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비평가 이일과 1970년대 AG 그룹


  • ISBN-13
    979-11-6823-049-1 (93600)
  • 출판사 / 임프린트
    안그라픽스 / 안그라픽스
  • 정가
    3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1-3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일 외(et al.)
  • 번역
    -
  • 메인주제어
    예술사
  • 추가주제어
    예술 및 공예 스타일 , 아방가르드 , 예술의 세계 , 예술 , 예술일반 , 예술가, 논문 , 전시회 카탈로그, 컬렉션 , 미술: 표현방법 및 주제 , 건축 , 건축사 , 건축가, 건축사무소 , 인물: 일반 , 인물: 예술인, 연예인, 방송인 , 20세기 후반, 1950-1999년 , 1960-1969년 , 1970-1979년 , 1980-1989년 , 1990-1999년 , 역사, 고고학 , 역사 , 역사: 특정사건 및 주제 , 사회사, 문화사 , 문화, 미디어 연구 , 문화연구 , 대한민국
  • 키워드
    #예술사 #예술 및 공예 스타일 #아방가르드 #예술의 세계 #예술 #예술일반 #예술가, 논문 #전시회 카탈로그, 컬렉션 #미술: 표현방법 및 주제 #건축 #건축사 #건축가, 건축사무소 #인물: 일반 #인물: 예술인, 연예인, 방송인 #20세기 후반, 1950-1999년 #1960-1969년 #1970-1979년 #1980-1989년 #1990-1999년 #역사, 고고학 #역사 #역사: 특정사건 및 주제 #사회사, 문화사 #문화, 미디어 연구 #문화연구 #대한민국 #이일 #비평가 #한국아방가르드협회 #AG 그룹 #AG #한국현대미술 #현대미술 #한국현대미술사 #1960년대 미술 #정연심 #오광수 #김인환 #서승원 #심문섭 #이강소 #최명영 #김구림 #박석원 #하종현 #이승조 #송번수 #이승택 #이건용 #김한 #김동규 #김청정 #신학철 #김차섭 #박종배 #조성묵 #이우환 #실험미술 #전위예술 #서울 비엔날레 #오리진 그룹 #ST 그룹 #에꼴 드 서울 #한국청년작가연립전 #확장과 확원 #확장과 확산 #Space21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225 * 300 mm, 264 Page

책소개

50년을 관통하는 실험 정신, 아방가르드(Avant-Garde)과 ‘AG’ 그룹
 

“전위 예술에의 강한 의식을 전제로 비전 빈곤의 한국 화단에 새로운 조형 질서를 모색, 창조하여 한국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한다.” (‘AG’ 선언, 1969)
 

『비평가 이일과 1970년대 AG 그룹』은 2023년 5월에 열린 동명의 전시회 작품집으로, 1969년 결성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와, 그 이론적 구심점 역할을 했던 미술 비평가 이일(1932-1997)의 활동을 재조명한다. 한국아방가르드협회는 1960년대 후반 비평가 이일을 비롯한 전위적 한국미술가, 비평가가 교감해 만든 그룹으로서 ‘아방가르드(Avant-Garde)’의 약자인 AG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1969년 설립부터 1975년 공식 해체할 때까지 총 3번의 주요 전시를 열고, 1974년 서울 비엔날레를 기획했다. 또한 자체 저널을 발행해 ‘평론가와 작가들이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실험성을 논하고, 해외 미술과의 ‘국제적 동시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총 5-6년 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AG 그룹은 세 번의 주요 전시를 통해 전통 재료부터 도시화, 산업화에 따라 변화하는 재료에 반응하며 실험성을 보여줬다. 이 전시들은 한국 현대미술의 전시사(史) 측면에서도 중요한 큐레토리얼적 가치가 있다. 전시와 출판을 통해 전개한 AG의 활동은 작가와 평론가가 서로의 작품을 이해하는 협업의 관계임을 잘 드러내며, 시대를 관통하는 실험 정신의 원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정연심의 논고 〈AG 그룹의 실험미술 전시〉는 전시, 출판, 기획, 비평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AG 그룹의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그 예술사적 의의를 짚는다. AG 그룹 작가 9인(김구림, 박석원, 서승원, 심문섭, 이강소, 이승조, 이승택, 최명영)의 작품을 전시한 2023년 전시 사진과 1970년대 출간한 AG 출판물과 도록, 전시 포스터와 작가들이 소장한 당시 전시 사진 등의 아카이브 자료를 수록했다. 또한 비평가 이일이 AG 저널 및 다양한 매체에 발표한 글과 육필 원고, 이일의 사진 기록과, AG 그룹 활동의 의미와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증언한 AG 그룹 작가들의 인터뷰 글을 실었다. 이를 통해 한국미술가들이 한국현대미술에서 전위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해외미술(개념미술, 대지미술, 프로세스 아트, 현대건축 등)을 이해하고 연구를 시도한 면면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한다. 1970년대 AG의 작품과 그들의 근작을 담아 과거와 현재의 조응점을 모색하기도 했다.

