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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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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담덕 8


  • ISBN-13
    979-11-7080-041-5 (05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새움출판사 / (주)새움출판사
  • 정가
    11,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3-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엄광용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고구려 #광개토태왕 #담덕 #광개토대왕 #고구려소설 #역사소설 #한국소설 #동북공정 #인물, 문학, 문학연구
  • 도서유형
    전자책, EPUB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책소개

태왕 담덕, 북방 초원로 개척을 완성하다
왜왕 오진, 대륙 침략에 나서며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다

“고구려 대상들이 금산을 넘어 서역과 교역하는 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병이 든 유연왕을 대신하여 그의 아들 사륜이 말했다. 
드디어, 중원을 통하지 않고 서역의 각 나라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서기 371년 고국원왕(담덕의 할아버지)부터 소수림왕(담덕의 큰아버지), 고국양왕(담덕의 아버지), 광개토태왕에 이르는 
고구려왕 4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광개토태왕 담덕〉이 이제 대미를 향해 달리고 있다. 
고구려 역사의 큰 산맥을 따라 백제, 신라는 물론 중국 대륙의 후연, 북위, 바다 건너 왜국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소설로 직조되어 생생하고 찬란하게 되살아난다.
더욱, 8권에 이르기까지 태어나고 죽어간 많은 사람들의 부침과 영광, 배신과 의리, 골육상쟁 들을 보며, 
사람과 삶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광개토태왕 8〉권에서 태왕 담덕은 중원을 통한 간접 교역을 벗어나고자 북방 초원로 개척에 온 힘을 쏟는다. 
그는 후연과 북위, 유연을 아우른 지룃대 외교를 통해 드디어 그의 일생 숙원이었던 ‘북방 초원로 개척’의 오랜 꿈을 이룬다.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갖게 되는 순간이다. 국내성에서 지금의 로마인 대진국까지 닿을 수 있는 상업의 길을 연 것이다. 

그 과정에서 태왕 담덕은 해삼위에서 바이칼호에 이르는 많은 이민족들과 전쟁을 벌이거나 외교적인 담판을 지어야 했다. 
특히 숙신과 우제돌궐, 유연과의 일화들은 흥미진진한데, 철저한 고증을 거친 우리와 맥을 같이하는 북방 민족들의 구전 설화나 
노래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천신와 해신이 우리를 돕고 있다. 출항하라!”
오진의 명을 받은 군선 3백여 척이 곧 나가사키 항구를 출항하여
대륙 침략의 돛을 올렸다.

한편 백제의 태자 전지와 함께 볼모가 되다시피한 오경박사 왕인의 전쟁을 막기 위한 각고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간다. 
왜국왕 오진은 고구려에 침략 당했던 백제의 원수를 갚는다는 명목하에 도래인 세력을 규합하여 대륙 침략의 돛을 올린다.

목차

<차례>

제8권 말 타고 초원로를 달리다

제1장 | 교류와 상생
제2장 | 숙신 정벌
제3장 | 말 타고 초원로를 달리다
제4장 | 계륵 작전
제5장 | 벽 속의 부처
제6장 | 왜의 대륙 출병

본문인용

"아니 숙신을 정벌하는데 해를 넘기다니요?”
태후는 당연히 자신의 의견을 쾌히 수락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태왕의 입에서 나온 
대답이 전혀 의외이므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숙신만이 아닙니다. 이 기회에 초원로를 제대로 개척해 우리 고구려 상단들이 마음 놓고 
서역을 오갈 수 있도록 길을 닦을 작정입니다. 저 ‘해평의 난’이 일어났을 때 소자는 피치 못
할 유랑 생활을 하면서 마동과 함께 서역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 고구려의 경우 
중원의 제국들이 가로막고 있어 물산 교역의 한계가 있음을 절실하게 깨달았사옵니다.”
_ 교류와 상생


“사약이 아닌 모양입니다.”
목곤 추장이 귓속말로 속삭였다.
“그대도 보고 있었군!”
“고구려왕 담덕이 저 그릇 속의 음식으로 우리를 시험해본 모양입니다.”
“그러게나 말일세.”
들쥐들은 그릇을 깨끗이 비운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달도 서산으로 넘어가고 다시 짙은 어둠이 
자작나무 숲을 무겁게 찍어 눌렀다. 들쥐들의 만찬 현장을 본 두 추장은 이제 도무지 배가 고파 
견딜 수가 없었다. _ 숙신 정벌


“우제돌궐만 이상한 것이 아니옵니다. 우제돌궐에서 더 북쪽으로 가면 구국狗國이라고 있사옵니다. 
그들 스스로 늑대의 후손이라고 하며, 몸은 사람인데 머리는 개의 형태를 취하고 있답니다. 
머리에 개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창의 말에 회의 석상은 갑자기 웃음바다가 되고 말았다.
“세상에 소의 발에, 개의 머리라?”
마동이 먼저 낄낄대고 웃었다.
“미개인들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런 형상을 하고 있단 말인가?”
담덕도 너털웃음을 참지 못했다. _ 말 타고 초원로를 달리다 


“만약 월아천에서 적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 독 안에 든 쥐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적은 고구려 철갑기병을 두 부대로 나누었다. 일단 한 부대는 월아천 입구를 틀어막고, 
다른 한 부대는 적을 향해 공격해 들어가라고 명령했다.
정말 땅속으로 꺼진 줄 알았던 토욕혼 기마대는 월아천에서 말들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군사들에게 나무 그늘에 앉아 더위를 식히도록 하고 있었다. 
완전히 무장해제를 한 상태였으므로, 고구려 철갑기병은 곧바로 적들을 향해 급히 말을 몰았다. 
_ 계륵 작전



