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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불멸의 아름다움

유라시아에서 한반도까지, 고고학으로 본 황금 문화의 탄생과 교류


  • ISBN-13
    979-11-92988-55-9 (94910)
  • 출판사 / 임프린트
    서해문집 / 서해문집
  • 정가
    2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4-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강인욱
  • 번역
    -
  • 메인주제어
    고고학
  • 추가주제어
    아시아사 , 사회사, 문화사 , 기타 지리적 그룹 및 지역 역사
  • 키워드
    #고고학 #아시아사 #사회사, 문화사 #기타 지리적 그룹 및 지역 역사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6 * 190 mm, 336 Page

책소개

유라시아 초원의 ‘황금 인간’에서 신라의 ‘금관’까지,

고고학으로 살펴본 황금 문화의 아름다움

황금과 초원은 역설적으로 보인다. 황금은 온대 문명에서만 발달했다고 오해하기 쉬우며 반대로 초원은 미개와 야만이라는 이미지로 점철된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통념을 깨고 그 어느 지역보다 황금 문화가 발달했던 유라시아 유목민들의 황금 문화와 그들의 미적 가치를 재평가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들이 동아시아로 전파한 황금 문화를 다시 살펴보고 동아시아 미적 가치의 형성에 이바지한 유라시아 초원의 역할을 밝힌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학계와 사회에서 거의 접하지 못했던 유라시아 최신의 황금 문화를 새롭게 소개하고 신라의 황금 문화를 재평가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문명 간 교류의 상징인 실크로드를 통해 동아시아로 유입된 초원의 황금 예술품이 고대문화의 교류와 사회 형성에 미친 가치를 파악한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는 역사와 고고학계에서 실크로드와 유라시아로 관심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 하지만 광활한 유라시아와 실크로드를 파악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따라서 인간의 교류 그리고 거시적 아름다움의 흐름을 황금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통해서 고찰하는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의 구체적 사례가 될 것이다.

 

고대 황금 문화의 탄생부터 황금 유물을 둘러싼 현대의 분쟁까지,

불멸의 아름다움을 둘러싼 거의 모든 역사

1장(황금 문화의 탄생)에서는 인류 역사 속에서 황금과 황금을 이용한 문화의 탄생을 들여다보고, 고고학이 황금 문화에 주목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이어지는 2장(유라시아, 황금으로 빛나다)에서는 유라시아 초원에서 빛나기 시작한 황금 예술의 기원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사카(스키타이 시대) 문화와 흉노를 중심으로 북방 유목 문화의 황금 예술이 본격적으로 동아시아로 확산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3장(동아시아, 황금으로 물들다)에서는 유라시아에서 중국 북방을 거쳐 한반도까지 건너온 황금 문화의 특징을 하나씩 단계별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서 한반도에서 유라시아의 황금 문화의 영향으로 황금이 도입되는 과정을 알아본다. 4장(유라시아와 동아시아 황금 문화의 만남)에서는 황금 예술이 확산되는 과정을 단순한 전파론적 접근에서 탈피해 실크로드를 매개로 초원과 동아시아 간에 형성된 다양한 지역 네트워크로 설명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황금이 동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애호되던 옥기의 전통과 어떻게 결합하고 확산했는지를 살피면서 황금 문화의 확산과 정착 과정을 밝힌다. 한반도에서는 신라 마립간 시기에 황금 문화가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에 서기 3~6세기 대 유라시아 민족 대이동 시기의 금관과 황금 마스크를 권력과 제사의 독점이라는 관점으로 비교해서 새롭게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5장(황금, 아름다움을 둘러싼 빛과 그림자)에서는 단순한 고대문화를 떠나서 현대사회의 분쟁 상황에서 희생되고 있는 황금 유물의 발굴과 전시품의 운명을 다룬다. 황금의 미적 가치는 수천 년이 지나도 거의 바뀌지 않는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지역 간 분쟁과 국가 이데올로기 형성에 고대 황금 유물이 집중적으로 사용됨을 의미한다. 단순한 고대 유물이 아니라 21세기 현대사회에서 계속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고대에서 현대로 이르는 황금 예술품의 가치를 다시 살펴본다.

