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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 ISBN-13
    979-11-6742-872-1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역락 / 도서출판 역락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2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홍옥자
  • 번역
    -
  • 메인주제어
    시: 시인별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시: 시인별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236 Page

책소개

나의 시집이 곧 출간된다. 사실 나는 시집 출간에 대해 꿈에도 생각해 보지 못한 일이고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일이다. 이는 나로선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내 인생에 큰 자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가난한 가정의 칠남매 중 외동딸로 태어나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사랑을 받은 만큼 부모님들이 나에 대한 기대도 컸었다. 나는 부모님들의 기대에 보답하려고 소학교에 입학하여 열심히 공부하여 6년 우등생으로 당선되었고 우수한 성적으로 소학교를 졸업하였고 더 큰 꿈을 안고 중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런데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자 전국적으로 문화대혁명이 일어나면서 학교 수업이 중단되었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국가의 교육제도가 회복이 되어 황폐화 되었던 학교 문이 열려 학교도 다시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많은 청년들이 도시로 추천 받아 계속 공부를 더 하거나 일자리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나에겐 그런 기회가 따르지 않았다. 아버지가 정치적 문제가 있다는 이유 아닌 이유였다. 우리 아버지는 제대 군인이셨고 우리 마을의 농촌 발전과 나라 발전에 혼신을 다 바치신 훌륭한 아버지셨다. 하지만 그때로선 억울해도 어디에 가 말해 볼 곳도 없었다. 그렇게 나는 꿈과 희망을 놓쳐 버린 채 수십 년이란 긴 인생 여정을 지나 여기까지, 팔십 고개가 눈앞에 보이는 여기까지 와 버렸다.

기나긴 힘든 삶의 길에서도 어릴 적 꿈만은 마음속에서 잊어 본적이 없다. 어릴 적 나의 꿈은 공부를 잘 하여 멋있는 작가가 되는 것,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 나의 간절한 꿈이었다. 요즘 들어 삶이 편안하고 시간이 넉넉하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살아오면서 늘 마음에 잊지 않고 품어 왔던 나의 꿈이 다시 생각되었다. 꿈과 희망엔 나이도 퇴직도 없다는 말이 있다.

일본의 󰡔약해지지마󰡕란 시집을 발표한 97세의 유명한 작가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사연을 읽었을 때 나는 가슴이 감동의 도가니 속에 빠짐을 느꼈다. 삶은 나이가 든다고 식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완성 과정을 잘 가꾸어 가는 것이 참된 인생이란 것을 깊이 깨달았다. 나는 안다. 내가 어떤 큰 인물에 비교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그들을 따라 배울 수 있는 용기는 얼마든지 내 마음속에 살아있다. 그래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책을 통해 유명한 문인들의 사연도 열심히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 갈 수가 있었다. 그리고 더 배워 가려는 일념 하나로 대련 조선족 문학회에 입회하여 훌륭한 문인들과 함께 하게 되었었다. 그때가 2021년 봄이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멋진 작가 선생님들과 한자리에서 문학에 대해 배우는 시간과 시간들이 참 보람스러웠다. 협회의 남춘애 회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문학이란 개념과 글 쓰는데 좋은 말씀을 통해서 전에는 몰랐던 많은 것들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 후 나도 다른 문인들처럼 한번 도전해 보리라는 마음을 다지고 나름대로 글 제목을 달고 수필 한 편을 써 보았다. 그런데 투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글이 󰡔송화강󰡕 문학지에 발표되기로 결정이 났다는 문자를 받았다. 너무 놀랍고 기쁜 소식이었다. 아, 나도 하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더욱 큰 신심이 생겼다. 그 이후로 여러 잡지에 글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수필로 문학의 길에서 걷기 시작한 내가 오늘 작품집으로는 시집을 내게 되다니…

나는 내가 쓴 시에 대해선 내 스스로도 감이 별로 안 선다. 그래서 시를 한 수 쓰고는 늘 생각에 빠지곤 하였다. 비록 내가 금이야 옥이야 사랑하는 글이지만 이 시들을 가지고 시집을 낼 수 있을까에 걱정부터 앞섰다. 나는 나의 시에 문학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너무 직설적이어서 시의 깊이가 부족한 것도 안다. 내 시는 그저 꾸밈없이 나의 인생이야기들을 요기서 조기서 조금씩 담아낸 내 마음의 소리들이다. 내 마음의 소리를 내가 쓴 시에서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참으로 뿌듯하다. 잘 쓰고 못 쓰고는 시인들에게 해당한 것이지 삶을 시에 담는 나에게는 너무 화려한 요구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인생은 부족함을 채워가는 과정이니 괜찮을 것이다. 곧 내 시집이 세상 사람들과 만나게 되다니, 마음이 벅찬 나날들이다. 앞으로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문학의 밭을 갈고 또 갈아 언제까지 될지 모르는 인생을 계속 시로 그려가며 살아가련다.

