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식 수업을 지양하고 학생 중심 수업을 지향하는
베테랑 국어 교사들이 소개하는 검증된 ‘비문학 수업’ 이야기
국어 영역에서 ‘독서, 문해력, 독해력’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학생들의 어휘력이나 문해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걱정스러운 탄식이 들리기도 하고,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강남의 독서논술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뉴스도 들린다. 교육청이나 학교 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현실은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이는 국어 교사들이 일정 부분 채워줘야 할 책임이 있다.
《(스스로 읽는 힘을 기르는) 비문학 수업》은 그러한 국어 교사들의 책임에 하나의 길을 제공하는 ‘비문학 읽기 수업’ 안내서이다. 교사들은 가르치기 부담스러워하고, 학생들은 재미없어 하거나 어려워하는 비문학 수업.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글은 어떤 걸까? 어떻게 하면 잘 읽게 할 수 있을까? 읽기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은 뭘까? 읽으면서 더 생각하고 잘 이해하게 할 수 없을까? 읽기의 필요성을 깨닫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게 하려면?’ 이런 고민 속에서 베테랑 국어 교사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학생들과 나누었던 검증된 5가지 비문학 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놀이를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읽기‧쓰기 수업, 읽기에 몰입하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는 베껴 쓰기 수업, 문해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비주얼씽킹을 활용한 요약하기 수업, 학생 스스로 설명하고 질문하며 읽는 수업, 논문을 찾아 읽고 진로를 탐색하는 수업. 이 수업들은 모두 기존 비문학 수업에서 흔히 사용되던 강의식 수업이 아닌 ‘학생 중심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읽기에 재미를 느끼고 독해력,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기를 수 있고, 교사는 한 뼘씩 성장하는 학생들을 보며 보람과 효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국어수업 길잡이
‘손잡고 국어수업’ 시리즈
이 시리즈의 출발은 ‘고교학점제’였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과 준비가 부족했던 때, 교사들이 저마다 수업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수업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수업 안내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거기서 출발한 논의가 ‘국어수업의 본질’로까지 이어졌다. 결론은, 교사들이 수업에 대한 철학이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그 수업의 방향성을 올바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손잡고 국어수업’ 시리즈는 더 나은 국어교육을 바라는 국어 교사들이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국어수업 안내서’이다. 이 시리즈의 책들은 앞선 결론을 바탕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 ‘왜?’에서는 국어 교사의 관점에서 그 수업을 해야 하는 이유와 의미를 밝히고, 2부 ‘어떻게?’에서는 학생들의 삶을 북돋을 수 있는 다양한 국어수업 사례들을 제시한다. 재밌고 의미 있는 수업,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수업, 현재와 미래에 학생들이 좀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수업, 교과서와 시험을 넘어 인간적 성숙을 도모하는 수업 등을 실천해 온 국어 교사들의 수업 사례들을 바탕으로 ‘더 나은 국어교육’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단편소설 창작 수업》을 시작으로 《START-UP 문해력 수업》, 그리고 《(스스로 읽는 힘을 기르는) 비문학 수업》 이렇게 세 권이 출간되었다. 앞으로 ‘소설 읽기 수업’, ‘글쓰기 수업’, ‘어휘 수업’, ‘문법 수업’, ‘토론 수업’, ‘마을융합 수업’ 등 국어 교사들의 수업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업 안내서들을 꾸준히 출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