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에게 먹이를 나눠 주어야 할까?
올바른 동물 사랑, 자연 사랑 이야기
비둘기는 예전에는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오히려 도심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는 먹이가 넘쳐나는 바람에 개체 수가 급격하게 불어난 데 그 원인이 있다. 보통 1년에 1~2회 정도 짝짓기를 해야 하는데, 도심에 사는 비둘기는 7~8회 정도나 짝을 짓는다고 한다.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한 비둘기들이 아무 데나 똥을 싸서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보기에만 나쁜 것이 아니다. 비둘기 똥에서 나오는 ‘크립토코커스’라는 곰팡이는 뇌수막염, 폐 질환을, 깃털은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먹이를 많이 먹어 살이 찐 비둘기는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2009년부터 비둘기를 유해 야생동물로 분류하고 개체수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할머니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비둘기에게 밥을 주지만, 막내딸은 그 일이 옳지 못하다며 큰소리친다. 하지만 할머니는 실외기 옆에서 알을 품고 있는 둘기 부부를 쫓아내지 못한다.
야생동물이 자연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게 그냥 두어야 하겠지만, 둘기 부부는 지금 할머니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래서 할머니는 둘기 부부가 떠날 때까지 기다려 주려는 것이다. 이것이 올바른 동물 사랑이며 자연 사랑이다.
동물들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사람이 도와주어야 한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자연 사랑에 대해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