목차

홍옥자 시인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 남춘애 

친구 시집 출간을 축하하여 / 정금월 

사랑하는 어머니, 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 박선화

시인의 말 / 시집을 내면서

 

1부

어느 날 문뜩

꿈 

내 동네 

오월의 밤 

어릴 적엔 

우정 

빛나는 삶 

날 사랑하리 

나답게 떠나리 

하늘을 바라보라 

타향살이 

뒤늦게 알았네 

사랑의 눈물 

문학의 길 

순간 순간 

엄마들의 본성 

연필로 

천지꽃 

한 소녀의 이야기

노력이란

빈 자리 

마음 

저 하늘의 별로

욕심 

거울 

코스모스

세월 

가을 녘에서

오늘 하루

첫날 옷 

우리네 동창들 

숨기고 싶었던 가난 

새봄 

항상 응원할게 

생각 

편지 한 장 

뒤늦게 알았네 

열차 

우리 아버지 

타향의 밤

가족, 그리고 나 

슬퍼도 힘내

 

 

2부

고향 마을

짐 

여명 

노을 

고마운 인연

그땐 왜 몰랐을까

나무와 잎사귀 

그냥 

멋진 인생

책은 아름답다 

인생 역전

바보가 아니야

보고 싶다, 철이야

가을비 

사랑 

다시 태어난다면 

왜 사는가고요? 

어느덧 

물어보지 마세요 

보고 싶었어, 아들! 

어머니 꽃 

참 빨리도 왔네 

당신 (1) 

당신 (2) 

내 고향 진달래 

눈물 

완벽함보다

저 달은 

목표가 있으면 

십년만 젊었으면 

좋은 인연 

첫사랑 (1) 

첫사랑 (2) 

인생 

친구를 보내면서 

그때가 그립구나 

엄마는 수수께끼 

삶이 바뀌였다 

우리 딸 

부모와 자식

천천히, 천천히 

마음까지 명품으로 

미소 

무명이면 어때서 

삶의 의미 

빛 바랜 사진 한 장

 

3부

나이 듦과 행복 

할 일이 많은데 

밤중 

고마운 선생님 

청명이 오면 

쪽방살이 

별을 세다 

친구와의 전화 

정과 사랑 

청춘을 돌려다오

인숙아, 해옥아 

행복 (1) 

행복 (2) 

어머니 (1) 

어머니 (2) 

어머니 (3) 

어머니 (4) 

최고의 선물 

웃으며 살아요 

주인 없는 전화번호 

마음만은 넉넉히 

어울림 

뉘우침 

다시 생각해 보니 

더불어 사는 세상 

생명체 

심성이 고와야 

새벽안개 

어느 순간 

잊지 마세요 

시누이들 

전화벨 소리 

꽃처럼 

보름달 

친구가 최고야

맛과 멋 

욕심쟁이 

슬픔과 견뎌냄 

 

4부

남은 삶 만큼은 ... 

왜 못 잊어 하나

뿌리 

멋진 사람

나이답게 멋을 부리자 

새로운 삶 

시련 

황혼 인생

고독을 이겨내자 

구름 한 쪼각 

세월은 내마음 알까 

여운이 남을 만큼 

먼저 베풀라 

고맙습니다 

그리움 

마음이 아프다 

서녘 노을 

풀들의 모습 

잃은 것과 얻은 것

인간의 본색 

희망의 끈 

눈물과 미소 

마음의 소리 

단풍잎 

한국에서의 추억 (1) 

한국에서의 추억 (2) 

한국에서의 추억 (3) 

바다 

민들레 

정직한 사람 

작은 소망 

짝사랑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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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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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홍옥자
길림성 왕청현 출생.
왕청현 3중 졸업.
연변 조선족 가사협회: 해란강 여울소리 잡지에 우리글 우리노래 가사
「비 내리는 밤」, 「아버지」 등 다수 발표.
우리글 문학 잡지사: 송화강, 연변여성, 청년생활, 로년세계, 흑룡강 신문, 한국 문학생활에 수필 다수 발표.
수필
「친구의 슬픔」, 대련 조선족 문학회 제2회 <북경 동계올림픽> 문학상 우수상 수상.(2022년 8월)

시조
대련 조선족 문학회 시조 발표회 은상 수상.(2021년 11월).
연변 시조협회 창립 30돌 기념 중국 조선족 시조집에 「꽃씨」 외 1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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