목차

발간사 (이유진)

AG(Avant-Garde) 그룹의 실험미술 전시 (정연심)

비평가 이일과 1970년대 AG 그룹 (스페이스21)

이일 글 모음

AG 그룹 발행물

AG 그룹 작가 인터뷰 (오광수 서승원 심문섭 이강소 최명영 김구림)

이일 연보 및 자료

참여 작가

본문인용

AG 회원들이 전시에 맞추어 출판한 전시도록은 ‘도록’이라는 출판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시절에 상당히 새로운 시도였다. 총 4회에 걸친 《AG전》 중에서 1971년 제2회 《AG전》 도록은 국립현대미술관(경복궁)에서 전시 이후 설치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현장감을 최대한 살린 도록이다. 이는 설치미술의 ‘일시성’을 후도록 형식으로 담아낸 최초의 전시 도록이었다. AG 그룹 이전에 한국미술의 실험성과 전위성은 1962년에 결성된 오리진 그룹 및 1967년 《한국청년작가연립전》 등을 통해서 시도되었지만, 비평담론을 중심으로 조금 더 체계적인 시도를 했던 것이 AG 그룹이었다.

─ 8쪽, 〈AG 그룹의 실험미술 전시〉, 정연심
 

당시에는 한국 화단이 국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실험 미술에의 참여는 반제도적인, 국가 차원의 미술 시스템에 대한 거부를 상징했다. 비평지와 작가들의 작업이 반드시 일치한 것은 아니었으나 전위미술이라는 이름 하에서 작가들은 매체적 확장 못지 않게 새로운 예술의 컨텍스트, 작가적 방법론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했다. 당시 국전이나 새로 생긴 국립현대미술관조차도 장르별로 범주화했지만, 이들 “젊은 미술가들”은 전통적인 매체가 아니라 상호 교접하는 매체의 혼종성을 자유롭게 시도했으며, 일상성의 연장선 안에서 미술은 새로운 환경을 창조하고 있다는, 당시 한국 화단에서는 상당히 낯선 인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  30쪽, 〈AG 그룹의 실험미술 전시〉, 정연심
 

그러나 어쨌든 예술이 어떠한 강렬한 체험 내지는 필요성이 수반되지 않는 행위를 일삼을 때 그것은 예술에 대한 끈질긴 ‘물음’이라기보다는 찰나적인 자기만족의 행위에 그치고 만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가 무목적으로 되풀이될 때 예술은 바로 스스로의 무덤 앞에 서게 되는 것이다. 설사 전위적인 행위에 있어 그것이 만들어 놓은 결과가 문제가 아니라 그 행위 자체가 문제라고 할 때에도 그 행위는 어디까지나 미래를 향해 크게 열려있는 것이라야 한다. 모든 창조 행위가 이러한 미래에의 투시일 때에 비로소 창조에 있어서의 모든 자유, 모든 실험은 진정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전위는 전위로서의 한계, 그 다양성과 시한성(時限性)을 뛰어넘어 가장 풍요한 창조의 원천으로서 작용하며 전위미술이 참된 미술의 왕도로 통하는 길이 열리기도 한다. 사실인즉 예술이 새로운 사회구조와 이에 적응되는 기본적 정신 구조의 가장 합당한 표현일 때 그 예술은 새로운 언어의 창조하는 모든 ‘산 예술’로서 공통된 기본 과제를 추구하며 그 과제인즉슨 모든 형태의 전위의 본질을 규정짓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늘의 참된 미술은 그것이 전위적인 성격을 띤 것이기에 참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참된 미술이기에 그것은 전위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  91쪽, 〈전위미술론-그 변혁의 양상과 한계에 대한 시론〉 이일
 

두말할 것도 없이 뛰어난 예술가는 그가 처해 있는 시대 속에 깊은 뿌리를 박고 있다. 또 사실 오늘날에 있어서처럼 미술이 그의 모든 실험과 탐구를 바로 현실과의 ‘치환(置換, transference)’으로 직결시킨 예도 드문 듯이 보인다. 그리하여 오늘의 미술은 현실 또는 오늘의 시대가 지니는 독자적인 모순, 신화, 부조리 — 그 ‘창조적’ 부조리마저 몸소 노출시킨다. 그리고 새롭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스스로 속에 이 창조적 부조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어떠한 새로운 현상, 또는 새로운 작품은 기존의 체계 즉, 역사적인 체계 속에다 위치시키려는 노력은 무의미하다. 새로운 것은 항상 이미 가꾸어진 체계밖에 없거니와 나아가서는 그 체계 자체를 변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94쪽, 〈전환의 윤리-오늘의 미술이 서 있는 곳〉 이일