 

‘가장 적나라한 죽음의 현장에서 찾아낸 가장 화려한 예술’

고고학자는 무덤 속 죽음의 흔적인 해골들 사이에서 황금 유물을 찾아낸다. 영원한 것은 황금이지 인간이 아니다. 고고학자가 찾아낸 황금 유물의 미적 가치가 더욱 극적인 이유는 가장 적나라한 죽음의 현장에서 찾아낸 가장 화려한 예술이기 때문이다. 영원과 아름다움을 향한 인간의 갈구로 세상은 교류하고 움직였다. 바로 유라시아의 황금 문화가 가지는 진정한 가치다. 아시아의 미는 지금 바야흐로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유라시아에서 유입된 황금 문화가 신라에서 꽃피우고 지금은 다시 세계적으로 한국의 미를 대표하고 있다. 아름다움은 고립이 아니라 다양한 교류에서 피어난다. 유라시아 황금 문화가 아시아의 미를 탐구하는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메시지다.

목차

prologue

 

1. 황금 문화의 탄생

인류의 역사와 황금|황금의 채취와 장인 집단|도굴, 황금 확보를 위한 또 다른 수단|고대 황금 문화의 가공 기술|고고학은 왜 황금에 주목하는가?

 

2. 유라시아, 황금으로 빛나다

유라시아 황금 문화의 형성|스키타이-사카 황금 문화의 발달(기원전 9~3세기)|흉노 시기(기원전 2~1세기)|민족의 대이동 시기(훈족의 시기, 서기 3~5세기)

 

3. 동아시아, 황금으로 물들다

초기 황금의 등장: 안드로노보 문화에서 상나라까지|진나라와 만주, 비파형동검 문화로 확산되는 황금|만리장성의 등장과 황금의 확산|한반도로 확산된 황금 문화

 

4. 유라시아와 동아시아 황금 문화의 만남

유라시아 황금 문화의 탄생|불과 얼음: 유라시아와 동아시아 황금 문화의 조우|사카 황금 문화와 실크로드의 재인식|전국 시대 중국의 제후국과 중앙아시아의 문명 교류|하늘을 숭배하는 황금 인간: 흉노 제천금인의 해석|제사 권력의 독점과 신라 금관의 기원

 

5. 황금, 아름다움을 둘러싼 빛과 그림자

세계대전의 전리품이 된 트로이의 황금 유물|카자흐스탄의 국가 상징이 된 황금 인간|키르기스스탄의 상징이 된 황금 마스크의 여성 샤먼|옥수스 보물(타흐티-쿠와드)을 둘러싼 논쟁|아프가니스탄 사태와 틸리야-테페의 황금|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스키타이 황금 분쟁|일제 강점기 신라 금관 발굴의 이중성

 

6. 불멸의 아름다움, 황금의 재발견

 

epilogue

 

참고문헌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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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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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강인욱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소장.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매년 유라시아 각지의 현지 조사를 통해 초원과 한반도의 교류를 다양한 유물로 연구한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테라 인코그니타》, 《유라시아 역사 기행》, 《카자흐스탄의 황금 문화》(공저) 등 다수가 있으며, 100편 이상의 논문을 국내외에서 발표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클래스ⓔ〉에 출연하고, 《한겨레》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에 칼럼을 연재하며 좁은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사적 관점에서 우리의 고고학이 가진 진정한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고전에 사진과 그림이 없다고?
그랬습니다. 2000년 무렵, 고전들은 한결같이 원문이 들어가고, 주가 들어가는, 말 그대로 고전이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읽기 쉬우면서도 제대로 이해하는 고전을 만들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그림과 사진, 지도가 들어가는 최초의 고전 번역서를 출간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오래된 책방〉 시리즈입니다. 서해문집은 독자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문명의 보존과 미래를 위해 출판사의 역량을 투입하는 출판사. 서해문집은 그런 출판사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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