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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버릇


  • ISBN-13
    978-89-92055-81-9 (0387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아고라 / 도서출판 아고라
  • 정가
    16,7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2-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알라나 S. 포르테로
  • 번역
    성초림
  • 메인주제어
    서사 테마:성장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정체성 #퀴어문학 #여성 #젠더 #트랜스젠더 #스페인문학 #성장소설 #문학상수상 #영화화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3 * 203 mm, 280 Page

책소개

소년의 몸에 갇힌 소녀의

눈물겹고도 찬란한 성장기

 

17개국 번역 출간|스페인 아마존 베스트셀러

칼라모 문학상·베니티 페어 최우수 소설상·스페인 서점협회 최고 신인작가상 수상작

 

여성의 정체성을 지녔으나 남자의 몸으로 태어난 어린 트랜스젠더의 성장기를 그려 스페인 문단에서 화제를 모은 소설 『나쁜 버릇』이 출간되었다. 시인이자 극작가인 알라나 S. 포르테로의 첫 소설인 이 작품은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17개국 번역 출간이 확정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 중이다. 또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한편 베니티 페어 최우수 소설상, 칼라모 문학상, 타임아웃 최고의 작품상, 스페인 서점협회 최고 신인작가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성(性)을 이분법적으로만 나누고 다름은 용인하지 않는 사회에서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다섯 살 아이가 자라면서 겪게 되는 역경과 절망을 그림으로써 이 소설은 가부장제와 호모포비아, 성별 위계로 인해 일어나는 폭력을 비판한다. 동시에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통해 섹슈얼리티의 아름다움과 쾌락, 자아 발견의 기쁨을 드러낸다.

시적인 문체, 환상과 신화와 비정한 현실을 넘나드는 극적인 서술, 입체적인 묘사가 특징인 이 작품은 “트랜스젠더 소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뉴욕타임스), “외로움 속에서 트랜스젠더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대리모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소설”(워싱턴포스트), “올해 가장 화제가 된 데뷔작”(타임아웃 스페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퀴어 소설의 새로운 전형이 되었다.

 

“운명은 결코 여자들의 친구가 아니야.

그러니 너 스스로 네 인생을 책임져야 해.”

 

세상 모든 여자들의 뜨거운 연대와 진정한 자아 찾기

 

헤로인에 중독돼 추락사한 소년의 시체를 보며 소설의 화자인 어린아이가 입 맞추고픈 충동을 느끼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노동자 밀집 거주지를 배경으로 하여 펼쳐진다. ‘아들을 낳아서 좋았다’는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자신이 꿈꾸는 세상은 여자들의 세상임을 깨달은 주인공을 두렵게 하는 것이 가족에게 정체를 들키는 일이라면, 그의 가족을 억압하는 것은 가난과 폭력, 정권의 계급 탄압 정책이다. 그들이 사는 동네에서는 종일 감금된 채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는 딸,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내, 어른들과의 섹스로 밥벌이를 하는 사춘기 소녀, 방 하나를 번갈아 쓰며 성매매를 하는 모녀, 마약과 일터에서의 재해로 가족을 모두 잃은 노파들의 불행이 계속된다.

서로 지극히 사랑하지만 죽도록 일하는 것밖에는 배우지 못한 그의 가족은 그와 소통할 방법을 알지 못하고, 그는 자신이 “홀로 고립된 여성”이자 “성적으로 왜곡된 남성”이라 여기게 된다. 그런 그가 찾은 피난처는 그보다 더 절망적이고 소외된 삶을 사는 여자들이며, 그들과의 연대를 통해 여성으로서의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다.

트랜스젠더 여성 당사자이자, LGTBQ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페인 평등부가 수여하는 상을 받기도 한 활동가인 저자 알라나 S. 포르테로는 ‘나’와 불일치하는 ‘나의 몸’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그러나 세상의 모든 편견을 부수고 나의 이름을 찾는 과정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자신의 성정체성과 자신을 ‘남성’으로 규정하는 세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트랜스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별과 계급 문제, 정체성 탐구, 공동체의 힘을 말하는 이 소설은 나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모두에게 용기를 북돋고, 우리 내면의 소외된 자아를 위로해줄 것이다.

