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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홈런 스포츠 과학


  • ISBN-13
    979-11-7087-276-4 (43400)
  • 출판사 / 임프린트
    ㈜휴머니스트출판그룹 / ㈜휴머니스트출판그룹
  • 정가
    16,7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2-0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고호관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교양: 과학과 기술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교양: 과학과 기술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35 * 200 mm, 212 Page

책소개

1. 경기장에서 만나는 열두 가지 스포츠 과학

- 야구장, 축구장, 펜싱장, e스포츠 경기장…

  흥미진진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 속으로

- 과학의 시선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기장에 방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접 플레이어가 되어 필드를 누비고,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등 현장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찾는다. 선수와 심판, 운동 역학과 기술, 건축 등 각종 이야기가 모여 있는 경기장에는 운동을 하거나 경기를 보는 것만큼이나 과학적으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지붕 뚫고 홈런 스포츠 과학》은 국내 최대 스포츠센터를 설계한 건축가 화자의 안내를 따라 센터 내 열두 개 경기장을 차례로 탐방하며 그 속에 담긴 과학을 알아보는 책이다. 건축을 공부하고 수학·과학 잡지 기자로 활동해 온 저자 고호관은 경기장 안팎의 과학 지식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능수능란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과학의 시선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흥미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돔구장에선 홈런이 더 잘 나올까?’ ‘축구장 잔디를 사시사철 푸르게 유지할 순 없을까?’ ‘펜싱의 전자 판정기는 얼마나 정확할까?’ 등 유익하고 기발한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튼튼한 설계를 책임지는 수학적 원리부터 선수의 동작과 장비에 담긴 물리학, 스포츠 테크와 AI 등 첨단 기술의 원리까지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2. 치고, 넣고, 달리고!

    찰나의 승부에 담긴 물리·건축·기하학을 찾아서

- 돔 지붕부터 백보드, 코트, 경사로, AR·VR까지

  눈길에 닿는 모든 것이 과학이다!

- 낯선 지식의 연결고리가 되어 줄 ‘취미 밀착’ 과학책

 

이 책에서 다루는 스포츠는 축구・야구와 같은 구기 종목부터 육상・수영 등의 맨몸 운동, 스키・썰매와 같은 겨울 종목뿐만 아니라 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하는 펜싱・e스포츠까지 매우 다양하다. 각각의 스포츠에 필요한 신체 능력과 경기를 위한 장비와 공간, 그리고 신체 움직임과 도구 사용 시 역학 등 소개하는 과학과 수학 지식 또한 그 폭이 넓다.

이를테면 돔구장의 지붕에서는 도형의 특성을 이용한 트러스 구조를, 농구 골대의 백보드에서는 압축력과 인장력으로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의 원리를, 수영장 레인에서는 물 위에서 잘 뜨게 해 주는 인체 중심의 특징을 알려준다. 정신 스포츠인 바둑에 담긴 경우의 수를 비롯해 비교적 최근 만들어진 e스포츠 경기장에서는 AR, VR 등 장비 속 첨단 기술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이처럼 《지붕 뚫고 홈런 스포츠 과학》은 찰나의 승부가 벌어지는 동안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경기장 곳곳의 과학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인기 스포츠뿐만 아니라 하계, 동계 등 전 영역의 스포츠를 망라하는 구성은 과학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청소년에게 진입 장벽을 낮춰 준다. 낯섦을 누그러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속에서 나에게 익숙한 것을 찾아내는 것일 테다. 수학 시간은 고역이지만 자투리 시간 짬을 내 겨루는 축구 한판은 언제든 재밌다면, ‘직관’이 주는 짜릿함과 한뜻으로 같은 팀을 응원하는 소속감을 즐긴다면, 중요한 국제 대회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챙겨 보는 취미를 가졌다면 이 책은 과학의 문을 여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3. 과학부터 스포츠까지 모르는 게 없는

    팔방미인 이야기꾼을 만나다

-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스토리텔링의 힘

-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적 상상력

 

이 책은 국내 최대의 스포츠센터라는 가상의 공간을 설계한 건축가 화자가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과 함께 센터 곳곳의 경기장을 탐방하면서 전개된다. 특히 센터 설계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곁들여 독자에게 친근하게 말을 거는 설정은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선사하며 내용에 몰입하도록 한다. 건축과 과학, 스포츠까지 다방면에 식견을 갖춘 화자를 따라 스포츠의 역사부터 기술의 필요성과 변화, 승부에 미치는 영향 등 물 흐르듯 이어지는 풍성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장마다 배치된 활기 넘치는 일러스트는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더해 준다.

