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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후드의 즐거운 모험


  • ISBN-13
    978-89-7682-857-6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그린비출판사 / (주)그린비출판사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4-2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하워드 파일 Howard Pyle
  • 번역
    이은경
  • 메인주제어
    고전소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고전소설 #세계문학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5 * 210 mm, 496 Page

책소개

〈그린비 도슨트 세계문학〉은 철학의 눈, 인문학자의 친절한 눈을 빌려 세계문학의 고전을 읽었다. 인문학자들이 유능한 도슨트가 되어 써낸 해설들은 신선한 관점과 깊은 통찰 덕분에 새로 번역한 문학 텍스트들과 같은 무게를 지닌다. 즉 문학에 딸린 부록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한 권의 책과 같은 가치를 담고 있다. 빼어난 읽기의 한 예를 보여 주는 이 해설들은 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독자들, 그리고 자신만의 독특한 사유를 개척하려는 독자들에게 중요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그린비 도슨트 세계문학〉의 『로빈 후드의 즐거운 모험』에서 도슨트 한디디는 ‘커먼즈’를 키워드로 자기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삶이란 어떤 삶인가를 흥미로운 시선으로 풀어냈다. 

목차

서문 ┃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9

프롤로그 ┃ 로빈 후드는 어떻게 해서 범법자가 되었나  13

 

1. 로빈 후드와 땜장이  33

2. 노팅엄 타운의 활쏘기 대회  53

3. 동료들 덕분에 곤경에서 벗어난 윌 스튜틀리  71

4. 로빈 후드, 푸줏간 주인이 되다  87

5. 리틀 존, 노팅엄 축제에 가다  105

6. 리틀 존이 주 장관 곁에 머물게 된 이야기  116

7. 리틀 존과 블라이스의 무두장이  136

8. 로빈 후드와 윌 스칼렛  151

9. 방앗간지기 미지와의 모험  166

10. 로빈 후드와 앨런 어 데일  188

11. 탁발 수사를 찾아 떠난 로빈  209

12. 로빈 후드, 결혼을 성사시키다  231

13. 로빈 후드, 비운의 기사를 돕다  248

14. 레아의 리처드 경이 빚을 청산한 이야기  272

15. 리틀 존, 맨발의 수사가 되다  295

16. 로빈 후드, 거지가 되다  317

17. 로빈 후드, 엘리노어 왕비 앞에서 활을 쏘다  345

18. 로빈 후드를 향한 추적  373

19. 로빈 후드와 기스본의 가이  401

20. 리처드 왕, 셔우드 숲에 오다  427

 

에필로그 ┃ 다시 찾은 셔우드 숲  453

 

도슨트 한디디와 함께 읽는 『로빈 후드의 즐거운 모험』

즐거운 모험을 가능하게 하는 모두의 숲-커먼즈

 

범법자 로빈 후드? 숲을 훔친 진짜 도둑은 누구인가? • 8

커머너의 관습을 권리로서 승인받기 • 12

커먼즈를 박탈당한 세계의 노동하는 인간들 • 14

커먼즈 속에서 살아가는 유쾌한 삶 • 20

본문인용

삼림 감독관의 머리가 취기 때문에 핑핑 돈 것은 로빈 후드에게는 천만다행인 일이었다. 안 그랬다면 로빈은 그다음 발걸음을 영영 떼지 못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화살이 가까스로 로빈의 머리를 비껴갔다. 뒤돌아선 로빈은 잽싸게 활시위를 당겨 도로 그에게 화살을 날렸다. 

“내가 궁사가 아니라고?” 로빈이 목청 높여 외쳤다. “이제 다시는 그런 말 못 할걸!” 

화살이 쌩하고 일직선으로 날아갔다. 자신이 궁사라 떠벌리던 삼림 감독관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고꾸라지더니 그대로 얼굴을 땅에 파묻었다. (19쪽)

 

궁핍한 겨울철에 달리 먹을 것이 없어 사슴을 사냥하다가 그 자리에서 삼림 감독관들에게 적발되었으나 겨우 도망쳐 형벌을 모면한 자들도 있었다. 또 농장이 셔우드 숲에 있는 왕의 사유지로 귀속되면서 물려받은 터전에서 쫓겨난 자들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지체 높은 귀족이나 부유한 수도원장 내지는 대지주에게 약탈을 당한 자들도 있었다. 사연이 어떻든 간에, 모두들 부당함과 억압을 피해 셔우드로 온 자들이었다. (21쪽)

 

셔우드에서 로빈이 어떤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지 미처 몰랐던 주 장관은 여느 범법자에게 그러는 것과 마찬가지로 로빈에게도 체포 영장을 발부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로빈에게 영장을 전달하는 자에게는 누구든지 금화 80엔젤을 상금으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팅엄 타운의 주민들은 로빈 후드와 그의 행적에 대해 주 장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고, 많은 주민은 그 대담한 범법자에게 체포 영장을 들이밀겠다는 발상에 웃음을 터트렸다. (33쪽)

 

“기회만 된다면 고매하신 주 장관 나리가 내게 한 짓에 대해 대가를 톡톡히 치러 줘야겠어. 언젠가 주 장관 나리를 셔우드 숲으로 모셔 와서 우리와 함께 흥겨운 잔치를 벌일 수 있겠지.” 로빈 후드는 귀족이나 대지주 내지는 배불뚝이 수도원장이나 주교를 붙잡아 그들의 주머니를 털기 전에 그들을 숲속 나무 아래로 데려와 잔치를 열어 주기 때문이다. (87쪽)

 

서평

추가 예정

저자소개

저자 : 하워드 파일 Howard Pyle
1853년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 데다 글재주가 뛰어나 일찍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883년 『로빈 후드의 모험』을 출간하며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로빈 후드 이야기는 수 세기에 걸쳐 전설과 민요로 구전되고 여러 작가들에 의해 기록되었지만, 파일만큼 짜임새 있고 매끄럽게 재구성한 작가는 없었다. 『로빈 후드의 모험』에 이어 『아서왕 이야기』The Story of King Arthur, 『후추와 소금』Pepper and Salt, 『환상의 시계』The Wonder Clock 등을 쓰며 명성을 이어 갔다. 그는 필라델피아 드렉셀 인스티튜트에서 삽화를 가르치며 미술 교육에도 힘썼으며, 월밍턴에 하워드 파일 미술 학교를 세워 뉴웰 컨버스 위스, 제시 윌콕스 스미스 등 유명한 삽화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1911년 이탈리아에서 사망했다.
번역 : 이은경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배드 걸 굿 걸』, 『편집의 정석』, 『피터 팬』, 『좋은 산문의 길, 스타일』,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엄청나게 시끄럽고 지독하게 위태로운 나의 자궁』, 『처음부터 진실되거나, 아예 진실되지 않거나』, 『번역의 일』 등이 있다.
해설 : 한디디
본명 한경애. 오랫동안 국어교사로 일하는 한편 디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늦깎이로 공부를 시작했다. 동아시아의 도시를 현장으로 삼아 도시화의 과정, 불안정성과 커먼즈, 도시운동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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