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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하기


  • ISBN-13
    978-89-329-2387-1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열린책들 / (주)열린책들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2-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캐스 R. 선스타인
  • 번역
    고기탁
  • 메인주제어
    사회학
  • 추가주제어
    사회, 문화: 일반
  • 키워드
    #사회, 문화: 일반 #사회학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5 * 180 mm, 256 Page

책소개

우리는 왜 〈좋아요〉를 아무 생각 없이 누르는가?

우리는 사람들을 종교와 정치적 신념, 인종과 민족, 때로는 성별로 나누면서 극심한 사회적 분열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동조하기』에서 캐스 R. 선스타인은 이처럼 분열된 세상에서의 삶을 이해하는 열쇠가 동조―동조가 무엇이고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이해와 반대 의견이 가지는 대항력에 대한 이해에 있다고 주장한다. 왜, 그리고 언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할까? 자신이 옳다고 확신할 때 사람들은 더 적극적으로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하고, 대중의 의견을 거부하려 한다. 개개인의 관점에서 〈동조하기〉는 대개 이성적인 행동의 과정이지만, 우리 모두가 또는 대다수가 동조하고 천편일률적으로 사고할 때 사회는 큰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사람들이 동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보(건강이나 투자, 법률, 정치)가 자주 부족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와 관련해서 타인의 판단이 최선의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많은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인터넷이, 특히 소셜 미디어가 전에 없던 동조 압박을 가할 수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 속 사람들이 특정한 성향을 보일 때도 우리는 그들에게 동조하거나, 적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려 한다. 게다가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신경 쓴다. 이런 현상은 우리에게 동조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전 세계가 우리의 손안에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헛소리가 넘쳐 나는 곳이다. 그러므로 쉽게 동조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엇을 따를지 또는 누구를 따를지 결정하기 전에 상당한 선행 작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정치에서 법에 이르기까지 현명하게 동조하는 법 

『동조하기』는 네 개의 장으로 나뉜다. 1장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포괄적인 주제를 다룬다. 많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그들의 개인적인 신호─무엇이 진실이고 옳은지에 대한─를 억압하고 있으며, 이런 억압이 사회에 중대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2장에서는 폭포 현상을 살펴본다. 폭포 현상으로 하나의 생각이나 관행이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빠르게 확산되고, 잠재적으로 급진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3장에서는 집단 극화에 초점을 맞추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이 어떻게, 왜, 어떤 상황에서 극단으로 가는지 살펴본다. 4장에서는 제도를 탐구한다. 이 책에서 논의된 대부분의 동조 행동은 보통 사람들에게 합리성과 분별력이 있음을 보여 준다. 어떤 의심에 직면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견해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정이야 어쨌든 그들이 우리보다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이의를 제기할 때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들이 옳을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은 이의 제기를 당하는 것을 마냥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하기를 꺼리는 이유는 단지 신중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예의상 그런 경우도 많다. 하지만 동조는 심각한 위험을 만든다.

동조하는 사람들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반대자들은 반사회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로 여겨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떤 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경우에 따라서 동조자들은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반면에, 반대자들은 그런 유대를 위태롭게 하거나 갈등을 불러오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생각이 완전히 뒤바뀐다. 대부분 군중을 따르는 행동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이지만, 스스로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무언가를 개인들이 말하고 실천하는 것은 사회적인 이익을 위해서이다. 제대로 작동하는 기관들은 부분적으로는 반대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지만 주로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동조를 억제하고 반대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그러므로 캐스 R. 선스타인은 강조한다. 정치에서 법에 이르기까지, 가장 현명하고 최선의 결정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의 가치를 우선적으로 보라고.

