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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

오래된 불안, 자기비판과 작별하는 곳


  • ISBN-13
    979-11-407-1161-1 (0318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길벗 / 더퀘스트
  • 정가
    19,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2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애니 짐머만
  • 번역
    민지현
  • 메인주제어
    심리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심리학 #마음치유 #우울 #불안 #자기비판 #감정이해 #감정 #심리학자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05 mm, 380 Page

책소개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안식처, 런던의 작은 심리상담소에서 나누는

내면의 불안과 우울 그리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

 

» 딱히 이유도 없는데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느낀다.

» 사소한 일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흥분하기도 한다. 

» 자꾸만 할 일을 미루면서 그런 자신을 못마땅해한다. 

»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된다.  

» 그 사람이 나를 함부로 대하는 걸 알면서도 관계를 잘 끊지 못한다.

» 다른 사람의 기분을 살피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 생각이 너무 많으며 만성피로와 잦은 두통에 시달린다.

 

이 중 당신에게 해당하는 항목이 있는가? 오늘날 우리는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마음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을 보내지만 사실 마음속에는 치유되지 않은 상처와 고통이 있기에 그것이 때로 신체적 고통으로,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로,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나타난다. 그러면서도 이게 정말 문제인지 모르고 살아간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걸까? 

SNS에 현대인들이 겪는 마음의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심리학 지식을 공유하며 수십만 명의 마음을 다독여준 심리학 박사 애니 짐머만이 여러 문제로 고통받고 있지만 해결 방법을 알지 못해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런던의 작은 심리상담소로 우리를 초대한다. 《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에서 저자는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이 겪고 있는 가벼운 우울증부터 스트레스, 불안, 트라우마, 관계에서의 어려움 등 마음의 크고 작은 아픔들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치유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오늘은 조금만 더 나에게 다정해지기로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은 너그럽게 나를 이해하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영국 런던의 해크니(Hackeny)라는 작은 동네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상담실에서 수집한 여러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각색해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정신적 문제의 근본 원인과 그 치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과거 어린 시절의 상처에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무의식 속 치유되지 못한 ‘내면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심리적 ‧ 신체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나쁜 습관이나 강박적인 행동 등은 실은 진짜 문제가 아닌 ‘문제에 대한 대응’일 때가 많다. 그 대응이 누군가에는 대인 관계로, 누군가에게는 일 중독이나 유튜브 중독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자기비하 또는 불안이나 우울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는 무의식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에 기초해 첫 번째 파트에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내가 실제로 느끼고 있는 진짜 감정은 무엇인지 알아볼 것을 권한다. 왜 부족한 것 없고 어려운 일 없이 잘 사는데도 우울함을 느끼는지, 미래에 대해 느끼는 막연한 불안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한 트라우마 반응은 왜 나타나고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나에게만 유독 가혹해지는 자기비판적 태도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등 저자는 생생한 예시와 그 치유의 과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들려줌으로써 한 사람의 심리 현상 뒤에 숨겨져 있는 기억과 감정들의 복잡한 연결고리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마쳤다면 두 번째 파트에서는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인간은 관계지향적인 동물이기에 누군가를 꼭 필요로 한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인간관계다. 인간관계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문제가 모두 튀어나와 사투를 벌이는 하나의 전쟁터이기 때문이다. 특히 연인 관계와 같이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저자는 이 관계를 4단계로 나누어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관계를 시작할 때와 유지할 때 그리고 관계를 끝내야 할 때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 상황과 감정들에 초점을 맞춘다. 거짓자기의 가면을 벗고 참자기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를 함부로 대하고 바운더리를 침해하는 이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애착 유형에 따른 관계 패턴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관계가 종말을 맞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등 각 관계의 단계마다 우리가 고민해야봐야 할 부분들을 짚어본다.

 

“지금 나, 괜찮을 걸까?”라고 묻고 싶은 이들에게 

진중한 심리학자가 전하는 구체적 설명과 진심 어린 위로!

 

“심리학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심리 치료사가 이야기하는 듯한 책은 없었다!”

