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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가게의 온도

동글동글문학회 동화집


  • ISBN-13
    978-89-8097-620-1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산수야 / 산수야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2-03
  • 출간상태
    출간 예정
  • 저자
    남찬숙 , 권경미 , 김나른 , 강보경 , 박연주 , 안효경 , 임미선 , 황미하 , 권오단 , 김연진 , 김균탁 , 이강순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단편
  • 추가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어린이, 청소년 소설: 학교이야기 , 어린이, 청소년 소설: 가족, 집이야기 , 어린이, 청소년 소설: 판타지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단편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어린이, 청소년 소설: 학교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소설: 가족, 집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소설: 판타지 #꿈 #희망 #용기 #다문화가정 #다문화어린이 #다문화 #우정 #사랑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180 Page

책소개

『달달 가게의 온도』는 경북 안동의 작가 9명이 9색의 개성을 담은 동화집이다. 권정생 아동문학가의 후예인 동글동글문학회 소속 작가들은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어른들에게는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 축구공과 민들레의 우정,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의 성장기, 환경 문제와 마음의 온도를 돌아보는 이야기 등 9편의 단편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부록으로 실은 동시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며 바쁜 일상 속에 따뜻한 마음이 그리운 어른들도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목차

민들레와 축구공_남찬숙   7

민쿡이의 세잎클로버_권경미  31

달달 가게의 온도_김나른   45

숲속 보물찾기_강보경   63 

바다를 건너온 꿈_박연주   77

반창고를 감은 소원 인형_안효경  91

가고오지말라쿵_임미선   115

까만 할미꽃_황미하   131

찔레덩굴집 소녀_권오단   147

 

동시

민들레 가로등│숨바꼭질_김연진  172

특별한 돌_김균탁    174

신문읽기│봄이 _이강순   176

 

『달달 가게의 온도』 동화집 발간에 부쳐 178

본문인용

“그렇잖아요. 나는 꽃씨를 날리는 게 꿈이고, 당신은 나는 게 꿈이잖아요. 우린 꿈이 같아요.”

축구공은 다시 아무 말이 없어졌습니다. 민들레야 열심히 자라 꽃을 피우면 꽃씨를 날릴 수도 있겠지만, 축구공은 그럴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23쪽

 

“네잎클로버가 왜 좋은데?”

엄마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내게 물었다.

“엄마는 그것도 몰라? 세잎클로버 꽃말은 ‘행복’이지만 네잎클로버 꽃말은 ‘행운’이잖아. 사람들이 행복보다는 행운을 더 좋아해서 네잎클로버를 더 좋아하는 거야.”

42쪽

 

“꼭 눈이 있어야 아는 건 아니잖아.”

뜬눈이는 황당했어. 볼 수 있어야 이게 젤리인지 아이스크림인지 알 수 있는 거 아니야? 초코맛 아이스크림인지 딸기맛 아이스크림인지 볼 수 있어야 고를 수 있지. 뜬눈이는 화도 났어.

50쪽

 

다람쥐의 대답에 할 말이 없었어요. 내 주머니에도 도토리가 가득 들어 있잖아요. 내 주머니를 가득 채우긴 했지만, 결코 많은 양이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73쪽

 

비가 오는 어느 날 오후였다.

오랜만에 복남이는 나리와 대청마루에 앉아 비가 내리는 제물포항을 바라보았다. 둘만 앉아 있으니 머쓱해진 복남이가 망설이다 나직이 물었다.

“나리, 궁금한 게 있어요. 나리는 왜 조선에 오셨나요?”

88쪽

 

“난 여기 꿈속에 있을래. 깨어나 봤자 꿈도 이룰 수 없는 난 그냥 이후남인걸.”

여자아이가 시무룩하게 말했다.

“아니야, 내가 괴물을 물리쳐 준다고 했잖아.”

“그럼, 네 안의 괴물은?”

110쪽

 

카메라를 바닥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은 담이는 바위를 향해 서서 양쪽 어깨를 세 번씩

털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주문을 세 번 외웠다.

“가고오지말라쿵! 가고오지말라짝!”

‘쿵’에 오른발을 구르고 ‘짝’에 손뼉을 쳤다. 

128쪽

 

“할머니 너무 멋져요. 또 해 봐요. 또요!”

“아이구, 왜 이리 춥지. 꽃분아, 꽃분아.”

나는 할머니 목소리를 내는 도깨비 인형을 숨죽여 바라보았다.