관련 분야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문제의식으로부터 과학적 해법을 찾아가는 이 책의 서술이 더욱 반가울 것이다. 독자는 경기장을 만든 사람의 관점에서 오늘날 기술이 뛰어난 경기력과 공정한 판정, 합리적인 설비에 대한 고민 끝에 진보해 왔음을 이해하고, 건축가의 제안을 따라 더 나은 경기를 위해 미래에는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스스로 상상해 볼 수 있다.

열두 가지 스포츠 중 좋아하는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 장에서 독서를 시작해 보자. 경기장 탐방의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각 장을 독립적으로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좋아하면 시선이 열리고, 확장된 시선으로 새로운 흥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시작을 함께할 과학책을 찾고 있다면 《지붕 뚫고 홈런 스포츠 과학》을 일독해 보길 권한다.

목차

머리말 짜릿한 승부가 펼쳐지는 곳, 경기장 속 과학 이야기 4

 

1 야구 | 돔구장에서는 홈런이 더 잘 나올까 10

2 축구 | 사시사철 푸른 잔디를 위하여 28

3 농구 | 덩크슛도 끄떡없는 백보드 46

4 테니스 | 소리 없는 각도 전쟁 속으로 62

5 육상 | 0.01초의 오차도 없도록! 78

6 수영 | 4번 레인에서 금메달이 많은 이유는? 96

7 펜싱 | 판정 시비를 잠재우는 듬직한 전자 장비 114

8 스키 | 기상이변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128

9 스케이트 | 매끄러운 빙판의 비밀을 찾아서 144

10 썰매 | 가속도를 견뎌라! 곡선 구간 설계법 160

11 바둑 | 우주보다 광활한 경우의 수 176

12 e스포츠 | 화려한 첨단 기술의 향연 194

 

이미지 출처 210

본문인용

트러스 구조는 왜 안정적일까요? 그 비밀은 삼각형이라는 도형에 있습니다. 삼각형은 도형 중에 가장 안정적입니다. 성냥개비 혹은 크기가 비슷한 막대를 이용해 실험해 보세요. 막대 네 개를 붙여서 사각형을 만들면 언뜻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사각형도 어느 방향으로 힘을 가하면 연결 부위가 회전하면서 평행사변형이나 마름모로 모양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각형은 그렇지 않습니다. 막대 세 개를 붙여 삼각형을 만든 뒤 어느 방향에서든 힘을 줘도 삼각형의 모양은 변하지 않습니다. 삼각형을 이루는 각 부재는 누르는 힘인 압축력 또는 당기는 힘인 인장력을 받지만, 연결 부위가 회전하지 않거든요. 따라서 아주 안정적인 구조를 이루지요.

-〈야구〉 중에서

 

 

당연히 고지대에 적응하지 못한 원정팀 선수들은 제대로 경기를 치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고지대에서는 공기의 밀도가 낮아서 공이 저지대에서보다 더 빨리 날아갑니다. 잔디 위에서만이 아니라 공중으로 날아갈 때도 속도가 빨라져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원정팀으로서는 힘들어 죽겠는데 공의 움직임마저 평소와 다르니 당황해서 어영부영하다가 골을 허용하게 되는 겁니다. 볼리비아는 홈구장에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을 여러 번 격파했습니다. 축구에서 홈팀이 유리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이건 좀 너무한 게 아니냐 하는 비판이 많아서 국제축구연맹도 너무 높은 고도에서는 경기를 치를 수 없도록 규제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고도에 위치한 국가들의 반발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요.

-〈축구〉 중에서

 

수영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몸이 물에 어떻게 뜨는지를 알고 그에 맞는 영법을 익힙니다. 성장하면서 체형이 달라지면 다시 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하지요. 무게중심과 부력중심이 일치하는 체형이라면 수평으로 떠 있을 수 있으므로 수영하기 유리합니다. 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을 때보다 저항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가령 미국의 전설적인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키가 193cm나 되는 장신에 양팔을 좌우로 뻗었을 때의 길이도 2m가 넘었지만, 다리는 유독 짧았습니다. 덕분에 무게중심이 부력중심에 가까웠지요.

-〈수영〉 중에서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고호관
건축과 과학사를 공부했다. 〈과학동아〉 기자를 거쳐 〈수학동아〉 편집장으로 일하며 청소년에게 어떻게 하면 수학과 과학을 재미있게 전달할지 고민해 왔다. 현재는 수학·과학 저술가이자 번역가, SF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 《30세기 소년소녀》, 《숲의 전쟁》, 《우주의 집》(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그림으로 과학하기 1~3〉, 《수학자가 알려주는 전염의 원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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