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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평면표지(2D 앞표지)

전나무,손수건,그리고 작은 모자가 있는 숲


  • ISBN-13
    979-11-7040-344-9 (0580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열림원 / 도서출판열림원
  • 정가
    11,9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8-15
  • 출간상태
    출간 예정
  • 저자
    로베르트 말저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 도서유형
    전자책, EPUB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책소개

고요한 숲과 바람 사이로 방랑하는 발걸음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과 사유가 담긴 산문 선집

스위스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로베르트 발저의 산문, 시, 단편 중 ‘숲’을 테마로 삼은 텍스트를 중심으로 새롭게 엮은 선집 『전나무, 손수건, 그리고 작은 모자가 있는 숲』이 열림원 총서 ‘열다’의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발저는 숲에서 마주한 여러 요소를 통해 일상적이면서도 생생한 삶의 감각을 되살린다. 그는 자연을 멀찍이 떨어져 관찰하거나 설명하는 대신 그것을 직접 듣고 만지며, 느끼고 비유하고 사랑한다. 발저에게 숲은 은유의 장이자 선명한 감각이 열리는 세계다. “숲의 흙은 양탄자”가 되고, “숲의 목소리는 사랑의 속삭임”이 되며, 우리는 발저가 만든 숲의 공기를 “향유처럼” 들이마신다. 발저가 깊은 숲속으로 파고 들어가 엮어낸 비유들은 자연과 인간 사이의 교감, 그 틈새에서 태어난 탁월한 문학적 상상력이다. 그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본질을 숲이라는 풍경 안에 투영한다. 『전나무, 손수건~』 속 소년은 말한다. “나는 숲속 깊숙이 들어가고 싶고, 숲을 갖고 싶고, 숲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가졌으면 좋겠는데. (…) 숲은 왜 나를 오게 해놓고 다시 쫓아내는 걸까요?” 여기에는 숲을 향한 한 아이의 맹목적이고도 순정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숲을 두려워하면서도 갈망하고, 거부당하면서도 다시 찾아간다. 이 어린 소년의 울음은, 숲을 통해 사랑이란 결국 닿을 수 없음에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발저는 그 숲의 한가운데에서, 마치 동화의 한 장면처럼 조용히 남겨진 흔적과 마주친다. “전나무 가지와 작은 손수건, 그리고 작은 인형 모자” 그것들은 아이가 숲에 남기고 간 작고도 사랑스러운 마법의 징표이다. 발저는 이 작은 물건들에서 어떤 설명이나 해석보다 더 크고 섬세한 감정을 발견한다. 그가 숲을 바라보는 시선은 때로 철학자의 것이지만, 그걸 옮겨 쓰는 손은 언제나 시인의 것이다. 자연이 어떻게 인간의 내면과 맞닿아 있는지, 숲과 인간 사이에서 문학이 어떤 숨결을 얻는지 발저는 숲의 가장 내밀한 곳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목차

  • 숲 1
    숲에서

    산불
    초록

    전나무 가지, 손수건, 그리고 작은 모자
    작은 설경
    야간 산행
    풍경 1
    산책 1
    하이덴슈타인
    숲 산
    일요일 아침
    숲에서
    숲의 축제 1
    디아즈의 숲
    여기 작은 숲에서
    전나무 한 그루 엄숙하게 서 있네
    숲속은
    피조물
    호들러의 너도밤나무 숲
    이제 나무들을
    숲가의 객잔
    사랑 같은 무언가가 숲을 가로질러 희미하게 빛난다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숲 2
    숲에서 책을 읽다
    숲의 축제 2
    숲에서
    산책 2

    숲에서

    엮은이 후기
    출처 및 참고 문헌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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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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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로베르트 말저
소설가, 극작가, 시인 발저는 1878년 스위스의 소도시 빌에서 몰락한 중산층 집안의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14세에 김나지움을 중퇴하고 그때부터 20대 초반까지 은행과 보험 회사 등에서 일했으며, 20세 무렵 시와 산문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타너가의 남매들』(1907), 『조수』(1908), 『벤야멘타 하인학교』(1909) 외에 1천 편이 넘는 산문과 단편소설을 썼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발저는 성장기 이후 일정한 직업과 거처가 없었고, 생의 마지막 28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냈다. 1929년 심한 불면증과 환청에 시달리다 발다우 요양 병원에 입원했고, 1933년 헤리자우 요양 병원으로 옮긴 이후로는 절필했다. 그는 1956년 12월 25일 성탄절에 눈길을 산책하다가 쓰러져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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