140쪽

 

산과 들에는 한 가지 나무와 꽃만 자라서는 안 돼.

여러 가지 나무와 수백 가지 꽃이 섞여야 진짜 자연이고 아름다운 거야.

자연이 사라지면 동물도 사라지고 마침내 사람도 사라지게 되거든.

169쪽

서평

권정생 아동문학가의 터전을 이어받은 

안동 작가 9인 9색의 단편 동화집

『달달 가게의 온도』 

 

권정생 아동문학가의 터전을 이어받은 안동 작가 9명이 모여 빚어낸 동화집 『달달 가게의 온도』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우정, 가족, 꿈, 사랑, 성장,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내고 있다. 

작가 9명은 섬세하고 통통 튀는 글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와 스스로를 믿는 힘을 길러준다. 또한, 자연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키워나가도록 도와준다.

 

주요 작품 소개 

 

* 민들레와 축구공: 흙탕물에 떠내려와 낯선 강둑에 살게 되면서 희망을 잃었던 축구공과 민들레의 우정을 담았다.

 

* 민쿡이의 세잎클로버: 다문화가정의 아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이야기한다.

 

* 달달 가게의 온도: 무인가게를 지키는 ‘뜬눈이’와 ‘알로기’를 통해 겉으로 드러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온도도 살피는 사람이길 희망한다.

 

* 숲속 보물찾기: 숲에서 무심코 갖고 오는 도토리가 숲속 동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한 소중한 먹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 바다를 건너온 꿈: 지게꾼 소년 복남이가 양의(서양 의사)를 만나 꿈을 키우는 과정을 담았다. 

 

* 반창고를 감은 소원 인형: 병원에 입원한 외할머니가 자신 때문인 것만 같아 마음이 불편한 은주와 소원 인형의 여행을 그렸다.

 

* 가고오지말라쿵: 할아버지의 남겨진 일기장을 통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주인공 담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까만 할미꽃: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있는 꿈과 열정을 끄집어내고 이루는 과정을 담았다. 

 