목차

추락한 천사
골목 끝 마녀
내 이름을 불러봐
일층 왼쪽 집에는 푸른 수염이 산다
쓰레기 더미 위를 떠다니다
번쩍이는 섬광
여자들
자갈 얼굴
외로운 여자들
같은 숲
제이
산블라스 너머
가족
페르 셈프레
자기실현적 예언
야상곡

별거 아니야
마라노
칼립소
에우헤니아
모이라이
친칠라의 날개
다시 만나다

차가운 피부
돌아오다
버섯 요리 한 접시
빗속의 고양이
모든 여자


옮긴이 후기

본문인용

아우렐리오가 실린 들것이 아주 잠깐 우리 앞에 멈춰 섰다.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고 있어서 우리는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는 있었지만 이제 진통제 효과가 나기 시작했는지 신음 소리는 확연히 작아져 있었다. 그와 우리의 거리가 무척 가까웠기 때문에, 만일 뽑히지 않았더라면 그의 두 눈은 분명 우리를 노려보았을 것이다.

   ㅡ47~48쪽

 

나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의 관객일 뿐 아무것도 건드릴 수 없었다.

타인과 함께하는 공간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전형적이고 공격적인 남성성을 흉내 내는 데 점점 더 능숙해진 덕분이다. 나는 그것 역시 거울 앞에서 연습했다.

거울은 내 모든 거짓말과 아픔, 명멸하는 아름다움의 증인이었다. 그 앞에서 나는 나를 보지 않고도 보는 법을 배웠다. 로봇이 되는 법을 배웠다.

   ㅡ57쪽

 

“나는 고기도 생선도 아니야, 제이.” 나는 두 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싸고 내 얼굴 가까이 끌어왔다. “나는 나를 위한 이름을 큰 소리로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내게 꼭 맞는 이름을. 하지만 나는 그런 이름이 없어. 난 그게 두려워. 두려움에 빠지는 게 싫지만. 난 한 번도 내 몸을 보여준 적이 없어. 썩어가는 고깃덩어리로 변해가고 있으니까. 도저히 그 미로에서 빠져 나올 길을 모르겠어.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이 되려고 나도 무진 애를 썼지. 내 뺨을 때리면서까지 꿈을 멈추려고 했어. 마법의 거울 속에서 별들에 둘러싸여 춤을 추는 환상적인 네 모습을 보는 꿈을 꾸다가 새벽에 깨어나 내 뺨을 때리는 마음을 넌 모를 거야. 다른 사람들을 속일 수는 있어. 내가 잘하는 일이기도 하지. 하지만 이건, 여전히, 여기 있어.” 나는 제이의 얼굴에서 손을 떼고 두 손으로 내 가슴을 가리켰다.

   ㅡ134~135쪽

 

홀로 고립된 여성으로서, 성적으로 왜곡된 남성으로서,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이따금 엉덩이를 들어올려야 하는 사람으로서 혼자 굴욕감을 참아야 했다.

남성성을 가장하고 출산 후 엄마가 자랑스러움을 느꼈다는 사나이로 행세하며 사냥의 신을 피해 다님으로써 나는 야만적인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잔혹한 벌을 받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도저히 나는 그런 형벌을 버텨낼 자신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ㅡ157쪽

 

그녀가 내게 더욱 세게 밀착해올수록 나는 더 저항했고 더 멀어졌다. 여자가 도발해낸 발기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나는 내 몸을, 그것이 그리는 평면과 곡선을 과도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도저히 나 자신을 버릴 수 없었다. 에스트레야의 느리고 아름다운 곡선과 하나가 될 수 없었다.

지금 내가 내 안의 여성을 배반하고 있는 게 아닐까, 온몸으로 거부하던 남성성에 항복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남자 별, 여자 별만 있는 이분법적 태양계의 중력의 덫에 걸려 그 궤도를 도는 눈먼 천체였다. 바로 그 덫이 내 껍데기 속에 나를 차곡차곡 접어넣어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른 여자에게 삽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막았다. 에스트레야는 칼립소였고 나는 내가 오디세우스가 될까 봐 두려웠다.

