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평면표지(2D 앞표지)
2D 뒤표지

한 출판인의 자화상 2


  • ISBN-13
    978-89-6365-496-6 (03990)
  • 출판사 / 임프린트
    종합출판 범우㈜ / 종합출판 범우㈜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2-0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윤형두
  • 번역
    -
  • 메인주제어
    회고록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회고록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3 * 225 mm, 398 Page

책소개

출판인이요 수필가인 윤형두 자화상②. 자화상①권은 저자의 출생에서부터 잡지사 주간 시절까지이고, 이 책은 범우사 설립 후 본격 출판계 활동을 담았다.

   

 저자가 《한 출판인의 자화상》(1)이란 이름으로 자서전을 낸 지 올해로 12년이 되었다. 2011년 9월 초판을 발간한 이후 작년에 6쇄를 찍었다. 이 책은 영광스럽게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자서전 1권에서는 정작 제목과 달리 저자가 순탄치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일본 고베(神戶)에서 태어나 초등 3학년 때 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여수 돌산으로 건너온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무작정 상경, 대학입학과 함께 활자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 군사정권 시절 남산 지하실에서 모진 고초를 겪었던 일과 도서출판 범우사를 창업하고 겪게 된 《다리》지 필화사건, 어머니의 죽음, 국제 앰네스티 민주화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겪은 출판을 통한 수난 등 그 때까지의 인생 역정을 정리하여 나름대로 ‘한 출판인으로서의 자화상’이란 이름으로 인생 전반기를 그려 냈다. 이 책은 그의 후반기로 범우사 설립 후 본격적으로 출판계의 활동을 담고 있다. 

 

목차

| 차 례 |

 

제1장 맨손으로 범우사의 닻을 올리다 ………………… 9 

출판역사와 더불어 첫 걸음・11 

한 푼의 자본도 없는 어설픈 출발・15 

출판사 등록증을 사다・19 

처녀출판의 기쁨-책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28

 

제2장 종합출판사의 지위를 확보한 1970년대 …………31 

단행본 출판으로 승부를 걸기로 결심・33 

순풍에 돛을 달고, 비상을 꿈꾸다・42 

범우사의 로고와 사시 제정・54 

본격적인 출판사업에 집중・57 

출판문화 운동의 뜻을 세우다・61 

마침내 종합출판사의 선두주자로 등극하다・68

 

제3장 ‘4·27 대선’ 격랑 속으로 ……………………………75 

드라마틱한 ‘4·27 대선’・77 

정책대결을 선도했다는 자부심과 열정・89 

《다리》지 필화사건 터지다・93 5사상 29방・96 

《다리》지 강제 폐간시킨 유신정권・101

 

제4장 나의 출판철학과 실천 ……………………………… 103 

‘과수원 이론’의 실천・105 

비석식 출판의 쾌거를 이룬 ‘거작선’에 대한 찬사・108 

문고출판의 새 바람을 일으킨 열정과 집념・110 

자랑스러운 기획출판의 거탑들・116 

잡지출판에 대한 집념과 저자 발굴・121

 

제5장 질풍노도의 계절을 타고 넘어 ………………………133 

약진하는 마포시대・135 

한국도서유통협의회 발족과 출판유통 활성화 사업 추진・137 

마포출판단지 조성・142 

큰아들 재민이의 출근・147 

늦깎이 학업의 재개와 저술 활동・151 

기획판매 전략의 매력과 신시장 개척의 보람・162 

파주시대의 개막・169 

개인기업에서 법인으로 개편・173

 

제6장 ‘미친 바람’이 몰아치던 5공시절의 영광과 수난 … 179 

수훈・181 수난과 저항(1)- 판금・185 수난과 저항(2)- 세무사찰・197 

출판・서적상계로부터 당한 설움・201

 

제7장 출판세계화의 길목에서 …………………………… 203 

역사의 변곡점이 된 〈저작권법〉 개정・205 

〈세계저작권조약〉 가입과 외국인의 저작권 보호・215 

출판시장 개방저지 대책의 지혜・228 

저작권과 시장개방 대책의 반성과 교훈・235 

국제행사를 연달아 성공시키다・241

 

