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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기사 연구

고대의 조선과 한국


  • ISBN-13
    979-11-6684-306-8 (93910)
  • 출판사 / 임프린트
    세창출판사 / 세창출판사
  • 정가
    39,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3-14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박대재
  • 번역
    -
  • 메인주제어
    역사, 고고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역사, 고고학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684 Page

책소개

고려대학교에서 한국고대사를 가르치는 박대재 교수가 10여 년간 집필해 온 한국의 초기사 연구서이다. 그는 첫 번째 저서 『의식과 전쟁』에서 4세기 이후 중앙집권적 지배체제를 갖춘 일원적 구조의 국가만을 고대국가로 규정하는 국내 학계를 비판하며, 분권적(중층적) 구조의 초기국가를 고대의 주된 국가 형태로 볼 것을 제안했다. 『한국 초기사 연구』는 초기국가의 구조 문제에 초점을 맞춰 썼던 그 이후의 글들을 중심으로 정연하게 엮은 것이다. 고조선에 관한 글 여덟 편, 삼한에 관한 글 다섯 편, 초기국가와 고대의 시대 구분에 관한 총론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다양한 문헌 사료와 출토 문자 자료 및 초기국가에 관한 이론을 원용해서 세밀하게 탐구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 책은 한국고대사를 연구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목차

차 례

 

책머리에 

서언 

 

I. 서장: 국가형성기의 복합사회와 초기국가

 

1. 머리말

2. 초기국가 이론 검토 

3. 국가형성 단계로서 초기국가의 성격 

4. 초기국가의 공납제적 지배와 복합사회 

5. 맺음말 

 

 

II. 단군과 기자의 조선: 신화와 역사의 경계

 

1장 단군기원과 고기 

1. 머리말 

2. 단군의 즉위년과 요의 원년 

3. 단군의 어국과 기자의 수봉 

4. 단군기원과 「고기」의 시점 

5. 맺음말 

 

2장 기자조선과 소중화 

1. 머리말 

2. 기자조선 전승의 성립 과정 

3. 기자조선 전승의 수용과 군자국의식 

4. 기자조선의 국사 편입과 소중화의식 

5. 맺음말 

 

3장 중국의 청동기 명문과 기자동래설

1. 머리말 

2. 요녕 객좌의 ‘기후’(㠱侯)명 청동기와 기자동래설 

3. 상주 청동기의 ‘其·㠱’ 족명과 연국의 기족(箕族) 

4. 대릉하유역 청동기 명문의 성격과 연후 

5. 맺음말 

 

4장 준왕남래설에 대한 비판적 검토 

1. 머리말 

2. 준왕남래설의 성립 과정과 문제점-기자동래설의 변주- 

3. 준왕 제사와 조선계 한씨(韓氏)·왕씨(王氏) 

4. 낙랑·대방 지역 조선유민의 마한 유입 

5. 맺음말

 

 

III. 고조선의 정치체제와 영역 구조

 

1장 고조선의 정치체제 

1. 머리말 

2. 정치발전 단계와 왕호 

3. 관제의 구성과 성격 

4. 맺음말 

 

2장 고조선 이동설에 대한 비판적 검토 

1. 머리말 

2. 고조선 이동설의 기원과 변천 

3. 험독의 위치와 연혁 

4. 연의 침공 지역과 조선의 서방 

5. 맺음말

 

3장 위만조선의 영역 구조와 한군현 

1. 머리말 

2. 위만조선의 영역 구조와 지역 세력 

3. 예맥의 정체성과 창해군의 지역성 

4. 2군의 폐합과 2부도위의 설치 

5. 맺음말 

 

4장 고조선사 체계의 재인식 

1. 머리말 

2. 삼조선사 체계의 성립 과정

3. 삼조선 평양설의 성립 배경 

4. 고조선사의 시기 구분과 계통 

5. 맺음말 

 

 

IV. 삼한사회의 구조와 국가형성

 

1장 삼한의 국읍과 별읍 

1. 머리말 

2. ‘국읍’의 용례와 의미 

3. 대·소국의 구분과 국읍의 분포 

4. 국읍과 별읍의 상호 관계와 분화 과정 

5. 맺음말 

 