목차

들어가는 말 5

서론: 사회적 영향의 위력 15

1장 동조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29

2장 폭포 현상 65

3장 집단 극화 127

4장 법과 제도 157

결론: 동조와 그에 대한 불만 223

감사의 말 229

본문인용

동조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지만, 동시에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고 필수적인 어떤 것을 파괴할 수도 있다. 11p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제도는 동조자들에게 반대자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그래서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지며, 그 결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동조에 수반되는 위험을 줄인다. 20p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결정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보다 많은 영향력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테면 우리는 자신감이 넘치거나(〈자신감 휴리스틱〉), 특별한 전문 지식을 갖추었거나, 우리와 매우 닮았거나, 성공한 삶을 살거나, 그 밖에 우리가 신뢰할 모종의 이유를 가진 사람들을 특히 잘 따르는 경향이 있다. 〈우리와 매우 닮았다〉라는 문구가 중요하다. 그들은 좋든 나쁘든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22면

 

소셜 미디어에서 거짓 뉴스가 확산되는 문제는 또 다른 별개의 문제들을 초래한다. 페이스북은 개선된 뉴스 피드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해롭거나 의도적인 거짓말이 확산될 가능성을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이 같은 목표를 촉진하고자 다양한 실험을 이어 가는 중이다.) 트위터 또한 유해한 거짓말이 빠르게 유포되지 못하도록 고안된 다양한 계획을 실험하고 있다. 특정한 종류의 거짓말을 배제할지 말지는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다. 88면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이 주어진다면 폭포 현상과 관련된 행동은 증가할 것이

다. 옳은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동기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고자 하는 동기로 강화되거나 대체되기 때문이다. 그 효력의 크기는 동조하고자 하는 동기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도 동기가 명확할 때마다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을 따를 가능성은 더욱 높다. 98면

 

나는 정보적 폭포 현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각 구성원의 개인적인 정보가 집단에 반영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15면

 

수많은 조직과 정부 기관이 고민해야 할 문제는 반대자들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때 어떻게 반대에 뒤따르는 비용을 덜어 주거나 보상을 제공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126면

 

인간은 다른 사람들이 보내는 정보와 평판 신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이런 신호들은 많은 사람이 그들의 개인적인 정보에 근거해서 다른 사람이 틀렸거나 심각한 실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조차 동조를 낳는다. 223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은 제한된 논의 풀과 평판에 대한 고려 때문에 극단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224면

 

제대로 작동하는 기관들은 부분적으로는 반대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지만 주로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동조를 억제하고 반대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228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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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캐스 R. 선스타인
미국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법학자. 시카고 대학교 로스쿨과 정치 학부의 법학 교수를 거쳐, 현재 하버드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출간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의 공저자로 명성을 얻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규제 정보국 국장으로 일하며, 당시 대통령의 <정책 고문>으로 행동 경제학을 정부 정책에 활용했다. 백악관을 떠난 뒤에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직으로 자리를 옮겨 하버드 로스쿨의 <행동 경제학과 공공 정책 프로그램>을 창립하고 이끌었다. 2018년 인문, 사회 과학, 법학, 신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학자에게 수여하는 홀베르그상을 받았고, 2020년 세계 보건 기구 <건강을 위한 행동 통찰력과 과학에 관한 기술 자문단> 의장으로 임명됐다. 2021년에는 국토 안보부의 선임 고문과 규제 정책 책임자로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했다. 그는 미국 의회 위원회에서 많은 주제에 대해 증언했으며, 유엔과 유럽 위원회, 그리고 세계은행과 많은 국가 관계자에게 법과 공공 정책 문제에 대해 조언했다. 현재는 영국 정부의 행동 통찰력 팀BIT의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넛지』(공저), 『루머』, 『심플러』, 『와이 넛지?』, 『스타워즈로 본 세상』, 『변화는 어떻게 촉발되는가』, 『항행력』, 『라이어스』 등이 있다.
번역 : 고기탁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펍헙 번역 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일한다. 옮긴 책으로 앤드루 솔로몬의 『부모와 다른 아이들』, 에번 오스노스의 『야망의 시대』, 프랑크 디쾨터의 인민 3부작인 『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 『문화 대혁명』, 토마스 프랭크의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 헨리 M. 폴슨 주니어의 『중국과 협상하기』, 윌리엄 H. 맥레이븐의 『침대부터 정리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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