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혁명의 시기,
저널리즘은 대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 2024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
오늘날 저널리즘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탈포털 시대의 도래로 인해 수많은 언론사 및 미디어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 것은 물론, 인공지능(AI)과 Web3, 합성 미디어 등 끝없이 쏟아지는 혁신 기술이 정보의 생산과 유통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론, 나아가 지식과 정보를 유통하고 소비하는 이들의 태도와 인식은 여전히 수 년 혹은 수십 년 전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다시 말해, 오랜 관성을 이기지 못한 채 기존의 익숙한 방식만을 고수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오로지 ‘의심의 대상’으로만 바라봄으로써 스스로 뒤처짐을 야기하고 있다는 말이다.
당사자들의 이러한 태도로 인해 저널리즘이 얻은 결과는 자못 비극적이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는 사람들의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것은 물론, 사회적 의제를 설정하고 퍼뜨리는 능력 또한 소셜미디어와 빅테크 기업의 각종 플랫폼에 송두리째 빼앗겨버리고 만 것이다. 한때, 시대를 앞서나가며 모두의 선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자아내던 저널리즘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되고 말았는가?
미디어의 새로운 시대,
빅테크와 생성형 AI 속에서 재발견된 저널리즘의 본질
《AI, 빅테크, 저널리즘》은 빠르게 성장하는 첨단 기술이 미디어와 저널리즘에 미치는 충격을 심도 있게 탐구하고, 기술 혁신이 저널리즘을 어떻게 새롭게 정의하는지 다루고 있는 책이다. 오마이뉴스, 매일경제, 블로터를 비롯한 다수 언론사에서 기자로 재직하고, 미디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생활 등을 거친 뒤, 현재는 콘텐츠 AI 스타트업 ‘미디어스피어’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저자가 제시하는 답은 명료하다. 바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저널리즘도 끝없이 혁신해야 한다’는 것.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저널리즘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살피고, 각각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빅테크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기 위한 언론사들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저널리즘의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예측을 통해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역할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독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정정보도의 딜레마’에 대한 해법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미디어테크 분야를 누구보다 심도 있게 탐구하고 발전시켜 온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 저널리즘의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지, 나아가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역할은 대체 무엇인지 바로 지금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