로 보이는 지평선의 경치에 감탄사만 연발했다.

-54쪽, 여행가들의 버킷리스트 1위,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하늘에서는 곧 비라도 내릴 듯 구름이 잔뜩 끼었다. 저기압 탓에 공기는 무겁고 바람은 한 점 없다. 하늘을 이고 경사 60도가 넘는 계단을 오르면서 몇 번을 쉬었는지 모르겠다. 정글에 높이 솟은 바위 꼭대기 넓이는 약 2만㎡ 정도 된다. 평평한 마당을 계단식으로 구분해놓았고 왕궁, 정원, 연회장, 테라스터에는 정교하게 쌓은 벽돌담만 남았다.

수영장(저수지)은 길이 90m에 폭 68m, 깊이 7m로 화강암을 파서 물의 누수가 없도록 고안했다.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마련된 왕의 돌의자는 세공을 잘해 반질거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코끼리를 이용한 승강기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물은 수압을 이용해 바위 아래에서 이 높은 곳까지 공급했다. 동양의 마추픽추라고 불리는 시기리야. 아픈 가족사의 역사 위에 수많은 백성의 피땀, 주검들로 건축된 이 유적이 지금 어렵게 사는 스리랑카인에게 최고 수익원의 관광 자원이라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122쪽, ‘하늘에 떠 있는 왕궁, 스리랑카 시기리야 성채’ 중에서

 

비잔틴 교회 인근의 서쪽 문은 마사다가 로마군 공격에 최초로 무너진 지역이다. 로마군이 공성전을 벌이기 위해 쌓았던 흙 경사로가 아직도 남아 있다. 마사다의 경사 아래로 보이는 로마 진지까지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길을 만들었는데 더위에 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냥 그늘을 찾아 얌전히 앉아서 당시 처절했던 전투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로마군에 함락될 것을 예상한 유대 병사들이 자신의 가족을 죽인 뒤 모여서 제비뽑기로 지명된 병사가 동료를 살해하고, 최후로남은 1명이 자결하는 비장한 모습을 그려봤다. 같은 민족이라 공

격하지 않을 것을 예상해 유대 포로에게 경사로를 쌓게 하고, 그 경사로를 이용해 투석기로 성벽을 허문 뒤 의기양양하게 요새에 입성해 시체 960여 기의 영접을 받은 실바 장군과 병사들의 놀란 모습도 떠올려봤다. 세계 전쟁사에서 왜 이 전투를 ‘가장 치욕적인 승리이자 가장 아름다운 패배’라고 부르겠는가.

여러 성인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야만 천국행 열차를 탈 수 있다고 2,000년 동안을 온갖 좋은 말로 꼬드겨도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인명 피해가 크다. 안타까움을 넘어 그만 좀 하라고 울부짖고 싶다.

-180~181쪽, ‘유대 민족 디아스포라의 시작, 이스라엘 마사다’ 중에서

 

급하게 오른 탓인지 몇 계단 남기고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오르는 이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계단 끝자락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데 누가 어깨를 툭 친다. 돌아보니 산체스가 일부러 내려와 내 배낭을 들어준단다. 산체스가 오해하지 않게 정중히 거절하고 몇 개 남지 않은 계단을 올랐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계단이 아닌 완만한 경사길이다. 일부 젊은이들은 두 발로 서서 걷지만 많은 사람이 바람이 세차서 혹시 넘어져 구를까 싶어 네발로 기어서 조심스럽게 오른다.

분지에 우뚝 솟은 피라미드 정상에서는 수 킬로미터 밖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시야가 좋다. 때마침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이 정상까지 오르며 흘렸던 땀을 식혀줬다. 이곳에서 한눈에 잡히는 도시 규모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테오티우아칸은 계획도시로 바둑판 모양이다. 오른쪽으로는 태양의 피라미드보다 작고 낮은 달의 피라미드가 보인다. 그 옆으로 흰 기둥이 돋보이는 케찰파팔로틀 궁전, 재규어 신전 등 작은 피라미드들이 죽은 자의 길 좌우로 죽 서 있다. 왼쪽으로는 산후안강과 그 너머로 케찰코아틀 신전, 아다스다기단, 거주 단지 등이 보인다. 달의 피라미드 근처 유적보다 상당히 훼손된 것을 멀리서도 알 수 있다.

-235~236쪽, ‘아메리카 대륙 최대의 피라미드, 멕시코 테오티우아칸’ 중에서

 

추위도 잊을 겸 탁발 거리를 걷다 보니 탁발이 시작되는 왓쌘 수카람 사원에 이르렀다. 환한 조명 탓인지 담장 너머로 보이는 황금색 사원의 화려함이 도드라져 보인다. 이 거리의 탁발은 주민들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게 아니라 상인이 준비한 음식을 관광객이 사서 스님에게 드리는 방식이다. 정성의 차이는 있지만 참석하는 관광객 면면을 보면 경건한 마음가짐인 걸 느낄 수 있다.

매일 새벽이면 이뤄지는 탁발은 거리를 청소한 뒤 돗자리를 깔고 적당한 간격으로 열을 맞춰 작은 상과 의자를 정렬한 다음 준비한 음식을 놓는다. 탁발 참가자는 신발을 벗고 사롱을 둘러서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다가 스님이 오면 합장한 다음 음식을 스님의 바트(음식을 담기 위해 어깨에 메는 망태기)에 넣으면 된다. 비록 이 탁발은 관광객을 위한 행위이지만 의식에 참여하는 사람을 위해 사전 준비를 하는 상인의 정성 또한 대단해 보였다.

