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환자 100만 명 시대,
어지럼과 이별하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원인 모를 어지럼으로 고통받는 당신을 위한
이비인후과·신경과 교수 5인의 ‘어지럼 클리닉’
2026 최신 개정판 출간
“또 어지러울까 봐 무서워서 편의점도 못 가요.”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도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해요.”
인구의 30%가 경험하는 어지럼증, 원인을 모르면 치료도 막막하다. 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 무슨 검사를 받아야 할까, 의사에게 어떻게 말해야 제대로 진단받을 수 있을까?
어지럼은 ‘질병’이 아니라 ‘증상’이다. 대부분의 어지럼은 귀에서 시작되고 치료가 까다롭지 않지만, 파킨슨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뇌 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다. 증상도, 원인도, 치료법도 다양한 어지럼, 쉽게 알아볼 수 없을까?
어지럼의 진단, 치료, 재활, 예방을 정리한 《한 권으로 파악하는 어지럼증의 모든 것》 개정판이 출간됐다. 25년째 어지럼 환자를 진료해온 이비인후과 교수진이 최신 연구 내용을 업데이트한 것은 물론, 신경과 교수가 새로운 저자로 참여해 신경계 질환과 연관된 어지럼에 대한 설명까지 더했다. 이석증, 메니에르병, 기립성 어지럼 등 비교적 흔한 병부터, 드물게 일어나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종양과 뇌혈관 이상, 뇌의 스트레스로 생기는 지속성 체위-지각 어지럼증(PPPD)까지 폭넓게 다룬다.
어지럼을 지각하는 평형 기관은 어떻게 생겼는지, 어지럼 진단 검사는 어떻게 하는지, 어지럼 치료 약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지럼 완화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쉽게 풀어낸다. 부록으로 저자들이 자주 받는 30가지 질문에 대한 답과 증상별 길라잡이를 수록해 독자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대처하도록 돕는다. 어지럼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환자들을 위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안내서.
대체 왜 어지러운 걸까?
증상도, 원인도 다양한 어지럼,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1. 눕거나 고개를 돌리는 순간 아찔하다면?
→ 귓속의 이석이 반고리관에 들어가 발생하는 ‘이석증’일 수 있다. 보통 빠져나온 돌을 원래의 위치로 굴려 넣어주는 ‘이석 치환술’로 치료한다.
2. 이명이 들리고 귀가 먹먹하다면?
→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발생한다. 이뇨제로 나트륨을 배출하고 저염식을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3.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계속 어지럽다면?
→ 어지럼을 겪은 뒤 뇌가 과민해지면서 ‘지속성 체위-지각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인지 행동 치료 등을 실시하면서 균형 감각을 정상화해야 한다.
4. 말이 어눌해지고 사물이 겹쳐 보인다면?
→ 뇌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119를 부르거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약을 먹을까? 운동을 할까?
어지럼 없는 삶을 위한 생활 가이드
의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1. 어떤 식으로 어지러운가?
→ 아찔한 느낌이 드는지, 눈앞이 캄캄한지, 술에 취한 듯 멍한지,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지 등 자신의 증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라.
2. 어지럼이 얼마나 오래가는가?
→ 어지럼이 몇 분 내로 사라진다면 이석증, 20분 이상에서 길게는 12시간까지 이어지면 메니에르병, 하루 종일에서 수일 동안 지속하면 전정 신경염일 수 있다.
3. 언제 어지럼이 느껴지는가?
→ 고개를 돌릴 때 등 특정 자세에서만 증상이 반복되면 이석증일 가능성이 높다.
4. 어지러울 때 다른 증상도 나타나는가?
→ 쉬지 않고 어지러우면서 심하게 구토한다면 전정 신경염일 수 있다.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욱신거리거나 쿵쿵 울리는 두통을 동반한다.
5.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가?
→ 전립샘 비대증,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 약이 어지럼을 유발할 수 있기에 먹는 약이 있다면 필히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저자들은 병원에서 시행하는 검사, 어지럼을 치료하는 약과 어지럼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진료실에서 다 말하지 못했던 치료의 원리를 알려준다. 약은 가급적 어지럼증 초기에만 쓰고, ‘전정 재활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특히 평형 기관의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어지럼은 운동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눈과 뇌의 협응력을 강화하고, 떨어진 청력 대신 시각과 체감각을 적극 활용하고, 자극을 반복해 예민한 뇌를 누그러뜨리는 것이다. 이 책은 눈 움직이기, 고개 돌리기, 눈 감고 걷기 등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어지럼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치료 목표를 세우는 것, 그리고 결국 나아지리라 믿고 꾸준히 재활하는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어지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단까지 실천하면서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잡아준다면 어느새 어지럼증과 이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