_아마존 독자평 중에서 

 

저자는 심리치료사인 자신 역시 어린 시절 상처에서 비롯된 식이장애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다는 말로 이 책을 시작한다. 정신적으로 무척 강인할 것 같은 사람도 내면의 치유되지 못한 상처를 가지고 있고, 이를 끊임없이 보듬어가며 산다는 말이다. 실제로 저자를 만나지 않았음에도 이 책에 수많은 독자들의 ‘간증’과 같은 리뷰가 달리는 이유는 그녀 자신이 누구보다 마음의 상처와 아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불안과 우울, 인간관계, 자존감 그리고 이외의 다양한 인생 문제들을 안고 산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느냐다. 지금 계속 삶이 불안하고 흔들린다면, 냉철한 분석과 함께 진중한 위로를 전하는 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로 들어가 보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방법들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나의 진짜 모습을 알아가고, 내가 왜 특정 방식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고 나면 마음속 상처를 보듬고 변화를 위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_ 자신을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시작하기 전에

 

Part 1. 나는 나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나’ 이해하기

나의 진짜 모습을 이해한다는 것 

당신의 어린 시절이 말해주는 것들│우리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생존을 위협받은 아이는 울지 않는다│나를 더욱 고통으로 내모는 내 안의 방해자│마음속에 담아두는 게 왜 문제가 될까?

 

우울_ 문제 없이 사는데 왜 마음은 그러지 못할까

‘감정을 느낀다’는 말의 의미│나의 감정을 인지하고 그 근원을 탐색하는 법│몸이 한계에 부딪히면 마음은 문을 닫는다

 

불안_ 왜 남들보다 걱정이 많고 쉽게 지칠까 

우리는 왜 불안을 느끼는가?│불안을 일으킨 과거의 경험에 집중하라│불안의 다른 이름, 통제 혹은 회피│우리 모두는 스스로 달래는 법을 배워야 한다│엄마가 가장 친한 친구일 때 생기는 문제│불안과 싸우지 않고 내 안의 불안을 이해하는 법

 

트라우마_ 몸이 당신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할 때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인 이유│불면증과 만성 피로, 소화 불량이 말해주는 것들│이유 없이 몸이 계속 아프다면 이젠 마음을 들여다볼 때│마음속 어린아이에게 이젠 안전하다고 말해주기│과거가 더 이상 당신을 힘들게 하지 않도록

 

중독_ 고통을 잊기 위한 잘못된 선택

멈추고 싶지만 스스로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고통을 마비시키기 위한 슬픈 선택, 중독│나의 취약함을 이해하고 두려움을 인정하라│모든 중독의 실체는 채워지지 않은 내면의 결핍│중독을 치유하는 해독제는 유대감과 연결이다

 

자기비판_ 나는 왜 나에게 유독 가혹할까

나에게 가장 비판적인 사람은 바로 나│사랑보다 상처받는 게 훨씬 더 편한 사람들│우리 안의 어린아이는 왜 늘 자신을 탓하는가?│내 안의 비판자를 잠재우는 법

 

Part 2. 우리는 진심으로 가까워질 수 있을까?: 나와 타인을 잇는 ‘관계’ 이해하기

관계를 이해하는 시작은 나를 이해하는 것이다

1.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혼자의 삶_ 어떻게 하면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을까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속설│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이다

 

이상화_ 왜 혼자 기대하고 혼자 상처받는가 

그들은 왜 완벽한 상대를 꿈꾸는가│때로는 아름다운 환상이 고통스러운 현실보다 낫다│상처받을 용기를 가진다는 것

 

외로움_ 진실한 유대만이 외로움을 치유한다

참모습으로 산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거짓자기의 가면을 벗고 취약한 나를 만나라

 

2. 관계를 시작할 때 생각해야 할 것들 

만남_ 모든 새로운 만남에는 위험이 따른다

우리 내면의 문제가 곧 관계의 문제│남녀 관계의 복잡성이 주는 위험

 

끌림_ 사랑의 열정이 당신을 눈멀게 할 때

정서적 끌림, 아니면 거절에 대한 두려움│두려움을 섹시하다고 느끼는 까닭

 

집착_ 왜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매달리는가

거절당할수록 더 원하게 되는 이유│현실을 받아들이고 맘껏 슬퍼하라

 

두려움_ 왜 나쁜 줄 알면서도 불행을 선택하는가 

가까워질 수 없는 사람을 선택하는 심리│건강한 사랑은 기쁨과 두려움을 함께 받아들인다│내 안의 거절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인정하기│치유를 도와줄 수 있는 상대를 선택하라│잘못된 내면 아이의 시각에서 벗어나는 법│‘나에게 맞는’ 사람을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3. 관계를 유지할 때 생각해야 할 것들