ㅡ178~179쪽

 

“난 네가 발베르데 거리에서 내 엉덩이에 올라타는 녀석들이랑 같은 차림새를 하고 여기 오는 걸 보는 게 가슴 아파. 그러고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올 때는 엉덩이를 흔들면서 목소리가 변해서 나오지. 여기 들어온 지 십 분 만에. 얘야, 고작 십 분 만에! 그러니 그 반대도 이제는 놀랍지 않아. 화장을 지우고 하이힐을 벗으면 너는 또다시 저 반대쪽에 가 있어. 그건 널 죽이는 거야, 죽이는 거라고.”

 ㅡ201~202쪽

 

타격은 계속되었다. 이제 내 몸은 내 몸이 아니었다. (중략)

두세 번 일어나려고도 해보았지만 관절이 없는 것처럼 다리가 풀려버렸다. 달려서 도망치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다. 나는 에우헤니아의 부츠를 떠올렸다. 계단 어디에 그대로 있어야 할 텐데……. 삼킬 수도 없을 정도로 입 안 가득 피가 고였다. 무릎을 접고 팔꿈치를 세워 몸통을 지탱하려고 애쓰며 피를 토해냈다.

“이 호모 새끼가 간까지 토하겠어! 거기를 갈겨!”

ㅡ226~227쪽

 

내 직업은 월급은 쥐꼬리만 하고 근무 시간은 굉장히 길었다. 책을 파는 일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했지만, 글과 더불어 살면서 실제건 전설이건 간에 다른 사람들의 삶과 가까이 지낼 수 있었다. 나 자신의 삶을 온전히 꾸릴 수 없는 나로서는 꼭 필요한 것이었다. (중략) 내 삶은 삶이 아니었지만, 서점에는 나의 무한한 갈망을 살찌울 수 있는 끝없는 환상의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ㅡ235~236쪽

 

나는 여자 옷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

스커트, 드레스, 스타킹, 신발만 버린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모두 버린 것이 분명하다. 나는 추워서 다리가 저릴 때까지 쓰레기통 앞에 서 있었다. 진눈깨비가 방금 박박 밀어버린 머리 위로 미끄러져 얼굴 위에서 녹아내리던 것을 기억한다. 더는 떨고 있을 수 없었을 때 나는 그곳을 떠났고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자살을 선택할 결단력이 없는 나 자신, 이 모든 아픔으로부터 나를 해방해줄 최후의 용기에 도달할 수 없는 나 자신이 치욕스러웠다.

ㅡ239쪽

 

“난 당신처럼 되고 싶지 않았어요. 비겁한 좀팽이 남자들이 당신을 대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나를 대할까 봐요. 그래서 내가 그런 남자 중 하나가 되려고 온 힘을 다했죠. (중략)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는 거, 맞죠, 마르가리타? 허락하신다면 검은색 금박 앨범은 내가 가질게요. 나한테 필요한 물건이거든요. 그 앨범을 넘겨 보면서 우리도 자부심을 품고 살 권리가 있다는 거, 불행은 저들이 우리에게 덮어씌운 것일 뿐, 우리가 마녀의 표식이 새겨진 채 태어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니까요.”

ㅡ267~268쪽

서평

마드리드에서, 스페인에서, 전세계에서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있다. …… 분노와 아름다움, 고통과 시로 가득 찬 노동계급 트랜스젠더 여성의 이야기.  ㅡ《뉴욕타임스》

 

섬세한 감수성으로 정치와 시, 공동체와 어린 시절의 균형을 맞춘 『나쁜 버릇』은 트랜스젠더 소설의 모범적이고 신선한 사례다. 외로움 속에서 트랜스젠더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대리모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소설이다.  ㅡ《워싱턴포스트》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어린 트랜스젠더가 성장하면서 견뎌야 하는 역경과 고통, 위험의 정도를 온전히 이해하길 간절하게 바란다.    ㅡ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 영화감독, 아카데미상 수상자)

 

때때로 이 이야기는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을 외치지만 진정한 자아를 찾는 데 따르는 행복감으로 치솟기도 한다. 당신은 클럽과 광장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따라 마음을 다해 노래하면서 거리의 여왕, 왕따, 부적응자 들의 사악한 자매애를 즐기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음미해야 할 책이다. 모든 단어를 즐겨라.    ㅡ두아 리파(영국 팝스타)

