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연일 오르는 비트코인을 보면서 새로운 가상자산의 등장이 껄끄럽거나 위기감이 들지는 않는가? 주식 시장과 거대 자본이 경제 뉴스를 장식하는 걸 보면서 돈이 어떻게 세상을 좌지우지하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도대체 돈이 뭐길래? 이런 의문이 든다면 먼저 화폐의 기능과 속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언제부터 비트코인이 등장했는지, 비트코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회에서 화폐적 기능을 하게 되었는지 알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돈’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돈을 벌고 싶다면, 부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돈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청소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돈을 이해하고 마주 보았으면 한다. 이 책은 돈의 생리를 친절하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진짜배기 돈 이야기다.
▣ 이 책의 특징
▶ 딱딱한 경제 개념이 아닌 ‘돈’의 진짜 속성을 이해해서, ‘돈’이 주도하는 변화를 유연하게 맞을 수 있다.
미국 대선 이후, 일부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리며 주식 시장이 요동치는 한편, 달라질 세계 경제 판도를 놓고 전문가들이 바쁘게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미국 달러’가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상황이니 미국의 정세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달러는 언제부터 기축통화가 되었을까?
비트코인은 세상에 나온 지 불과 12년 만에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며 숱한 세계적 기업들을 발아래 두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지만, 언젠가 비트코인이 우리나라의 법정화폐가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 어떻게 비트코인이 세계 경제를 휘어잡을 수 있었을까?
오늘날 경제, 사회, 정치, 문화 전반에서 ‘돈’은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정작 돈이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지, 학교 경제 수업에서는 돈의 진짜 속성을 알려주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이 돈의 진짜 속성을 이해하고 돈이 주도하는 변화를 유연하게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절대로 안전하다고 믿었던 은행들의 파산, 그 부실한 은행을 살리겠다며 돈을 펑펑 찍어 내는 정부, 이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던 이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돈’과 그 ‘돈’을 만들고 공급하는 중앙정부와 은행이라는 시스템을 깊이 불신하게 되었어요. 프로그래머 사토시 나카모토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어요. 2008년 10월 31일 핼러윈 축제가 한창이던 날, 사토시 나카모토는 기묘한 백서 한 편을 인터넷에 업로드했어요. 9페이지, 2736개 단어로 된 이 짧은 백서의 제목은 ‘비트코인, 개인 간 전자 현금 시스템’이었어요.
- 《돈의 모든 것》 중에서
▶ 주식, 빚, 신용카드, 외환 위기, 환율 등 일상에서 궁금했던 경제 현상을 다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2008년 외환 위기 이후로 시장 경제가 확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IMF 이후로 외국인 투자자가 늘고, 노동 시장이 달라졌다는 말도 있다. 외환 위기는 미국의 대형 금융 기관이 부실한 경영으로 위기에 몰리자 전 세계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며 일어났다. IMF는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을 말한다.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국내 장바구니 물가가 요동치고, 미국 통화량에 발맞춰 대한민국 통화량도 증가한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내세우며 매일 인플레이션과 치열하게 밀당 중이다. 경제에 관심이 있든 없든 ‘돈’이 일으키는 화폐적 현상은 우리 일상을 뒤흔든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돈과 관련한 경제 현상을 다뤄 흥미를 유발한다. 물가가 끊임없이 오르는 이유, 정부가 디플레이션보다 인플레이션을 좋아하는 이유, 미국은 빚이 많아도 망하지 않는 이유 등 우리가 평소에 궁금해하는 경제 현상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빚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이 있어요. 제아무리 미국이라고 해도 쌓여가는 빚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요. 미국은 옛날부터 씀씀이가 크기로 유명한 국가였어요. 이를 보다 못한 미국 의회가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빚의 최대치를 법률로 정할 정도였어요. 이것을 ‘부채 한도’라고 불러요. 덧붙이자면 지구상에서 부채 한도가 있는 국가는 미국과 덴마크 두 나라뿐이에요.
- 《돈의 모든 것》 중에서
▶ 특징적인 사건과 예화를 통해 막연하게 알았던 경제 원리와 궁금했던 의문점을 속 시원히 이해할 수 있다.
2010년 5월 22일, 미국 남성 라즐로 하니에츠는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피자 두 판을 사 주는 사람에게 비트코인 1만 개를 준다는 글이었다. 며칠 뒤, 어느 영국인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하니에츠의 집으로 피자 두 판을 보내줬다. 이것이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구매한 최초의 기록이다.
1949년 어느 날, 미국인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는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친 뒤 계산을 하려다 자신이 지갑을 두고 온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한 맥나마라는 현금이 없어도 밥값을 지불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이것이 현대적 의미의 첫 신용카드인 종이로 만든 다이너스 클럽이었다.
이 책은 주요 사건이나 예화를 통해 경제적 변화나 경제 원리를 소개한다. 평소에 궁금했던 의문점이나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 경제 원리를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