 

1970년도는 정치적으로 모든 것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이었어요. 그리고 경제적으로는 굉장히 가난하던 때였고, 재료도 없었고, 자유로운 표현을 하기 위한 물감이나 모든 것을 구하기 굉장히 힘든 때 였어요. 또 살기가 어려운 때였죠. 그때 미술에서 도전한다는 건 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 시절에 현장을 이용해 새로운 미술을 내놓으니까 —예를 들어서 이강소 같은 경우 닭이 움직인다든가, 신문지를 쌓아 놓는다든가, 통 같은 물건을 그대로 둔다든가, 종이를 내걸고 찢어 놓거나 해서—일반인들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었죠. 사람들이 “이게 무슨 미술이냐, 미친 짓 아니냐, 도대체 젊은 애들 이해를 못하겠다”고 했죠. 여태까지 못 보던 것을 보게 된 거니까.

근데 오히려 미쳐야 된다고 봐요, 예술은요. 미친다는 것은 한 번 돌아가서 어떤 도전이라는 것을 실천하면서 남이 안 들어간 경지로 빠져 들어가고 남이 못 하는 것을 해보는 것이죠. 이제껏 없던 것을 우리가 한 번 실현해보겠다는 그 의지가 예술적 정신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  188쪽, AG 그룹 작가 인터뷰-서승원

 

그때 분위기가 상당히 협조적이었고, 동료적이었고, 동료애가 깊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 작가들과 다른 여러 작가들과 여러 전시회에서 이렇게 함께 활동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당시에 나이에 걸맞지 않는 아주 좋은 조건의 전시장, 전시 조건을 부여받아서 저 스스로 모험적인 작업을 마음껏 할 수 있던 그런 경험은 정말로 쉽게 가질 수 없는 기회죠. 그래서 몇 번의 《AG전》은 상당히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일 교수님이 ‘탈관념의 세계’ ’확장과 환원의 세계’ 이런 식으로 제목을 쓴 것은 당시 작가들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였어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지금이 또 다른 ‘확장과 환원’의 시대가 아닌가 할 정도로, 그룹 활동 자체가 지금도 의미 있는 어떤 활동으로서 저희 내면에 살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198쪽, AG 그룹 작가 인터뷰-이강소

서평

미술비평가 이일(1932–1997)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미술계에 미술비평, 미술평론이라는 개념을 인식시키고 자리잡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그를 회고하는 작업은 2013년 전시 『이일 컬렉션』과 도서 『이일 앤솔로지』(정연심, 김정은, 이유진 편저)를 출간하며 시작되었다. 2023년 5월 10일 비평가 이일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이유진(유족) 대표가 갤러리 스페이스 21을 개관하며 그 첫 전시로 비평가들(이일, 김인환, 오광수)과 미술가들이 협업한 한국 아방가르드(AG)를 다룬다. 본 전시는 1970년대 AG그룹에서 이일과 함께 활동한 작가 9인, 김구림, 박석원, 서승원, 심문섭, 이강소, 이승조, 이승택, 최명영의 작품을 통해 이일의 업적을 되짚어본다.

 

본 전시를 기획한 정연심(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은 이일이 1960년대 후반 전위적 한국 미술가들과 직접 교감하고 교류하며 만든 한국아방가르드협회를 재조명한다. 한국아방가르드협회는 ‘아방가르드(Avant-Garde)’의 약자로 AG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며 1969년 설립되어 1975년 공식적으로 해체되기까지 총 세 차례의 주요 전시와 1974년 서울비엔날레를 기획했다. 다른 전위적 아방가르드 그룹과는 달리 AG그룹은 잡지를 만들어 ‘평론가와 작가들이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실험성을 논하고 해외 미술과의 ‘국제적 동시성’을 모색했다. 이일은 이런 작가들의 개별 노력을 ‘방법론’이라는 용어로 설명하며 작가들과 함께 1974년 서울비엔날레 전시를 개최했다. 5–6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들이 전시를 통해 보여준 실험성은 한지나 콘크리트 등 전통적 재료부터 도시화, 산업화에 따른 콘크리트 등 사회적 변화에 반응했다. 특히 이들이 기획한 세 차례의 주요 전시는 한국 현대 미술의 전시사 측면에서 조명하더라도 중요한 큐레토리얼 측면을 밝혀준다. AG는 전시와 출판물을 통해서 작가와 평론가가 서로의 작품을 이해하는 협업의 관계임을 잘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1970년대에 4번 출간된 AG 출판물과 도록, 이일의 친필원고, AG 전시 포스터와 작가들이 소장한 당시의 전시사 진들을 규합하는 아카이브 자료들을 보여준다. 그 의의를 되짚어보기 위해 당시 AG에 참여한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을 새롭게 제작했다. 이 를 통해 한국미술가들이 한국현대미술에서 전위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해외미술(개념미술, 대지미술, 프로세스 아트, 현대건축 등)을 이해하 고 연구를 시도한 입체적 측면을 재조명할 것이다. 이와 함께 1970년 대 당시 AG그룹에서 전시한 작품과 동 작가들의 근작들을 함께 전시 하며 과거와 현재의 조응점을 모색한다.