왓쌘 수카람 사원 어디선가 둔탁한 북소리가 나더니 스님들이 서서히 사원 정문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 행렬이 정문에서 나오기 무섭게 스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밀고 소란을 떠는 무례한 관광객이 있었다. 나이 지긋한 여자 보살이 탁발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그 관광객을 제지하며 스님들에게 길을 터준다.

-275쪽, '라오스 불교의 성지 루앙 프라방' 중에서

 

서평

여행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용기다

진정으로 원한다면 고민하지 말고 지금 떠나라!

 

《연금술사》라는 소설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여행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라고 했다. 코엘료의 말을 대입해 보면 전 세계 90여 개국을 여행한 한용성 저자는 용기가 있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더 놀라운 것은 한용서 저자가 전문여행가이거나 프리랜서가 아니라 월급쟁이 직장인 여행자라는 점이다. 

처음 은행에 입사했을 때 저자를 잘 아는 선후배들이 은행을 때려치우고 나오는 기간을 놓고 내기를 했단다. 방랑벽에, 자유분방한 녀석이 보수적인 은행 문화를 적응 못 할 거라면서….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한용성 저자는 27년간 은행 마루가 닳도록 다니고 명예롭게 퇴직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답답한 직장 생활을 견디게 한 건 10년간 우리은행 베트남 주재원 생활과 시간 날 때마다 발이 부르틀 정도로 다닌 해외여행 덕분이라고 한다. 

저자의 놀라운 여행 이력에서 기대할 수 있듯이 이 책에 소개된 여행지는 범상치 않다. 책의 앞부분에 여행기에 등장하는 여행지를 세계지도에 표시해 두었는데 전 세계를 망라한다. 게다가 여행자들의 로망인 특별한 여행지로 가득 차 있어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불러일으킨다.

1장에서는 쉽게 가기 어려운 아프리카와 남미 대륙의 진풍경을 소개한다.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바브나무, 케냐의 국립보호구역 사파리,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를 비롯해 여행가들의 버킷리스트 1위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구아수 폭포. 지구의 눈부신 풍광을 여행한 이야기가 근사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2장에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고대 도시들을 찾아간다.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를 비롯해, 스리랑카 왕조사의 비극을 담은 하늘 위의 왕궁 시기리야 성채, 유대민족 디아스포라의 시작인 마사다 요새와 잃어버린 낙원 베이루트, 신비의 도시 페트라 등이 소개된다. 

3장에서는 인류의 신성과 종교성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공간이 펼쳐진다. 저자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가톨릭과 불교의 성지는 물로 마야 문명의 성지 테오티우칸까지 찾아간다. 고대와 중세, 근대에 이르는 종교 유적을 찾아가 탐구한 기록은 인류 문명에서 종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물론 월급쟁이의 꽉 짜인 시간과 빡빡한 급여라는 한계가 있기에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가 있어도, 실행에 옮기기는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찾아보면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저자의 삶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 책은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독자들의 여행의 매력에 밀어넣어 이번 휴가부터 뒤돌아보지 말고 즉시 떠나라고 꼬시는 책이다. 여행의 상황과 감정을 솔직하고 세밀하게 기록한 그의 여행기는 함께 여행하는 듯 생동감이 넘친다. 상세한 여정 묘사와 감상의 기록, 풍성한 사진이 여행 속 시공간으로 독자를 이끈다. 저자는 독자 여러분에게 외친다. 뒤돌아보지 말고 지금 떠나라!

저자소개

저자 : 한용성
우리은행에 입사하여 27년간 근무한 뒤, 은행을 떠나 대한전선, 금호타이어 등 제조업체의 최고 경영진으로서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의 IB 업무에 종사하며 13년을 보냈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드디어 후선으로 물러나 2023년 진짜 인생, 즉 인생 2막의 원년을 맞이했다. 방랑벽에 자유분방한 기질을 가졌지만, 10년간 우리은행 베트남 주재원 생활을 하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해외여행을 다닌 덕분에 답답한 직장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다.
교직에 있는 아내와 함께 방학을 이용해 유럽 국가를 두루 돌아다녔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은 패키지 여행이나 절친 부부들과의 자유여행으로 돌아다녔다. 그리고 직장을 옮길 때마다 날짜를 빼서 해외 오지로 나홀로 배낭을 메고 돌아다녔다.
그동안 돌아다닌 나라를 헤아려보니 90여 개국에 달한다. 은퇴 후에도 아내와 본격적으로 지구별을 탐험하는 여행을 하고 있다. 아직 남아 있는 버킷리스트 여행지를 찾아가며 설렘 속에 여행 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꿈을 꾸며 살아간다.
메디치 가문은 중세 말 근대 초기에 이탈리아 피렌체 지방의 리더이자 후원자였습니다. 지구상에 여러 명문가가 있었지만 메디치 가문은 이름을 오래 남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금융업으로 기반을 다져서 피렌체의 시정을 담당했고, 문화와 예술을 후원했습니다. 르네상스, 문예 부흥에는 메디치 가문의 기여가 컸습니다. 단테, 페트라르카,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등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메디치 영주의 식탁에서는 도시국가 피렌체의 현안인 군사, 외교, 행정, 재정뿐 아니라 문학과 미술, 건축에 관해서도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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