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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집수리

길담서원 이전 일지


  • ISBN-13
    979-11-89534-56-1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유출판 / 이유출판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0-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재성 , 이정윤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한국문학 #에세이 #인문에세이 #이전일지 #작은책방 #집수리 #연대 #에세이, 문학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205 mm, 272 Page

책소개

옛집을 고쳐 작은 책방을 열다!

길담서원은 2008년부터 서촌에 터를 잡고 강의와 공부 모임, 음악회, 전시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책방이다. 나날이 인상되는 월세와 대표의 건강상의 문제로 문을 닫게 되어 책방지기로 일했던 ‘여름나무’와 ‘베짱이뽀’는 이전하여 이어가기로 했다. 대지에 발을 딛고 살고 싶었던 두 사람은 골목길이 살아있고 제민천이 흐르며 무령왕이 잠들어있는 백제의 고도 공주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루며 살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자 집수리를 직접 하기로 한다. 멋모르고 뛰어들었다가 1년여를 꼼짝없이 중노동에 시달리며 벽과 천장을 허물고 먼지와 싸운 우여곡절의 시간을 기록해나간다. 어렵고 고된 가운데서도 재밌었던 집수리 보고서『작은 책방 집수리』는 이렇게 태어났다.

목차

여는 글

어쩌다 우연히

여름나무와 베짱이뽀의 작은 책방 집수리

 

1장 인연, 봉황동 290번지

봉황동 290번지

버선 모양 터에 놓인 이상한 집

좋은 대지와 마당 정원의 변화

파파고는 읽을 수 없는 등기권리증

이 집의 신들에게 밤 막걸리를 올렸다

집수리가 시작되었다

카프카의 안전모와 집을 짓는 재료들

겁이 나서 견적을 의뢰했다

 

2장 먼지의 시간

철거가 파괴라면 해체는 사랑이다

솜털처럼 가벼워진 고양이

먼지폭탄이 터졌다

쉽게 할 일을 어렵게 하고 사고 치며 배우는 우리

왜 공부를 안 해?

전기가 들어오자 노동 시간이 길어졌다

여름나무의 고집

무릎은 굽히고 팔은 펴고

계단보강

갈고 닦고 칠하고

배윤슬 씨, 도와줘요!

 

3장 멈췄던 게 돌아가고 미웠던 게 예뻐지고

조적과 미장, 죽을 것만 같다

한 뼘 창을 내다

다시 쓰인 나무들

춥고 거칠어지면 무뎌지는 법

화장실을 시공할 줄 알면 집을 지을 수 있다

배관공사와 타인의 시선

‘그럼 그렇지! 한 번에 되면 이상하지!’

미심쩍었으나 그냥 넘긴 곳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콘센트타이머

그런데 사무실이 없다

 

4장 집수리 몸수리

두 번째 봄

집수리 몸수리

가만히 짐작하면 알게 된다

집수리와 유튜브 그리고 나의 욕망

일하고 싶지 않아

사람은 9L의 먼지만 먹으면 되는데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마감을 해야 마감이 된다

마지막 저항

내 몸에도 ‘뜸씨’가 살아있을까?

 

5장 쉼의 옹호

아침 산이 문턱까지 다가와있었다

어떤 책방을 열어가야 할까?

팥과 귀리 그리고 전호

마음에 걸리는 그것

슈베르트와 케테 콜비츠

선생님들의 우정

조금씩 변하는 집

공태수 씨 이야기

삶의 방식이 비슷한 이웃 사람

힘들 거예요. 그래도 잘해보세요

쉬어야 낫는다

벽돌을 쌓으며

19세기 앤이 좋아

 

닫는 글 

언니들이 곁에 있었다

집수리를 하면서 곁에 둔 책들

 

본문인용

공주시 봉황동으로 옮긴 후, 1년은 쉬고 1년은 집수리를 했다. 코로나 시기와 겹쳤던 이 기간은 침잠하여 생각도 가다듬고 우리 몸도 점검하는 시기였다. 텅 빈 공간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형성되어있는 사고방식과 형상을 해체하고 다시 정립하는 시간이었다.

- 20쪽

 

도면을 그리지는 않았으나 우리가 원하는 형태의 집을 마음에 새기고 찾아나섰다. 집은 작아도 마당은 넓었으면 했다. 마당에는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쯤 있으면 좋겠고 빨간 벽돌 이층 건물에 반지하실이 있으면 좋겠어! 반지하는 책방 겸 서원을 하고 1층은 우리 밀로 빵을 굽는 식탁을 만들고 2층은 게스트하우스를 하는 거지! 그리고 대문쯤에 옛 화장실이 남아있다면 거기를 한뼘미술관의 시작점으로 하자고 했다.

– 33~34쪽

 

우리가 하는 이 행위는 철거라기보다는 해체에 좀 더 가까웠다. 철거가 부숴서 없애버리는 것이라면 해체는 지금 그대로를 지속할 수 없어서 다시 세우기 위한 작업이고, 그런 작업이 되어야 하니까. 즉, 다른 모습으로 가기 위한 해체였고 재구성을 위한 시간이었다. 우리는 먼지를 뒤집어쓰면서 해체를 이어나갔다.

– 69~70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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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재성
길담서원 책방지기로 마당 일, 텃밭 일을 좋아한다. 독서 모임과 글쓰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궁리, 2020), 공저로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 행복할까?』(철수와영희, 2012), 『눈, 새로운 발견』(궁리, 2017) 『나는 얼마짜리입니까』(창비, 2024) 등이 있다. 현재 문화예술전문지 월간 《QUESTION》에 뽀스띠노의 책방 일기를 연재하고 있다.
저자 : 이정윤
길담서원 대표로 목공일을 좋아해서 집수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발효와 외국어에 관심이 많아 우리밀로 빵 굽는 일을 즐기고 영어원서강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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