저자소개

no image book
기획 : 정연심
정연심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이자 미술사학자로, 뉴욕대학교에서 미술사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99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기획한 백남준 회고전의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뉴욕 주립대학교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미술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2018)의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으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대학교 대학원(IFA) 미술사학과에서 방문연구교수이자 풀브라이트 펠로우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대표 저서로는 『현대공간과 설치미술』(에이엔씨, 2015), 『한국의 설치미술』(미진사, 2018), 『비평가, 이일 앤솔로지』(편저, 미진사, 2013; Les Presses du réel, 2018), 『Lee Bul』(공저, Hayward Gallery, 2018) 등이 있고 2020년에는 저자이자 에디터로 『Korean Art from 1953: Collision, Innovation, Interaction』(파이돈, 2020)에 참여했다. 2024년 뉴욕 밀러 출판사에서 출간할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김창열에 대한 편지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정도련, 정연심 공동 편저), 런던 파이돈 출판사에서 2025년 단색화와 한국추상에 관해 저술한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파주, 고성 등지에서 열린 《2021 DMZ Art & Peace Platform》의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기획 : 이유진
없음
no image book
저자 : 이일  외(et al.)
이일은 미술 비평가로,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미술계에 미술비평과 평론이라는 개념을 인식시키고 자리잡게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932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했으며,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재학 중 '문리문학회'를 조직하고 시인으로 등단하는 등 문학청년으로 활동했다. 대학을 중퇴한 뒤 1956년 프랑스로 유학, 소르본대학교에서 불문학 미술사학 수료하고 『조선일보』 주불 파리특파원으로 활동했다. 1966년 귀국해 홍익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1968년 『동아일보』 미술 전담 집필자로 위촉되었다. 1969년 한국아방가르드협회 창립 멤버로 『AG』를 창간했으며 1970년 《AG전》 전시 서문에서 '확장과 환원'이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양상에 명쾌한 해석을 가했는데, 이 용어는 이후 '환원과 확산'으로 변경되어 이일 미술비평을 대표하는 개념어가 되었다.
도쿄 《국제 판화 비엔날레》 국제심사위원(1972), 《파리 비엔날레》 한국 커미셔너(1975), 프랑스 《카뉴 국제회화제》 국제심사위원(1977),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 커미셔너(1995), 《서울 국제 판화 비엔날레》 《타이베이 국제 판화 비엔날레》 《서울 국제미술제》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1986–1992)을 역임했다. 저서로 『현대미술의 궤적』(동화출판공사, 1974), 『서양미술의 계보』(API, 1992), 『한국미술, 그 오늘의 얼굴』(공간사, 1982), 『현대미술의 시각』(미진사, 1985), 『현대미술에서의 환원과 확산』(열화당, 1991)이 있으며, 『추상미술의 모험』(미셸 라공 지음, 문화교육출판사, 1965), 『새로운 예술의 탄생』(미셸 라공 지음, 정음사, 1974), 『세계 회화의 역사』(루이 우르티크 지음, 중앙일보출판부, 1974), 『서양미술사』(H. W. 잰슨 지음, 미진사, 1985)를 번역했다. 1986년 계간 『미술평단』(한국미술평론가협회 발행) 창간에 참여했으며 1990년 프랑스 문화성으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1997년 1월 작고했으며, 1999년 보관 문화 훈장, 2014년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특별공로상을 수여받았다.
‘안그라픽스’는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전문적이고 창의적이며 비판적인 책을 만들어왔으며, 타이포그래피, 정보 디자인, 브랜드 디자인 및 건축 분야의 책을 기획·출간하고 있습니다. 『한국전통문양집』 같은 한국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복원해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한편, 디자인의 사회적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에 힘씁니다.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