애착_ 어린 시절의 내가 지금의 관계를 결정한다

생존을 위한 최선의 전략, 애착 경보기│애착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의 양상│나에게 화난 것인가, 상대에게 화난 것인가│어른에게도 따뜻하게 안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위험을 감수하고 기꺼이 취약해지기를 선택하라

 

공의존_ 다른 사람에게 맞추느라 나를 잃어버리게 될 때

‘일심동체’라는 말의 이면│희생과 착취의 악순환에 빠지는 이유│건강한 관계는 너와 나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자기 포기와 원한 감정│왜 내가 아닌 타인을 우선순위로 두는가│바운더리를 지키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상대방이 자꾸만 선을 넘을 때│스스로 돌보며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로 나아가라

 

소통_ 건강한 관계를 위한 싸움과 화해의 기술 

당신의 분노를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라│인정과 이해, 존중이 있는 대화의 기술

 

4. 관계가 끝날 때 생각해야 할 것들

 

배신_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모든 배신에는 근원적인 이유가 있다│왜 다른 사람과의 사랑을 꿈꾸는가│어른과 어른의 관계 방식이 필요하다│신뢰할 수 없는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배신한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

 

이별_ 관계의 종말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

상실의 아픔은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충분히 슬퍼할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미련과 집착에 숨겨진 진짜 마음을 파악하라│현재의 아픔이 과거의 상처를 들춰낼 때│우리는 모두 괜찮은 아이였다

 

나가며_ 천천히 그리고 조금은 너그럽게 

감사의 말

주석

본문인용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이 해결될 것 같지 않은 각자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나는 심리치료를 해오면서 이런 이유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일상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뭔가 문제가 있어서라는 것도 잘 알았다. 그리고 변화를 원했다. 그러나 변화를 위해서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한다. 문제의 뿌리를 알지 못하면 그 어떤 변화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리상담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심리상담을 통해 우리는 우리 마음속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그 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나아가 그 깨우침의 순간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들어가며_자신을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많은 사람이 자신의 내면에서 뭔가가 억압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힘들어한다. 자기가 얼마나 힘든지조차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 많은 사람이 정신 건강이라고 하면 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 같은 심각한 정신 장애만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오늘날 현대인의 대부분은 정신 건강을 돌봐야 할 상태에 놓여 있으며 뭔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를 주는 증상들은 아주 미묘해서 그것이 문제인지조차 감지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잠을 잘 자지 못하며 과식을 한다.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자녀에게 자주 화를 내며 미안함을 느낀다. 생각이 너무 많으며 만성 피로와 잦은 두통에 시달린다. (…) 소소해서 문제라고 인식하기 어려운 일들, 조금 잦아지면 ‘요즘 좀 피곤한가?’라고 치부하기도 하는 일들, 이런 일들 속에 ‘진짜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다. 

〈나의 진짜 모습을 이해한다는 것〉

 

예전에 그룹 치료를 진행할 때 내게 심리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 과제가 있었다. 각자 자신에게 했던 말 중에 가장 가혹한 말을 종이에 적고, 두 사람씩 짝을 지어서 상대방에게 자기가 적은 내용을 큰 소리로 말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룹 치료 중에 이 과제를 내주면 모두가 차마 그 말을 입에 담지 못한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못생기고 따분한 사람이라는 말을 어떻게 하겠는가. 누군가의 눈을 보며 그 들이 혐오스럽고 쓸모없는 사람이며 아무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정말 두렵고 당황스러운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그런 말을 자신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쏟아부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어 우는 사람도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그룹 치료에 속한 사람 중에 보살피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간호사나 치료사, 교사도 있었고 어머니, 아버지도 많았다. 이들은 모두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고 배려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도저히 그와 같은 연민을 쏟지 못하고 있었다. 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가혹한가? 나 역시도 왜 심리치료 그룹은 기꺼이 도와주면서 집에 가서 나 자신에게는 똑같이 해주지 못하는가?