탁발규는 어느 날 문득 궁궐을 거닐다 한 여자를 발견하였다. 그의 모친을 만나러 온 
막내 이모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이 어린 이모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제 갓 결혼한 그녀는 
한창 화사하게 피어나는 모란꽃을 연상시켰다. 이미 그때 그의 나이도 20대 중반이었고, 
막내 이모도 이미 스무 살을 넘겨 한창 성숙한 여인의 자태를 지니고 있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처럼, 막내 이모가 탁발규에게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다. 
그는 이모 하란 씨의 미모에 반해, 결혼한 지 얼마 안 되는 이모부를 죽이고 자신의 후비로 
들어 앉힐 계책을 꾸몄다. _ 벽 속의 부처


아치기(아직기)와 와니(왕인) 두 사람이 말을 타고 조선소가 있는 만을 두루 도는 사이, 
어느덧 저녁 무렵이 되었다. 서쪽 바다로 떨어지는 저녁놀이 하늘 가득 붉은 취기를 물감처럼
풀어놓고 있었다.
대륙 출병을 위해 새로 건조한 군선들을 돌아보면서 와니는 결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즈 항구는 온천으로 유명하였다. 온천욕을 하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그는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왜왕 오진의 탐욕이 화를 부르는구나.’
와니는 옆자리에서 코를 골며 잠의 나락으로 떨어진 아치기의 등을 보며 마음속으로 그렇게 
자꾸만 되뇌었다. _ 왜의 대륙 출병

서평

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은 『삼국지』와 『대망』 같은 국민 역사소설을 쓰고자 했던 작가가 글쓰기 인생 거의 전부를 바쳐 쓴 작품입니다. 
관련 자료를 모으고 처음 집필에 들어간 것이 2010년, 워낙 방대한 양의 작품이기에 쓰고 고치고, 부족하면 다시 공부를 위해 중단하면서 지금까지 완성한 것만 해도 원고지 3만 5천 매에 이릅니다. 그동안의 집필기간만 무려 12년이 걸린 셈입니다.
서사가 죽어가고 문학이 가벼워져 가는 시대입니다. 그리하여 더욱 우리는 천년 세월을 견뎌 우리에게 전해진 고구려의 벽화와 비석들처럼, 다시 백년 후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설 역사책을 만든다는 심정과 자세로 이 작품을 종이 위에, 인터넷의 바다 위에 깊고 단단하게 새겨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광개토태왕의 ‘노마드 정신’을 이어받아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문화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계속 심어나갈 것입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사업’은 이에 대한 두려움이며 반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슴 뛰는 〈담덕〉의 ‘원대한 꿈’, ‘정복의 대장정’ 
‘광개토태왕’은 널리 알려진 영웅입니다. 그러나 그건 단지 피상적인 수준입니다. 실제 광개토태왕 담덕에 대한 직접적 자료는 집안(集安)의 호태왕비 비문에 나와 있는 것이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역시 누군가에 의해 변형되고 훼손된 채 덤불 속에 묻혀 있다가 시간이 흘러 우연히 발견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간 지극히 한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담덕의 위대한 자취를 되살려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에 더해 우리에게 남겨진 유일하다시피 한 기록인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속 광개토태왕의 모습 역시,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김부식의 신라 중심 사관으로 인해 고구려의 모습은 당시 중국 사료의 파편들을 주워 모아놓은 것처럼 허술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껄끄럽기만 한 광개토태왕의 업적에 관해서 아주 소략하게 다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실정 아래 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은 마치 당대의 『삼국사기』에서 미진하게 다룬 디테일한 부분까지 복원시켜 놓은 것처럼 역사적 연대기에 충실하면서도 실감나게 인물들을 되살려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직접적인 시대 배경은 광개토태왕 재위시기를 전후한 40~50년이지만, 고구려의 전반기 400여 년을 아우릅니다.

작가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20여 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중국 등지에서 ‘고구려본기’속 빈 공간들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걷고, 찾고, 읽고, 물었습니다. 나아가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들 하나하나에 작가로서의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여 당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해냈습니다. 더욱, 고구려를 둘러싼 주변 국가들과의 교류, 교역까지도 치밀하게 복원하여, 당대의 문화사를 읽는 듯한 즐거움도 선사할 것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엄광용
“나의 모든 글쓰기는 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을 집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

경기도 여주에서 출생하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 12년간 잡지사 기자 생활을 하다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고구려연구회 회원이 되어 국내 답사를 다니던 중, 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 일념으로 자료조사를 시작했고, 만주·백두산·실크로드 등 해외 답사를 다니면서 광개토태왕의 원정길을 추적하였다.
광개토태왕 자료는 비문의 내용이 거의 전부였으므로 자료조사의 한계를 느껴, 단국대 대학원 사학과에 진학하여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러면서 고구려 역사와 그 시대의 생활상을 두루 엿볼 수 있는 간접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였다.

1990년 『한국문학』에 중편소설 「벽 속의 새」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간 지은 책으로는 장편역사소설인 『사냥꾼들』, 『천년의 비밀』 등이 있고, 창작집으로『전우치는 살아 있다』와 『징비록에서 역사의 길을 찾다』등 다수의 책들을 집필하였다. 2015년에는 장편 역사소설 『사라진 금오신화』로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모든 글쓰기는 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을 집필하기 위한 준비작업이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오늘도 읽고 싶은 책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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