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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려도 돼


  • ISBN-13
    978-89-6291-081-0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푸른길 / (주)푸른길
  • 정가
    11,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1-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양광모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인물, 문학, 문학연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205 mm, 132 Page

책소개

“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 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언어

시인 양광모가 전하는, 우리 삶의 따뜻한 순간들!

 

일상의 언어로 삶을 그려 내는 시인 양광모의 시선집 『눈물 흘려도 돼』가 푸른길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엮으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시가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랐다. 그런 때가 있다. 문득 사는 게 힘에 부친다고 느끼는 때가. 우산도 없이 비를 맞거나, 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때.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를 정신없이 오가느라, 정작 나를 돌보거나 다독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올 때가. 그럴 때 시인은 섣부른 위로 대신 그저 “눈물 흘려도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살아가는 일이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눈물 흘려도 돼」) 언뜻 투박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행간마다 슬픔을 긍정하고 마음을 다독이고자 하는 온기가 느껴진다.

대부분의 동물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소리 내거나 울부짖을 때, 사람만이 눈물을 흘리는 게 신기하다. 눈물을 흘릴 때 우리는 얼마나 연약해지던가. 눈물을 흘리는 동안은 눈앞이 뿌예져 앞을 볼 수가 없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으니까. 약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 눈물을 참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때때로 눈물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방식이 되기도 한다. 시인은 “푸른 하늘 흰 구름이/ 그냥 살라 하네/ 기쁘면 웃음짓고/ 슬프면 눈물짓고/ 감당치 못할 큰 의미일랑 두지 말고”(「그냥 살라 하네」) 살아보자고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순간이든 작별하는 순간이든 상관없이,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자고. 그런 점에서 눈물은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행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지친 마음을 잘 돌보고 다독일 수 있을까. 그러한 고민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난 시편들을 이번 시집에서 만나 보길 바란다.

목차

시인의 말

 

Ⅰ. 살아가는 일이 어찌 꽃뿐이랴

눈물 흘려도 돼/ 바닥/ 소나무를 생각한다/ 고드름/ 작은 위로/ 괜찮아/ 살아가는 일이 어찌 꽃뿐이랴/ 그대 아시는지/ 고구마/ 라면/ 잊지 마라/ 꽃화분 등에 지고/ 슬픔이 강물처럼 흐를 때/ 눈물을 위한 기도/ 봄/ 별빛을 개어/ 겨울 나목/ 애기동백/ 자작을 좋아하다/ 그대 가슴에 어둠이 밀려올 때/ 비양도/ 와온에 가거든/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그 길

 

Ⅱ. 푸르른 날엔 푸르게 살고 흐린 날엔 힘껏 산다

인생 예찬/ 나보다 더 푸른 나를 생각합니다/ 살아 있는 한 첫날이다/ 가장 위대한 시간/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희망/ 가장 넓은 길/ 봄은 어디서 오는가/ 인생/ 멈추지 마라/ 민들레/ 해바라기/ 7월의 시/ 분수噴水 앞에서/ 별/ 다시 일어서는 삶/ 나의 이름은 희망이야/ 힘을 냅니다/ 물의 노래/ 우리가 자유를 자유롭게/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살아 있는 것이다/ 나는 배웠다

 

Ⅲ. 용서 하나 갚겠습니다

어느 날 길 위에 멈춰 서서/ 동행/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안부를 묻다/ 괜찮냐고/ 참 좋은 인생/ 눈길/ 참 잘했네 그려/ 깎아 주기로 했다/ 꽃/ 미움이 비처럼 쏟아질 때/ 용서/ 용서 하나 갚겠습니다/ 사과/ 5월의 말씀/ 부부를 위한 기도/ 그래도 사랑입니다/ 내가 이별을 비처럼 해야 한다면/ 이별은 꽃잎과 같은 것입니다/ 9월의 기도/ 행복의 길/ 비 오는 날의 기도/ 눈 내리는 날의 기도/ 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Ⅳ. 별로 살아야 한다

무료/ 별로 살아야 한다/ 행복/ 작은 슬픔일 뿐/ 아깝다/ 새해/ 2월 예찬/ 3월이 오면/ 고개/ 마음살이/ 당근/ 인생의 무게를 재는 법/ 가장 큰 가난/ 눈부시다는 말/ 반하다/ 인생 한때/ 소금꽃/ 국수/ 그냥 살라 하네

본문인용

한 번도 눈물 흘러내린 적 없는 뺨은 없고/ 한 번도 한숨 내쉬어 본 적 없는 입은 없고/ 한 번도 고개 떨궈 본 적 없는 머리는 없다// 오늘 그대가 잠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대의 차례/ 모두가 잠든 밤은 없다

― 「작은 위로」 부분

 

지나가던 초로의 남자가 다가와/ 두 손가락으로 달팽이를 조심스레 들어 올리더니/ 건너편 길가 풀섶 사이에 내려놓고는/ 다시 제 갈 길을 걸어가는 것이었다/ 그 사람의 등에 보이지 않는 높은 사원 하나/ 우뚝 세워져 있는 듯하여/ 나는 가만히 속으로 중얼거려 보았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부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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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양광모
시인. 경희대 국문과 졸업.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삶의 정서를 일상의 언어로 노래하고 있다. 푸르른 날엔 푸르게 살고 흐린 날엔 힘껏 살자고.
KBS, SBS, TV조선, 한겨레, 중앙일보, 세계일보, 서울신문 및 다수의 언론방송에 시가 소개되었으며 양하영, 허만성, 안율, 이성하, 이연학 등 여러 가수에 의해 시가 노래로 만들어졌다.
대표시 101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외에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집 『한 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 필사 시집 『가슴에 강물처럼 흐르는 것들이 있다』, 사랑시 선집 『네가 보고 싶어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 등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1996년 인문과학 도서를 출간하면서 출판계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실용서와 아동서로 분야를 확대하였으며 지리학 관련 학술 서적과 지리 관련 답사 여행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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