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 식으로 작업하는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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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Part1∼Part3에 게재되어 있는 일러스트는 서포트 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서포트 페이지는 기술평론사 홈페이지 또한 아래 URL에서 접속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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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를 나누어 부위별로 채색한다. 세세한 부분까지 어느 정도 다듬었다면 광원이나 반사를 의식하면서 음영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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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포즈에 관한 자료를 찾거나 데생 인형을 가지고 있다면 인형에게 포즈를 취하게 해서 몇 가지 포즈를 그려 본다. 그린 포즈가 마음에 들었다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PC에 옮긴다.
-19쪽
얼굴을 확대/축소하거나 손발을 늘리거나 줄이면서 균형을 잡아간다. 좌우 반전을 해보면 균형이 맞지 않은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좌우 반전을 시켜본다.
-20쪽
어떤 구도로 할지 각종 아이디어를 노트에 그려 본다. 이때 되도록 작은 그림으로 그린다. 작은 사이즈라면 디테일을 그려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 뚜렷이 드러난다. 일러스트 전체를 확인할 수 있고 빨리 그릴 수 있는 것 등 장점이 가득하다.
-49쪽
바다는 근경 ·중경 ·원경 모두에 걸쳐 있지만 원경으로 분류해 두면 채색 시에 편하다. 기본적으로 근경은 채도나 대비를 높여 세세히 그려 넣는다. 원경은 채도나 대비를 낮추어 너무 세세하게 그려 넣지 않는다(단 하늘과 바다는 예외). 중경은 그 중간으로 작업한다. 이와 같이 그려 넣기 상태를 3단계로 나누면 원근감이 잘 표현된다.
-52쪽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가가 되고 싶어서 줄곧 만화를 그렸다. 일본 만화의 세계는 흑백으로 많이 표현되므로 현실 세계를 볼 때 하얀색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은지 검은색이 좋은지, 다른 톤을 사용할 건지를 고민하면서 살아왔다. 그런 탓에 컬러 작업을 할 때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컬러에 대한 상식이 없는 데다 관심을 가진 적도 없었고 칠하는 방법조차 몰랐다. 급하게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디즈니나 픽사, 드림웍스의 영화 관련 아트북 (The art of ◯◯◯ 같은 것)을 구매하여 색감이 좋다고 느낀 그림을 계속해서 따라 그렸다.
아기가 부모를 따라 해서 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러스트 또한 자기보다 훨씬 잘하는 고수들의 그림을 따라 하는 것은 중요하다. 혼자서 걸을 수 있게 된 후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면 된다.
-115쪽
가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사실 나는 잘 모른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는지는 이야기할 수 있다. 그것은 ‘트위터에 그림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트위터를 보고 효고노스케 씨의 작품을 자주 볼 수 있어 인상 깊었다’는 이유로 도라에몽 영화에 관련한 의뢰를 받기도 했다. 도라에몽 영화의 포스터가 트위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 이후 일러스트 관련한 의뢰가 확실히 많아졌다. 트위터에 일러스트를 올리지 않았더라면 나는 정식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자기 작품을 알리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1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