 

생생하고 시적이며 깊이 감동적인 소설.    ㅡ《페미나》

 

고통스럽고, 진솔하고, 최고의 퀴어 소설로 축하받아야 할 작품.    ㅡ《북페이지》

 

정말 아름다운 소설이다. 잔인하면서도 구원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진정한 우리 자신이 되기 위해 떠나는 여정과, 그 빈칸을 채우기 위해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ㅡ엘레나 메델(『경이』의 저자)

 

이 책은 트랜스젠더들이 직면한 일상의 투쟁―외부적일 뿐만 아니라 내부적이기도 한―을 명확하고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ㅡ《옵서버》

 

알라나 S. 포르테로는 이 소설에서 지옥의 초상을 그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정체성에 대한 화려한 탐구를 통해 오늘날의 멋진 신화를 창조했다.    ㅡ《마담 피가로》

 

유머와 첫사랑의 묘사, 등장인물들에게 닥치는 폭력이 인상적인 작품.   ㅡ《레 쟁로퀴티블》

 

잔인하고 부드러우며 연약한 『나쁜 버릇』은 마드리드 노동계급 트랜스 소녀의 성장기 초상화를 그린 화려하고 가슴 아픈 비네트를 보여준다. 한번 읽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 이 책의 이야기에는 폭력도 있지만 아름다움, 따뜻함, 배려도 있다. 『나쁜 버릇』은 걸작, 시, 생명을 주는 트랜스젠더 긍정의 이야기다. 이 책은 모든 것, 그리고 그 이상이다.

ㅡ머리사 크레인(『나는 내 외골격을 나만의 것으로 간직한다』의 저자)

 

고통을 표현하는 데 있어 생생하고 거침없고 독창적인 『나쁜 버릇』은 성소수자의 상처를 용감하게 드러내면서도 희망과 부드러움을 보여준다. 화자가 다른 여성들과의 연대를 통해 ‘모든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찾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 가슴 아픈 이야기는 여성 공동체가 지닌 치유의 힘을 보여준다.    ㅡ《북리스트》

 

『나쁜 버릇』은 진정한 삶을 배우는 것에 관한 부드럽고 기억에 남는 성장 이야기다. 사랑스러운 애정과 조용한 배신으로 가득 찬 소설. 『나쁜 버릇』은 트랜스젠더의 성장에 관한 강력한 책이다.     ㅡ아이슬 맥엘로이(『인간 충돌』의 저자)

저자소개

저자 : 알라나 S. 포르테로
마드리드국립자치대학교에서 중세 역사를 전공했으며, 시인, 극작가, LGTBQ 활동가다. 극단 ‘스트리가’를 공동 창립했으며, 《아헨테 프로보카도르》《보그》《에스모다》《엘 살토 디아리오》 등에 트랜스 여성의 관점에서 페미니즘과 LGTBQ 활동을 이야기하는 글을 쓰고 있다.
이 책 『나쁜 버릇』은 그녀의 첫 소설로 “올해 가장 화제가 된 화려한 데뷔작”(《타임아웃 스페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이 책은 17개국 번역 출간 계약이 완료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 중이다. 베니티 페어 최우수 소설상, 칼라모 문학상, 스페인 서점협회 최고 신인작가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자신의 성정체성과 자신을 ‘남성’으로 규정하는 세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트랜스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별과 계급 문제, 정체성 탐구, 공동체의 힘을 말하는 이 소설은 우리 내면의 소외된 자아를 들여다보게 하는 매혹적인 작품이다.
번역 : 성초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페인 현대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웅덩이를 건너는 가장 멋진 방법』『작은 손』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과 배수아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등을 스페인어로 번역했다. 2015년 한국문학번역상을 받았다.

출판사소개

도서출판 아고라입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어제를 통해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게 하며, 인간과 세상을 둘러싼 깨달음을 전하는 책들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 폴리스의 중심에 있던 광장으로, 정치와 사상의 토론장이자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가 신들과 귀족들의 무대였다면, 아고라는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 생활의 중심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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