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의 예쁜 말 습관이 인생을 바꿉니다.”
나의 커리어 팔자를 쫙 펴주는 사무실 대화의 모든 것!
BTS 지민은 예쁘게 말하기로 유명하다. 다정하고 상냥한 그의 말은 지민화법, '박다정'이라는 애칭을 탄생시켰다. 게스트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유재석의 말이나 자신감과 존중을 갖춘 손흥민의 말에도 사람들은 환호한다. 이처럼 듣는 이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예쁜 말은 단순히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큰 힘을 발휘한다.
"아, 또 말실수했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이런 후회, 해봤을 거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알고는 있지만, 실전에서는 자꾸 버벅거리고 말을 빙빙 돌리게 된다. 침묵이나 긴장을 견디지 못해 이상한 말을 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의견을 표현하기 힘들 것이고, 각종 협업과 일정에 치여 여유가 없는 실무자라면 자기도 모르게 날 선 말들을 내뱉고는 후회하는 일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상사에게 어떻게 보고해야 할지, 동료와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어떻게 대화를 풀어가야 할지, 후배에게 어떻게 조언해야 할지…. 이 모든 게 사회인 누구에게나 큰 숙제처럼 느껴진다.
이 책을 곁에 두고 고민을 덜어내자. 저자는 IT기업과 스타트업을 거치며 겪은 실제 대화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예쁘게 말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단순히 ‘이렇게 말하세요’라고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렇게 말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말이 어떤 효과를 낳는지까지 상세히 설명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생생한 대화 예시다. “이 상품은 잘 안 팔리네요.”를 “이 상품은 발매한 지 1개월이 지나도록 4,800개밖에 안 팔렸네요. 판매액을 25% 올려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상황입니다.”로 구체화하고 “그렇게 오래 걸리는 일이었나요?”를 “생각보다 오래 걸렸군요…. 그래도 진짜 고생 많으셨네요! 다음에는 시간을 좀 더 줄여봐도 좋을 것 같아요”로 바꾸는 식이다. 실제 회사에서 나올 법한 구체적인 예시들이 책 곳곳에 있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말하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예시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상황에 맞는 배경 지식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감사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는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의식적으로 쓴 가족에게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더했다. 또한 각 글 끝에는 ‘과거의 나에게 조언 한마디를 한다면?’. ‘스몰토크로 대화의 분위기를 풀어본 적이’과 같은 핵심 질문을 마련해 나의 가치관이나 내가 경험했던 상황을 떠올려 오롯한 나 자신의 예쁜 말을 연습할 수 있는 가이드 질문을 남겼다. 따라서 암기하지 않더라도 스토리가 머릿속에 남아 상황에 맞게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우리는 사람과 일한다.”
듣는 이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예쁜 말이 직장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는 이유.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진심 어린 조언이 느껴진다. 단순히 ‘이렇게 하세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자신도 겪었던 시행착오와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나누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우리는 사람과 일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보고나 회의를 위해 만나러 찾아가기도 하고, 화장실에 가거나 점심시간에 길을 건너다가도 동료나 상사를 마주한다. 비대면으로 일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화선 너머로, 메신저 창 반대편에서, 네모난 화면 속 영상으로 여러 일을 처리하다 보면 사람과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가 많다. 외면할 수 없는 직장 생활의 현실이다.
간결하고 빠른 소통은 당장 일의 효율은 높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두를 지치게 한다. 마음과 열정이 모여 더 나은 결과로 가는 길을 애초에 막아버리게 된다. 이 책은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T형 대화법과 F형 대화법의 차이를 통해 상황에 맞는 대화 방식을 제시한다. T형은 직접적이고 명확한 의사소통을 선호하며,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F형은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고 공감적인 대화를 중시하며, 관계 유지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이 두 가지 대화법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시와 함께 설명해주어, 상황에 맞게 예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 응원, 위로, 인정으로 마음을 충전하는 법
- 보고, 비판, 설득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법
- 사과, 리액션, 스몰토크로 관계를 다지는 법
- 험담, 무례함, 말실수에 대처하는 법
복잡한 이론 대신 사무실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대화 기술을 익히자. 책을 읽고 나면 다음 날 출근해서 바로 실천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사무실 내 자리 한쪽에 놓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아도 좋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쁜 말'이 관계 개선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커리어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대화가 편해지는 순간이 올 겁니다.
그리고 알게 될 거예요. 그 모든 ‘예쁜 말’은 사실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요.
직장에서의 대화가 관계와 성과에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입사 초기부터 '예쁜 말'의 힘을 알고 실천한다면,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업무 효율도 높아질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딱 맞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
말 한마디로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업무 효율도 올라가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분명 직장 생활의 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본인도 모르게 '예쁜 말'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때 느끼는 뿌듯함과 주변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보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