2장 신라의 성립과 사로국 

1. 머리말 

2. 4세기 동아시아 정세와 신라의 위상 

3. 마립간 왕호의 연혁과 함의 

4. 사로에서 신라로의 계기적 발전 

5. 맺음말 

 

3장 변진사회의 분화와 구야국의 성장 

1. 머리말 

2. 변진과 진한의 구분 

3. 변진의 대·소국과 거수층의 분화

4. 구야국의 성장과 해상교역 체계 

5. 맺음말 

 

4장 백제 초기의 영역과 마한 

1. 머리말 

2. 온조왕 대 사방 경계 기록의 함의 

3. 마한 국읍의 병합과 한나해의 향방 

4. 3세기 후반 백제의 영역과 마한주 

5. 맺음말 

 

5장 삼한 시기 논쟁의 맥락과 접점 

1. 머리말 

2. 전통시대의 삼한 시기 인식 

3. 삼한 시기 인식의 착종과 그 배경 

4. 전사론과 전기론의 접점 

5. 맺음말 

 

 

V. 결장: 한국의 ‘고대’와 초기국가

1. 머리말 

2. 고대의 사회 형태와 국가 유형 

3. 초기국가의 형성과 왕의 공립 

4. 초기국가의 지배체제와 부(部)의 성격 

5. 초기국가의 국가 구조와 지역 공동체 

6. 맺음말 

 

찾아보기 

본문인용

p.28~29

이 글에서는 국가형성 연구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패러다임”으로 가장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신진화론의 발전 단계설을 바탕으로 하면서, 최근 세계 학계에서 군장사회와 성숙한 고대국가 사이 중간 단계의 복합사회로 설정되고 있는 ‘초기국가’(early state)의 성격을 검토하고자 한다. 그리고 초기국가의 개념을 한국 고대사에 적용해 국가형성 과정을 좀 더 가시적으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특히 초기국가 단계의 중심에 있었던 왕권과 그 주변 지역 복합사회의 상호 관계에서 나타나는 공납제적 지배 구조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게 될 것이다.

 

〈I. 서장: 국가형성기의 복합사회와 초기국가〉 중에서

 

p.104~105

국내의 단군신화 연구에서는 글자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 역사성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단군 원년 경인년이나 그 후반부에 보이는 단군 관련 연대, 즉 어국(御國) 1500년, 수(壽) 1908년에 대해서는 별로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제왕운기』에 보이는 단군 향국(享國) 1028년이나, 그 「본기」의 이(理) 1038년의 기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하나의 기록에 대해 이중적인 잣대로 접근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기」의 내용이 전반부 신화와 후반부 원사(原史)로 대별되는 것은 인정되지만, 하나의 기록으로 정리된 단계에서는 분명히 일관된 서술이라고 보아야 한다. 전반부의 신화가 상고의 연원을 서술한 것이라면, 후반부의 원사는 당대로의 연결을 위한 서술이라고 이해된다.

이상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글에서는 「고기」의 단군 기년에 대해 『삼국유사』, 『제왕운기』 등 관련 기록을 중심으로 새롭게 해석해 보고자 한다.

 

〈II. 단군과 기자의 조선: 신화와 역사의 경계〉 중에서

 

p.278~279

그동안 고조선의 정치체제에 대한 논의는 『사기』 조선전에 보이는 위만조선 단계에 초점이 맞춰져 이루어졌다. 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고조선의 정치 체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고, 위만조선 단계를 중심으로 왕 밑에 대부(大夫), 박사(博士), 비왕(裨王), 상(相), 장군(將軍), 대신(大臣) 등이 존재했다고 개설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위만조선 이전의 고조선에도 중앙집권체제는 아니지만 미숙하나마 초기국가의 정치체제가 존재했음을 시사해 주는 자료가 있다. 이 글에서는 고조선의 관명으로 보이는 경(卿), 대부, 박사 등에 대해 검토하고, 최근 요동 철령(鐵嶺) 개원(開原) 지역에서 출토된 동도(銅刀)에 보이는 ‘형’(兄)의 성격을 고조선의 관제와 관련하여 시론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소극적으로 다루어 오던 고조선의 정치체제에 대한 논의가 조금이나마 진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III. 고조선의 정치체제와 영역 구조〉 중에서

 

 

