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플랫폼 시대에 금융이 나아갈 길
최근 10년 금융 서비스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여러 은행의 금리를 비교하며 지점에 직접 가지 않고도 통장을 만들고 대출이나 환전 같은 업무를 볼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과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금융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으며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으로 등장한 새로운 핀테크 산업에 기대와 우려가 겹쳐 있다.
금융은 항상 당시 최고의 기술을 활용하여 발전해 왔다. 새로운 기술 및 사업 모델의 창의적 활용을 권장하고 금융 혁신의 제도적 기반을 제공하면서도 소비자 보호, 금융회사와 플랫폼 간 공정한 협업과 경쟁, 금융시스템의 안정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러 학문 분야의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금융 플랫폼이 제기하는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이고 균형 있게 조망했다. 이 책은 핀테크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 포용성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의 파트너이자, 금융 혁신을 이루는 등 한국 금융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미래 비전을 위해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갖추어야 할 제도와 규제는 어떠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온라인 플랫폼 전성시대, 떠오르는 온라인 금융 전문 플랫폼
플랫폼 사업은 다양하고 매력적인 업체들이 입점할수록 플랫폼을 방문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고객이 증가할수록 더 유망한 업체들이 몰려오는 선순환으로 발전한다. 백화점과 같은 기존 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물리적인 매장 공간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온라인에는 이러한 제한이 없으므로 이론적으로는 무한의 업체와 고객이 만날 수 있다.
플랫폼 제공자는 언제 어디서든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의 특성과 한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검색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를 확보하고 서비스 제공 업체에는 막대한 규모의 소비시장을 연결해 주면서 양측에서 수익을 얻는다. 이러한 트렌드에서 온라인 금융 전문 플랫폼은 소매 금융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펼치고 있다.
IT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 온라인 금융 플랫폼 성장 목표
대형 IT 기업들은 기존 금융기관과 제휴하거나, 금융기관을 직접 설립·인수하는 방식으로 금융업에 진출하여 금융 플랫폼을 금융 상품의 판매와 광고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가 네이버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와 인터넷 은행, 그리고 자산관리나 투자,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은 이른바 빅테크라고 하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자체 IT 기업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이다. 온라인 금융 플랫폼에서도 발 빠르게 패턴 인식, 빅데이터 분석 등 AI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기술 등을 활용하여 소비자 효용 증대와 금융산업 발전을 균형 있게 달성해야 한다.
경제·경영, 규제와 관련 법 전문 학자들과 디지털화폐 전문가가 모여
한국 핀테크 산업의 미래를 통찰하다.
이 책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생성된 다양한 핀테크 기술 제도 등에 대해 여러 학문 분야의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그중 금융 플랫폼이 제기하는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이고 균형 있게 조망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 포용성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의 파트너로서 핀테크, 금융 혁신과 핀테크 등 핀테크와 금융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기도 하고 이러한 미래 비전을 위해 갖추어 가야 할 제도와 규제는 어떠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또한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정부 차원에서 핀테크를 육성하고 그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지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