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평가 모형은 평가 대상과 활용 목적에 따라 각각 그 유형이 다르다. 먼저 평가 대상은 크게 개인과 기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금융회사는 이 평가 대상을 ‘차주(借主, creditor)’라고 부른다. 이 뜻은 ‘돈을 빌리는 측의 사람’이라는 의미로, 신용 평가 모형에서는 이 차주가 어떤 그룹에 속하느냐에 따라 차주 특성에 맞는 별도의 모형을 활용하여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01_“신용 평가의 과거와 현재” 중에서
하지만 현재 실무에서는 소셜 미디어 활동 이력 등의 디지털 발자국 데이터나 심리 테스트 결과 등은 사용되는 경우가 드물다. 그 이유는 이러한 데이터를 개인 신용 평가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개인들의 심리적 저항과 거부감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 보험·국민연금 납부 내역, 통신료·공공요금 성실 납부 정보 등을 개인이 직접 제출하거나, 개인 신용 평가 회사나 금융회사가 개인의 동의를 거쳐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가점 형태로 반영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03_“개인 신용 평가와 AI (1): 데이터” 중에서
기업 신용 평가를 위한 계량 모형은 1968년 뉴욕대학 교수였던 에드워드 올트먼(Edward Altman)이 개발한 ‘Z-스코어’ 모형에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 모형은 평가 대상 기업의 운전 자본, 이익 잉여금, 세전 이익, 매출액 등과 총자산을 비교한 재무 비율을 활용해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예측한 모형으로서, 기업의 신용도를 재무 정보를 활용해 예측하고 이를 점수화한 최초의 기업 신용 평가 모형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 다양한 통계 방법론을 적용한 모형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기존의 통계 방법론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머신 러닝 방법론을 적용한 모형들이 시도되고 있다.
-06_“기업 신용 평가와 AI (2): 방법론” 중에서
K-S 통계량은 우량 집단과 불량 집단의 누적 분포 차이를 나타내는 평가 지표로서, 수치상으로 계산할 때는 누적 우량 비율과 누적 불량 비율 간 차이의 최댓값을 가지고 기준값과 비교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50이 넘으면 최소 기준치는 충족하였다고 평가한다. 한편, AUROC는 X축이 혼동 행렬에서 산출되는 비율을 그래프로 표현한 ROC(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곡선에서 산출되는 수치로 성능을 확인하며 0에서 1 사이의 산출되는 값에서 일반적으로 0.6 이상을 적정하다고 본다.
-09_“AI 신용 평가와 성능 확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