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핀란드 스웨덴 문학 협회 수상작★
내 몸속에 해골이 있다고?
오싹오싹 해골 그림책
토끼로 변장하고 핼러윈 파티에 참여한 테오는 화장실에서 무시무시한 해골을 만나게 됩니다. 기다란 토끼발을 신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다가 높은 지붕에서 떨어지고 말았지요. 해골은 사실 테오의 친구 로니였답니다. 엄마가 뒤에서 소리쳤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힌 테오에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요.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게 된 테오는 자기 몸속에 해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몸속에 있는 해골이 팔을 꽉 움켜잡는 것만 같았지요.
테오처럼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해골이라는 소재를 친숙하게 다루면서 용기를 내서 두려움을 마주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해골 그림책은 어두운 방에서 혼자 있는 시간조차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내 몸속에 있는 해골이 편안할까?
몸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는 이야기
혹시 테오처럼 해골을 무서워하는 친구들이 있나요? 무시무시한 해골은 사실 우리 몸속에도 있답니다. 엑스레이를 찍으면 해골과 똑같은 뼈 사진을 볼 수 있지요. 이러한 사실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합니다. 해골이라는 무서운 존재가 우리 몸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기의 몸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고, 이를 탐구하는 재미를 느끼게 되겠지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해골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일부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합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뼈와 해골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것을 알게 되면 두려움은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테오의 엄마도 그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손을 전등에 비춰 보여주지요. 진짜 뼈가 무엇인지 알게 되면 해골도 더 이상 무섭게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처음에는 해골을 무서워하던 테오도 몸속에 있는 뼈에 대해 알게 되자 점점 친구처럼 편안하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내 몸속에 있는 해골이 편안할까? 내가 달릴 때 해골도 땀을 흘릴까? 내가 죽으면 해골이 나를 그리워할까? 이렇게 궁금한 점도 많이 생기지요. 테오는 로니와 함께 해골 놀이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두렵기만 하던 해골이 이제는 테오에게 즐거운 놀이가 된 거예요!
두려움과 마주하는 법,
용기를 내서 들여다보기
누구나 마음속에는 두려워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우리는 잘 모른다는 이유로, 또는 낯설다는 이유로 그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은 채 막연히 두려워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어쩔 수 없이 두려움과 마주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용기를 내서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몸속에 있는 해골이 편안한지, 달리기를 하면 해골도 땀을 흘리는지 궁금해 하던 테오처럼 엉뚱한 질문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겠네요. 질문을 던지면서 두려움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생각했던 것과 조금은 다르게 보일지도 모른답니다. 그러면 정말로 도망치고 싶을 만큼 두려웠던 것들도 우리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게 되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해골’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반드시 두려움에 맞서 싸우거나 이겨낼 필요는 없답니다. 다만 아무것도 모르고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한 번쯤 들여다보기 위해 용기를 내보면 어떨까요? 그저 ‘해골’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이 두려움 앞에서 그것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