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다는 건 아주 특별한 거야. 그건 나쁜 게 아니라 아름다운 거야.”
신비한 힘을 가진 소녀 릴리와 영재 소년 예사야,
그리고 날지 못하는 올빼미가 펼치는 기적 같은 이야기!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2007년 독일에서 첫 작품이 출간된 이후 10만 권이 넘게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킨 시리즈로,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판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코끼리를 구해 줘!≫는 2008년 독일 어린이책 문학상인 골든북 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의 주인공 릴리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 바로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릴리는 동물들에게는 인기가 많지만, 다른 아이들과는 친하게 지낼 수가 없다. 이상한 아이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 특별한 능력을 감추려고 안간힘을 쓰기 때문이다.
11권 ≪작은 올빼미와 숲을 지키자!≫는 날지 못하는 올빼미 트루디를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숲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릴리와 예사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은 올빼미와 숲을 지키자!≫에는 인간의 손에 길러져 야생성을 잃어버린 올빼미가 등장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예사야는 삼림 벌채를 막기 위해 ‘인간 사슬’을 만들 것을 제안하고,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호응을 얻는다. 처음엔 카메라 앞에 서는 걸 두려워하던 릴리는 숲과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고, 진심이 담긴 릴리와 동물들의 목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시위와 더불어서 이러한 시민운동은 독일에서 아주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시민운동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알리고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싸우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시민의 반대 운동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시설이 멈춘 경우도 있다. 한 사람의 말은 무력할지 모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합쳐진 힘의 위대함을 증명한 예시이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는 현재 열세 권이 나와 있으며 새로운 이야기들이 계속 출간 중이다. 동물들과 우정을 나누는 따뜻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독자들은 도덕적인 용기, 남과 다른 나, 두려움 극복 등 삶의 지혜를 배우고, 동물과 자연 보호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