* 찔레덩굴집 소녀: 미지의 소녀 민지를 통해 황폐해지는 지구의 환경과 생태를 돌아보게 한다.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성장하도록 이끌며, 부록에 수록된 동시들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달달 가게의 온도』는 재미와 감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바쁜 일상 속에서 따뜻한 마음이 그리운 어른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순수한 동심으로 쓰인 동시와 동화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았습니다. 우리 지역은 『강아지똥』, 『몽실언니』로 대표되는 권정생 선생 같은 걸출한 아동문학가가 배출되어 아동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큽니다. 하지만 권정생 선생의 명성에 비해 우리 지역의 아동문학은 낙후된 느낌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동문학가들을 배출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뜻있는 분들이 모여 경상북도 북부권 아동문학의 발전을 위해 아동문학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달달 가게의 온도』 발간에 부쳐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남찬숙
2000년에 『괴상한 녀석』을 발표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2004년에 『가족사진』으로 MBC창작동화대상 장편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2005년에 『받은 편지함』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2017년에 『까칠한 아이』로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아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어요. 지은 책으로 『사라진 아이들』, 『누구야, 너는?』, 『안녕히 계세요』, 『할아버지의 방』, 『혼자 되었을 때 보이는 것』, 『선덕 여왕』 등이 있어요. 「민들레와 축구공」은 흙탕물에 떠내려와 낯선 강둑에 살게 되면서 희망을 잃었던 축구공이 뒤늦게 나온 민들레와의 우정을 통해 희망을 찾게 되는 이야기예요. 경북 안동에 살면서 아이들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자 : 권경미
동화와 시를 사랑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작가예요. 시집 『나무는 외로워도 외롭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를 발간했어요. 「민쿡이의 세잎클로버」는 방과후수업에서 만난 다문화 아이를 모티브로 하여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었어요.
저자 : 김나른
2020년에 혜암아동문학상과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동화대상을 받으며 등단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단편 동화집 『음치새 우와!』, 오디오북 『발자국을 남긴 아이』 외 4권이 있고요,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 수상작품집 2023』에 단편 동화 「6학년 고양이띠」가 수록되었어요. 「달달 가게의 온도」는 무인가게를 지키는 ‘CCTV 뜬눈이’와 ‘열화상카메라 알로기’가 젤리 도둑을 잡는 이야기예요.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왔을 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은 더 힘들지요. 지구의 온도만큼이나 우리 마음의 온도도 재면서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썼어요.
저자 : 강보경
딴생각하기를 좋아해요. 쓸데없을 것 같던 딴생각을 요리조리 빚어 동화로 만드는 꿈같은 일을 하고 있지요. 2020년 KB창작동화제 우수상을 받았고, 202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어요. 아이가 어렸을 때 숲 체험에 갔다 오면 가방 안에 귀여운 도토리가 한 주먹씩 들어 있었어요. 저는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재미로 갖고 오는 도토리가 숲속 동물들에게는 겨울을 나기 위한 소중한 먹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숲속 보물찾기」를 썼어요.
저자 : 박연주
동화와 동요, 비눗방울 불기를 좋아하는 어른이^^예요.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 동심이 오래도록 남아 있길 소망해요. 2024년 「독수리 구조대」로 천재교육 밀크T창작동화공모전 단편과학동화 부문에서 수상했어요. 「바다를 건너온 꿈」은 19세기 말 조선의 지게꾼 소년 복남이가 제물포항에서 서양인을 처음 만나고, 도움을 받고, 미래를 향한 꿈도 품게 되는 이야기예요. 복남이처럼 여러분들의 빛나는 꿈 찾기도 응원해요!
저자 : 안효경
2018년 KB국민은행 창작동화제 수상, 2019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어요. 지은 책으로는 창작 단편 동화집 『외계인과 용감한 녀석』과 오디오북 『기억수선 세탁소』 외 5권이 있고요. 우리 마음에는 자꾸만 숨고 싶고 달아나게 만드는 괴물이 살고 있어요. 우리 함께 괴물을 물리칠 꿈과 용기를 찾아 ‘소원 인형’을 타고 날아 볼까요? 우리 모두의 소중한 꿈을 응원하며 곧 만나길 기대하고 있을게요.
저자 : 임미선
아이들과 책을 좋아해요. 스토리텔러와 영어그림책지도사 자격증을 땄어요. 아이들이 꿈을 꾸며 밝게 자랄 수 있는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어요. 무등산 장불재에서 봤던 아이들을 생각하며, 빗속 여행지 버스 안에서 썼던 글이에요. 담이가 할아버지의 카메라를 통해 용용이를 만나고 다시 돌려보내는 판타지 속으로 들어가보아요.
저자 : 황미하
이야기가 가득한 도서관을 좋아하고 들꽃처럼 소박하게 민들레처럼 당당하게 살고 싶은 어른이에요. 2019년 KB창작동화제에서 입상했어요. 누구에게나 있는 꿈과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우리 모두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해 보아요.
저자 : 권오단
2006년에 제1회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2011년에는 한국중앙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공모전에서 수상했어요. 2014년 아르코창작지원금 지원 사업에 선정되고, 2017년 국립생태원 생태동화 공모에서 우수상, 2018년 네이버 ‘이동화가 재밌다’ 오디오클립상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 동화 『하우스블랙홀의 비밀』, 『도깨비도사 토부리』,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 대소동』, 『요술구슬』, 『북소리』, 『세 발 까마귀를 만난 소년』,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한자나라에서온 초대장 1, 2』, 『독도의 숨겨진 비밀』, 『요괴사냥꾼 천봉이』, 『노자니 할배』와 역사소설 『전우치(전3권)』, 『대적홍길동』, 『기해동정록』, 『임란전록』 등이 있고, 장르를 넓혀 오페라 『아! 징비록』, 『석주 이상룡』, 『금지옥엽』, 어린이 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 등의 대본을 썼어요. 들어본 적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읽어본 적 없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자 : 김연진
2021년 혜암아동문학상 동시 부문을 수상했고, 2023년 아르코창작기금발표지원사업에 시가 선정되었어요. 다시 어린이가 되어 가슴 설레는 글을 쓰고 싶어요. 시집으로 『슬픔은 네 발로 걷는다』가 있어요.
저자 : 김균탁
2019년 『시와 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하고 제7회 국립생태원 생태문학 공모전 동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어요. 시집으로 『엄마는 내가 일찍 죽을 거라 생각했다』가 있어요.
저자 : 이강순
책 읽기를 좋아하고 동시가 그냥 좋아요. 궁금하고 호기심이 가득해요. 친구들과 동시로 만나고 싶어요. 2012년 영남문학 아동문학으로 등단했어요.
그림작가(삽화) : 새로미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달달 가게의 온도』, 『음치 새 우와!』, 『외계인과 용감한 녀석』의 삽화를 그렸어요. 독자들이 상상하는 이야기를 그려 내고 함께 써 나가는 작가이길 희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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