 

p.433~434

과연 삼한 70여 국 모두에 ‘국읍’이 각각 존재했을까? 다시 말해 70여 국은 모두 ‘국읍’을 가진 각각의 단위 정치체였을까? 그동안 연구에서는 국읍의 성격을 일반 읍락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다른 한편 삼한의 국읍은 ‘별읍’(別邑)과 대비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소도’(蘇塗)라고도 불린 별읍의 성격에 대해선 학계의 논의가 다양하지만, 대체로 귀신 제사가 행해진 신성 지역으로 이해되고 있다. 국읍과 별읍은 용어에서 유추되듯이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는 중국 문헌에 보이는 ‘국읍’ 용례를 통해 그 의미를 살펴 보고, 일반 읍락뿐만 아니라 별읍과의 비교를 통해 국읍의 성격을 기존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IV. 삼한사회의 구조와 국가형성〉 중에서

 

 

p.623

그동안 시대 구분 연구는 주로 고대와 중세의 분기, 즉 중세의 기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런 가운데 고대의 범위를 고조선·부여·고구려·백제·신라·가야 등이 존속했던 기원전 4세기~7세기 한반도와 중국 동북지방으로 본 견해가 제기되었다. 이는 기원전 4세기 이후 고조선을 초기국가로 본 국가형성 연구와 7세기 말을 중세의 기점으로 본 사회경제사적 시대 구분 연구의 성과를 종합한 것이었다.

그러나 학계에선 아직 초기국가와 고대국가의 단계를 구분하고 고대의 기점을 고조선보다 삼국에서 찾는 경향이 강하다. 국가형성 연구 성과가 적지 않게 축적되었으나 시대 구분과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초기국가의 개념 인식에 혼선이 있다 보니 고대와 초기국가의 관계에 대한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고대와 초기국가의 개념을 한국사의 맥락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검토해 보고, 이를 토대로 한국 고대의 국가 구조를 초기국가의 성격과 관련지어 고찰해 보고자 한다.

 

〈V. 결장: 한국의 ‘고대’와 초기국가〉 중에서

 

서평

10여 년간 공력을 기울여 탄생시킨 한국고대사 연구서!

시기마다 재인식되어 온 한국 초기사의 다층성을 조망하다

 

 

남과 북으로 분단된 현실로 인해 초기사 연구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고조선 유적 대부분이 북쪽에 있는 상황에서, 남쪽에서 고조선을 연구하는 것은 어찌 보면 공론처럼 보일 수 있다. 남과 북이 각자 한국(삼한)과 조선(고조선)을 중심으로 초기사를 바라보는 것도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구려를 삼한에 포함해 보는 삼한일통론(三韓一統論)이나, 고조선과 삼한을 연결해 보는 삼한정통론(三韓正統論) 및 전후삼한설(前後三韓說)에서 보듯이 북과 남의 역사를 하나로 엮어 보는 역사의식은 오래된 전통이다. 고조선과 삼한은 시·공간적으로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료 속에서는 복합적인 맥락으로 연결되어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고조선의 고지인 평양 일대가 마한의 지역으로 이해되고, 신라의 기원인 진한은 고조선유민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역사 연구에서는 현재로부터의 대화 못지않게 과거로부터의 전통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역사는 전통의 현재화라고도 할 수 있다. 초기사는 가장 오래된 역사라는 점에서 현재화가 가장 여러 번 이루어졌다. 북한의 단군릉 발굴이나 남한의 가야사 복원 사업에서 보듯이 초기사의 재인식은 현재에도 진행 중이다. 초기사의 시간은 과거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역사를 통해 현재와 연결되어 있다. 이 책에서 시기마다 재인식되어 온 초기사의 다층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박대재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로 한국고대사를 가르치고 있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군사관학교 역사철학과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 와세다대학교 객원교수, 이탈리아 나폴리동양대학교 객원교수, 프랑스 파리시테대학교(파리 제7대학교) 객원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의식과 전쟁―고대 국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고대한국 초기국가의 왕과 전쟁』, 『중국 고문헌에 나타난 고대 조선과 예맥』, 『한국사 연구 입문』, 『삼국유사』(공역), 『한국 상고문화와 중국 동북지방』(공저), 『역주 고조선사료집성』(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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