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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집 재밌는 집 이상한 집


  • ISBN-13
    978-89-7746-877-1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내일을여는책 / 내일을여는책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2-03
  • 출간상태
    출간 예정
  • 저자
    강다민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교양: 문학, 작가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주거권 #이웃 #부동산 #집 #아동폭력 #어린이, 청소년 교양: 문학, 작가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51 * 215 mm, 106 Page

책소개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입니다
좋은 집을 위해서 온갖 소동을 벌이는 무시무시한 집이 있어요. 
여러 집의 사람들이 서로 싸우거나, 웃거나, 의심하는 이상한 동네도 있고요. 
우리 아파트 위, 아래, 옆집에 정체 모를 사람 같은 누군가 살기도 해요. 
미로 집, 기울어진 집, 깜깜한 집 등 개인에게 맞춘 특별한 집도 가득하고요. 
많은 집들, 다양한 집들을 보면서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생각해 봐요.

목차

집의 말

거기 돌 있는 데

집을 찾아 주는 주무관 P씨

본문인용

10p

그 아이를 도와주려고 그랬다니까요. 아무도 그 아이를 돕지 않았잖아요? 경찰이 와도 아무 소용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뿐입니다. 

처음이요? 

일 년쯤 되었습니다. 겨울이 끝나 갈 무렵이었죠.

 

40P

문 좀 열어 주세요, 도와주세요. 20층, 19층, 18층, 17층, 16층, 15층, 살려주세요. 14층, 13층, 숨이 찬 아이가 누군가 계단실에 묶어 놓은 자전거 뒤에 몸을 숨겼죠. 그리고 뒤따라 커다란 발소리가 쿵쿵쿵 울렸죠. 모두 아시다시피 아파트 계단은 소리가 잘 울리죠. 하지만 아무도 내다보지 않았었죠. 봄이 될 즈음의 그날 밤이 시작이었죠. 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지요.

 

50P

이제 나는 또 허물어질 것입니다. 귀동냥으로 들은 사람들 말로는 50층짜리가 지어질 거라고 합니다. 앞으로 내 집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살게 될까요? 제가 과연 그 사람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어 줄 수 있을까요?

 

57P

푹 자고 깨니까 엄청나게 높은 건물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내 오른쪽은 109동이고, 내 왼쪽은 901동이다. 나는 109동과 901동 사이에 있다, 딱 한가운데.

길이 생기고 나무도 심고 그러자 사람들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 109동에도 901동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건물 한 칸 한 칸을 채웠다. 

 

106P

이런 집을 원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죠. 음. 보통은 방이 몇 개인지, 버스 정류장은 얼마나 가까운지, 주방과 화장실은 잘 되어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미로 집 같은 특수한 주택은 저를 찾아오셔야만 구할 수 있습니다.

 

127p

P씨는 높게 쌓인 파일들을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짚어 봅니다. 가는동자꽃이 살기 좋은 야트막한 산은 이 근처에는 남아 있질 않습니다. 벌써 많은 산이 없어졌으니까요. 그럼 수리부엉이와 올빼미와 박쥐가 살 동굴도 남아 있지 않을 테지요. 수달과 청개구리, 맹꽁이가 살 수 있는 깨끗한 강물도 있어야 하고요.

 

155p

P씨는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마지막으로 만나야 할 입주민이 있으니까요. 옥상 문을 열자, 널따란 옥상 정원에는 분홍빛 가는동자꽃이 가득합니다.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강다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가끔 고등학생들과 함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연극도 만듭니다. 앞으로도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어린이·청소년 책을 더 많이 쓰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입은 것들의 말하기』, 동화책 『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 『백 년 전에 시작된 비밀』 『엄마 머릿속 아귀 씨』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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