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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서 만나


  • ISBN-13
    978-89-364-2936-2 (77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창비 / (주)창비
  • 정가
    15,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0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혜원
  • 번역
    -
  • 메인주제어
    유아, 어린이그림책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창비 #유아, 어린이그림책 #자연 #관계 #인생 #계절 #친구 #길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264 * 216 mm, 44 Page

책소개

그림책작가 혜원의 신작 『거기에서 만나』가 출간되었다.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길’의 모습을 그린다. 계절을 따라 생동하는 자연과 그 안에서 숨 쉬며 살아가는 동식물의 삶이 빛나는 그림으로 펼쳐진다. 길에서 만난 두 아이가 각자 경험한 세계를 나누고, 함께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러 떠나는 과정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거기에서 만나』는 삶의 여정에서 나보다 앞서 걸었던 이의 얼굴을 그려 보게 하며, 인생길에 힘이 되어 주는 소중한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다. 월악산 산골 마을에서 텃밭을 가꾸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작가의 생생한 경험과 그림책 서점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온 책방지기로서의 생각이 이야기의 바탕이 되었다.

 

함께 걸으면 보이는 아름다운 세상

자연을 그리는 혜원 작가 신작 『거기에서 만나』 

인생을 ‘길’에 비유한 온 세대 그림책 『거기에서 만나』가 출간되었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동화, 논픽션, 그림책 등 다양한 어린이책에 친근하고 정감 어린 그림을 그려 온 혜원 작가가 선보이는 창작그림책이다. 『거기에서 만나』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생동하는 자연을 담은 생태 그림책이자 든든한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우리 삶의 여정을 보여 주는 인생 그림책이다. 다양한 시점을 활용한 화면 전환으로 책장이 경쾌하게 넘어 가며, 아름다운 색감으로 눈이 환해진다. 

수도권에 살던 작가가 월악산 산골 마을로 이주해 처음 걷던 시골길에서 느꼈던 감정과 텃밭을 가꾸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생생한 경험이 이 책의 씨앗이 되었다. 그리고 서점 ‘심심한책방’을 일구어 나가면서 “누군가가 간 길을 내가 가고 있다”고 느꼈던 내밀한 감정들이 모여 『거기에서 만나』가 완성되었다. 

 

사계절을 따라 발밤발밤 걷는 길

『거기에서 만나』는 아이가 시시각각 변하는 길을 걸으며 땅과 나무, 하늘에서 발견한 자연의 모습을 그린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내딛을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열어 주는 길에서 아이는 설렘을 느낀다. 그를 관찰하는 또 다른 아이가 이 책의 화자이다. 화자의 시선에서 ‘너’는 쪼그려 앉아 꽃들 사이로 줄지어 다니는 개미를 가만히 쳐다보고, 뭉게뭉게 피어난 구름처럼 아름다운 벚꽃 나무를 한참 올려다본다. 풀숲에서 작은 고라니와 눈이 마주쳤을 때는 숨소리조차 조심스레 내쉰다. 푸르러지는 여름, 청개구리가 뛰어다니는 소리로 길은 한층 경쾌해진다. 

 

“네가 나무 곁에 다가갔을 때,

둥근 바위에 앉아 있던 작은 새가

포르르 날아올랐어.

바람 때문인지 너 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

_책 속에서

 

이야기는 따뜻한 색으로 가득한 봄과 청쾌한 여름을 지나 나무가 붉게 물든 가을, 온 세상이 하얘지는 겨울이 되기까지 달라지는 길을 보여 준다. 작가는 풍성한 자연의 품에서 재잘거리며 살아가는 애벌레, 새, 벌, 무당벌레, 들꽃 같은 작은 동식물을 구아슈, 아크릴 물감, 색연필을 이용해 세밀하게 그려 냈다. 아이의 시선이 아직 닿지 않은 자연물은 선으로, 아이가 관찰한 자연물은 면으로 채색하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살렸으며, 크고 작은 생명체들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자연과 인간이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상기시킨다. 『거기에서 만나』는 날씨와 시선에 따라 변화무쌍한 길의 모습을 보여 주며 독자에게 매일 지나치는 길을 다시 볼 수 있게 한다. 가만히 눈길을 주면 평범한 길에서도 날마다 새로운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고 넌지시 말해 준다. 

그림책작가 혜원의 신작 『거기에서 만나』가 출간되었다.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길’의 모습을 그린다. 계절을 따라 생동하는 자연과 그 안에서 숨 쉬며 살아가는 동식물의 삶이 빛나는 그림으로 펼쳐진다. 길에서 만난 두 아이가 각자 경험한 세계를 나누고, 함께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러 떠나는 과정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거기에서 만나』는 삶의 여정에서 나보다 앞서 걸었던 이의 얼굴을 그려 보게 하며, 인생길에 힘이 되어 주는 소중한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다. 월악산 산골 마을에서 텃밭을 가꾸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작가의 생생한 경험과 그림책 서점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온 책방지기로서의 생각이 이야기의 바탕이 되었다. 

 

“내가 지나친 것은 네가 보았고 네가 놓친 것은 내가 보았지.“

너와 함께 걸어가는 ‘우리의 길’

두 인물의 만남에 집중하면 『거기에서 만나』를 인생의 여정을 암시하는 이야기로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 혼자 걷던 두 아이가 만나 각자 경험한 세계를 나누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흐름은 인생에서 우리가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경험하는 것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한곳에 머무를 때도 있고, 다른 사람과 함께 새롭고 낯선 일을 하게 될 때도 있으며,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걸어간 이를 의지하며 성장하는 순간도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나보다 앞서 걸어간 이가 존재한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함께일 때 볼 수 있는 풍경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생각하게 한다. 

 

“나는 그 길에서 너를 보았고

너는 혼자 길을 걸으며 본 것들을 이야기했어.

마치 내가 본 것처럼 생생했지.”

_책 속에서

 

‘너’를 지켜보던 화자의 모습이 중반부 이후에 처음 등장하는 흐름도 특별하다. 이야기는 수줍은 인사를 나누며 친구가 된 두 아이가 새로운 길을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이며 마무리된다. 아이는 앞서 밝고 아름다운 순간뿐 아니라 먹이사슬 관계에 놓인 애벌레, 사마귀, 개구리가 대치하는 모습으로부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순간도 목격했다. 함께 걸어가면서 둘은 어떤 대화를 나눌까? 앞으로 어떤 발견을 하게 될까? 결말 이후 이야기를 상상해서 나누어 보거나 이 책의 등장인물과 닮은, 자신이 의지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본다면 더욱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가까운 사람과 『거기에서 만나』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기를 권한다. 

목차

목차없음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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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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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혜원
『어진이의 농장 일기』로 2000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세 엄마 이야기』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우리가 사는 자연』 『평등은 개뿔』 『와글와글 재밌어』 『예뻐』 등을 지었습니다. 지금은 월악산 자락 산골 마을에 ‘심심한책방’을 열고 주민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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