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사자가 지휘하는 백 마리의 양떼는, 한 마리의 양이 지휘하는 백 마리의 사자 떼를 이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지도자의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교는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직책으로 그 책임의 막중함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소대장 시절, 소대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대장인 저의 얼굴만 쳐다보는 그 강렬한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장교로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선택의 순간도 많이 있었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도 많았습니다. 장교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장교가 되기 위해 지금 준비하는 인원들을 보면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부끄럽기도 합니다. 장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군의 미래가 희망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적지 않은 학생들이 군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피상적으로 확인되는 인터넷 정보, 지인 등을 통하여 불확실하고 와전된 부정적인 내용을 통하여 군에 대한 정확한 실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조금이라도 장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군사학과 학생들에게 적용했던 수업내용을 중심으로 장교가 되어서 겪게 될 다양한 상황과 장교생활을 하면서 인지하면 도움이 되고 필요한 내용이라 판단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제시하였습니다.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상황이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내용을 선별하여 내용에 반영하였습니다. 저의 군 생활을 돌아보면 부끄러웠던 경험도 있지만 개인적인 군 생활의 실패경험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본 책자에 반영하여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장교를 준비하는 인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장교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야전에서 생활하고 있는 초급장교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