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무대로 깊고 넓게 펼쳐져 온 한국 문화의 흐름과 특징을 입체적으로 포착 『전쟁의 시공간』은 한국여지승람 시리즈의 제3권. 조선 시대 인문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을 모티브로 삼아 시공간을 무대로 깊고 넓게 펼쳐져 온 한국 문화의 흐름과 특징을 입체적으로 포착한다. ‘여지승람(輿地勝覽)’은 전국의 인문지리 정보를 망라한 책을 뜻한다. 1,000여 점의 사진, 200여 컷의 지도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여행 『한국생활사박물관』, 『민음한국사』 등의 제작진과 전문가가 힘을 합쳐 흥미롭게 구성하고 철저히 고증했다. 1,000여 점의 사진과 200여 컷의 지도가 문화유산의 시공간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돕는다. 독자는 이 시리즈를 통해 테마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고 한국의 역사지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도 있다. 침략과 억압을 배격하는 한국인 특유의 문화를 빚어낸 전쟁의 현장들 한국인과 한국 문화의 형성 과정에서 전쟁은 특별하고도 압도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요한 역대 전쟁의 현장을 탐사하며 그러한 한국 문화의 특질을 찾는다. 대륙의 백만 대군과 북방의 모래바람을 격퇴한 현장을 찾아서 중국 왕조에 맞서 고대의 전장, 유목민 정복 왕조에 맞선 고려의 전장을 찾는다. 고대 동아시아의 국제 전투였던 백강전투의 전장와 삼별초 항쟁의 전장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북로남왜에 맞선 조선의 전장을 찾아서 조선 시대의 주요 침략자는 북쪽의 여진족과 남쪽의 일본을 가리키는 ‘북로남왜’였다. 망국의 위기를 결사적으로 넘긴 이치․웅치전투, 치욕의 현장인 삼전도 등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치열했던 전장을 탐사한다. 모든 종류의 억압과 침략을 없애기 위해 일어난 개벽의 전장을 찾아서 동학농민전쟁은 모든 종류의 억압과 침략을 없애기 위해 일어난 전쟁이었으나 끝내는 외세에 의해 좌절되었다. 한국인의 전쟁 체험을 총괄하고 근대적 세계관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이 전쟁은 특별한 관심을 받아 마땅하다. 함경도 산골짜기부터 남해안까지 전국에서 펼쳐진 동학농민군의 분투를 끝까지 추적 탐사한다. 동학농민전쟁을 빌미로 벌어진 청일전쟁의 전장도 함께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