제8장 21세기 출판을 위한 도전 ………………………… 251 

만난을 무릅쓰고 ‘정가판매제’ 정착에 앞장서다・253 

서점대형화 과정의 갈등과 조정의 어려움・265 

출판물 유통 현대화에 관한 출판・서적상계의 합의문・286 

〈독서진흥법〉 제정을 위해 발벗고 나서다・291 

출판인재 양성에의 집념과 

범우출판문화재단 설립・295 

해외 출판산업 탐사사업과 해외 출판전문가 양성・302 

출판학과 출판학회 발전을 추구・306 

남북통일 대비한 출판시장 통합정책 연구의 집념・309 

남북 도서목록 교환 제의・311 

모교사랑과 ‘범우윤형두문고’ 개설・315 

출판계 ‘노조쟁의’와 취업주선에 대한 회한・318 

출판협동조합 이사장 피선과 좌절・323 

출협회장에의 도전과 아쉬움・337

 

제9장 취향과 여가생활과 출판사업의 합일을 위하여 …345

고서수집의 희열과 보람 · 347 

해외여행에서 얻은 소득・355

 

제10장 일몰의 저편을 바라보며 …………………………363 

치열한 대결과 승리의 90년・365 

‘영원한 출판인 윤형두’로 남고 싶다・376

연 보・379

본문인용

-

서평

| 책머리에 |

 

◇ 출판 역사와 더불어 첫 걸음

 

 내가 《한 출판인의 자화상》이란 이름으로 자서전을 낸 지 올해로 벌써 꼭 12년이 되었다. 2011년 9월에 초판을 냈는데, 작년에 6쇄를 찍었다. 이 책은 영광스럽게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좀 멋지고 솔직한 자서전 한 권쯤은 써 보리라 마음먹은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출판에 손대기 시작한 지 거의 반 세기 만의 자서전이었던지라 정작 출판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풀어내지 못하였다. 더구나 이 자서전에서는 정작 제목과 달리 순탄치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로 끝을 맺은 아쉬움이 컸다. 

 일본 고베(神戶)에서 태어나 초등 3학년 때 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여수 돌산으로 건너와 성장한 어린 시절부터 무작정 상경, 대학입학과 함께 활자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 군사정권 시절 남산 지하실에서 모진 고초를 겪었던 일과 범우사를 창업하고 겪게 된 《다리》지 필화사건, 어머니의 죽음, 국제 앰네스티 민주화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겪은 출판을 통한 수난 등 그 때까지의 인생 역정을 정리하여 나름대로 ‘한 출판인으로서의 자화상’을 그려 보려고 했다. 

 반 세기 동안 출판 외길을 묵묵히 걸어온 책의 길이 〈출판을 통한 민주화운동 수난〉으로 끝마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에리히 프롬의 《건전한 사회》(김병익 역, 1975.8)를 발행하기까지 순탄치 않았던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발행한 뒤에도 한바탕 곤욕을 치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책은 ‘동아투위’의 활동을 지원하려는 취지에서 당국의 탄압을 무릅쓰고 수사기관원들의 눈을 피해가며 낸 책이다. 그래도 그 시절이 지금도 새롭다. 《건전한 사회》의 질곡이 가시나 싶었을 무렵, 1980년대 접어들자마자 우메모토 히로시의 《미테랑 그 인간과 전략》(최현 역, 1981. 11)이 뚜렷한 이유없이 판금조치를 당하는 등 범우사의 수난은 그치지 않았다. 

 내가 자서전을 이렇게 끝맺은 이유가 지금은 분명치 않다. 이런 이야기만으로는 내가 살아온 출판인생 자체가 패배의 기록이란 생각을 감출 수 없다. 나는 그런대로 성공한 출판인생을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있는 사람이다. 출판인생이 힘들고 고민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돌아보면 그래도 행복한 나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쓴 《한 출판인의 자화상》이 ‘나의 책의 길’의 전부도 아니다. 정작 출판인으로서 보람이나 역경을 헤쳐 나오기까지의 고심했던 과정, 성찰과 반성은 하나도 정리하지 못해 미련이 있었다. 