〈자기비판_ 나는 왜 나에게 유독 가혹할까〉

 

외로움은 종종 자신의 참모습을 숨겨야 했던 과거 경험의 메아리일 수 있다. 내면의 아이가 자신의 참모습을 숨겨야 했던 시절을 기억하는 것이다.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한 번도 사회적 가면을 벗어본 일이 없다면, 그의 내면에는 누군가의 눈에 띄기를 갈망하는 몹시 외로운 아이가 살고 있을 것이다. 그 아이를 바라보고 그 아이와 소통하며 차츰 다른 사람에게도 그 아이를 보여주기 시작해야 한다. 그 과정은 두렵고 낯설겠지만 적어도 더 이상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

〈외로움_ 진실한 유대만이 외로움을 치유한다〉

 

바운더리를 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고 상대방이 당신을 비난하거나 화를 낼 수도 있다. (…) 게다가 모든 사람이 당신의 바운더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특히 당신을 지금과 같은 성향으로 자라게 한 가족을 포함해서 그동안 당신의 취약한 바운더리로 덕을 보아온 사람들은 더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모든 사람이 항상 당신을 좋아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다른 사람이 상처받거나 불쾌하거나 화가 나도 괜찮다. 당신은 견딜 수 있다(생존 본능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남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는 당신 책임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게 살면서 다른 사람이 그걸 항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덜 고통스럽다.

〈공의존_ 다른 사람에게 맞추느라 나를 잃어버리게 될 때〉

 

 

서평

과거의 아팠던 기억으로 인해 힘들었다는 것을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라는 저자의 말이 크게 다가온다. 《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는 감정의 본질을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풀어내며, 우리가 묻어두었던 감정을 자연스럽게 만나고 다루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흡입력 있는 내담자들의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과거의 감정을 정리하고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허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유튜브 ‘뇌부자들’ 운영자,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저자

 

저자의 정신분석학적 접근법은 내 전공인 인지행동 심리치료와 표면적으로는 차이를 보이지만 결국 한 지점에서 만난다. 그것은 바로 불안하고 우울하며 상처받은 마음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자신과 대면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를 위한 마음의 양육자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회복의 여정에 나서는 이들에게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 안젤라 센, 영국 국립 정신과 공인 심리치료사, 《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 저자

 

내 마음속 진짜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가이드 같은 책! 누구나 저자의 지혜와 조언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모 가댓, 구글 전 임원, 《다시, 행복을 풀다》 저자

 

나와 타인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심리학의 마스터 클래스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자기 인식을 높이고, 자신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타인과의 유대감을 깊게 하고 싶은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 니콜 르페라, 심리학자,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저자

 

자신과 관계를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오언 오케인, 심리 치료사,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책》 저자 

 

올해 최고의 책! 마음이 지치고 힘든 모든 사람이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정서적 구급상자’와도 같은 책이다. 

- 〈데일리 익스프레스〉

저자소개

저자 : 애니 짐머만
심리상담가 집안 출신의 심리학자. 심리 치료사 양성 전문 교육기관인 영국 길드 오브 사이코테라피스트(Guild of Psychotherapists)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런던 동부의 해크니(Hackeny)라는 작은 동네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겪는 정신적인 문제인 불안, 우울, 중독, 자존감, 트라우마 등에 집중하여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그녀는 특히 유아기를 비롯해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인기의 행동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어린 시절의 치유되지 상처가 무의식 속에 깊게 남아 성인이 되어서까지 심리적 ‧ 신체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자신이 겪었던 식이 장애를 연구 주제로 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을 만큼 환자가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저자는 내담자와의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치료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고통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삶을 변화시키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부터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your_pocket_therapist’라는 이름으로 짧은 심리학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수십만 명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현재 정신건강 분야 인플루언서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번역 : 민지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에 살면서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톨스토이 단편선》, 《블루&그린(버지니아 울프 단편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완역본)》, 《감정의 역사》, 《선을 긋는 연습》 외 다수가 있다.
1990년 (주)도서출판 길벗으로 출발하여 ‘인터넷 무작정 따라하기’가 컴퓨터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며 컴퓨터/인터넷 분야뿐 아니라 경제/경영, 인문, 취미, 여행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시나공, 무작정 따라하기, 스크린 영어회화 등의 대표 시리즈가 있습니다.
2000년에는 이지톡을 설립하고 어학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습니다.(2019년에 ‘도서출판 길벗’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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