 그래서 《한 출판인의 자화상》을 내면서도 “본격적으로 출판계에 투신한 후에 겪었던 이후의 일들을 자료 정리를 겸해 솔직하게 후편을 쓰고 싶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것이 한국 출판계의 치욕이 되었건 영광이 되었건 우리의 지난날의 역사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번 정리하고 싶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살아오는 동안의 이야기가 본의 아니게 동료 출판인이나 어느 특정인에게 혹 결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서 이제까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보니 차일피일 지금까지 미루어져 왔다. 그러나 나도 이제 ‘90 고개’의 문턱에 이르고 보니 내 삶을 정리해 놓는 일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는 일이 되었다. 

우리 출판의 역사조차 제대로 정리해 놓은 자료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내가 겪었던 경험이나마 증언 삼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용기를 내기로 작심했다. 말하자면, ‘나의 출판사(史)’를 써 보기로 작정한 것이다. 

 출판인으로서 내가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갈등과 고민, 기쁨과 희열, 고통과 분노는 《한 출판인의 사초(私草)》란 이름으로 내가 발행하고 있는 월간 《책과인생》에서 나의 일기를 정리해 가고 있다. 이제까지 1982년부터 2001년까지를 6권으로 묶었다. 이 ‘사초’에는 그 때그 때의 감정과 생각이 생생하게 묻어나고 있다. 다행히 이 일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공감도 하시고 격려도 해 주시는 데 용기를 얻어 현재까지 정리해 가고 있는 중이다. 이것은 이것대로 계속 정리해 나갈 참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일기를 써 왔고, 그 대부분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 다행히 이 일기는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출판인으로 활동하던 기간의 일기만큼은 모두 공개할 작정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써 내려가고자 하는 자서전의 속편은 이들 일기와 중복되지 않고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나와 현대 출판사’를 증언하겠다는 심정으로 그때그때 업계 실황 정리에 중심을 두려고 한다. 이런 자서전이 흔히 빠지기 쉬운 자기 합리화나 자화자찬의 폐단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되도록 객관적 회고와 성찰에 치중할 생각이다. 

 

 ― 글쓴이 윤 형 두

저자소개

저자 : 윤형두
| 저자 윤형두 (1935~2023 ) |

1935년 일본 고베(神戶) 출생. 동국대 법학과 졸업. 고려대 경영대학원·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수료. 국립순천대 명예출판학 박사학위 취득. 1972년 월간 《수필문학》에 수필 〈콩과 액운〉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 한국도서유통협의회 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출판학회 회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서지학회·한국언론학회 이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객원 교수. 경희대 신문방송대학원·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서강대 언론대학원·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강사. 범우사 회장,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 범우출판문화재단 이사장,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역임.

(수상 및 수훈) 문화부장관 ‧ 법무부장관 ‧ 대통령 표창, 현대 수필문학상, 서울시 문화상, 동국문학상, 국민훈장 석류장, 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대상, 보관문화훈장, 순천문학상, 한국출판학회 특별상.
저서: 《출판물 유통론》, 《산사랑 책사랑 나라사랑》, 《넓고 넓은 바닷가에》, 《책의 길 나의 길》, 《아버지의 산 어머니의 바다》, 《한국출판의 허와 실》, 《사노라면 잊을 날이》,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잠보잠보 안녕》, 《한 출판인의 중국 나들이》, 《한 출판인의 일본 나들이》, 《지나온 세월속의 편린들》, 《옛책의 한글판본》(1, 2), 《5사상 29방》, 미니북 《책》, 《한국 출판미디어의 제문제》, 《한 출판인의 여정일기》, 《한 출판인의 자화상①》, 《바다가 보이는 창》, 《한 출판인의 사초》 등.
편저 · 역서 : 《출판 사전》, 《눈으로 보는 책의 역사》, 《일본 출판물 유통》.
논문 : 〈매스미디어로서의 출판〉 외 다수.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