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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에게 하는 고백

충북아동문학인협회 첫 번째 이야기


  • ISBN-13
    979-11-93400-14-2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초록달팽이 / 도서출판 초록달팽이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9-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충북아동문학인협회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시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시, 문집, 연감 #어린이, 청소년: 시 #유아: 단어놀이, 동시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45 * 200 mm, 108 Page

책소개

문명의 불꽃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노래하다

 

초록달팽이 동시집 시리즈 열세 번째 권으로 2021년 창립한 충북아동문학인협회 회원들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1명의 회원이 쓴 재미있고 아름다운 동시 49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동시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직지’를 소재로 창작된 동시 10편이 실려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 동시집이 지니는 가치와 의미가 남다릅니다. 익살스럽고 정겨운 김순영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동시집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목차

제1부 나는 봤어

따뜻한 머그컵 14 | 나는 봤어! 16 | 살구꽃 18 | 동백꽃밭 19 | 전동 킥보드 20 | 하늘 비행기 22 | 압정 24 | 굴뚝새 25 | 가방에는 26 | 제돌이의 바다 28

제2부 이름이 많아 헷갈려 

블랙박스 32 | 피사의 사탑 33 | 이름이 많아 헷갈려 34 | 거인 36 | 같은 마을에 산다고 37  | 나이 38 | 고구마 40 | 쇼윈도 안의 강아지 41 | 노란 딱지 42 |퐁당퐁당 44

 

제3부 쥐똥나무에게 하는 고백

우리 학교 허수아비 48 | 오해 50 | 사라진 그림자 52 | 돌부리 54 | 시시해 56 | 변신하는 차 58 | 왜가리 59 | 쥐똥나무에게 하는 고백 60 | 엄마 62

 

제4부 욕실 펭귄 

욕실 펭귄 66 | 담 밖으로 넘어간 대추 68 | 흙 한 줌 속에는 69 | 제로 콜라 70 | 똥배 난로 71 | 금송화 72 | 연필꽂이 74 | 공주의 밤 76 | 기 싸움 78 |구멍 82

 

제5부 고인쇄박물관에 가면

직지 보유국 86 | 흥덕사지에서 88 | 갸륵한 직지 90 | 직지의 꿈 92 | 금속활자 전수관에서 94 | 고인쇄박물관에 가면 97 | 종이 정원 98 | 고마워 100 | 마중 102 | 누구였을까? 103 | 시인 약력 104 

본문인용

 

이 동시집을 펴내기 전에 먼저 시인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시인이 모여 펴내는 작품집이니만큼 특별하면서도 다르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얻은 결론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이야기를 시로 쓰자는 것이었어요. 그것이 ‘직지’입니다.

 

직지에 관한 시들은 5부에 실려있고 1~4부에는 다양한 빛깔과 향기를 내뿜는 작품들이 어우러져 피어있습니다. 비유한다면 여러 종류의 꽃이 함께 피어난 꽃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꽃들이 어울려 피면서 개성과 특징이 더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서평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정식 서명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입니다. 이름이 너무 길어서 흔히 ‘직지’ 또는 ‘직지심체요절’이라고 부릅니다. 이 책은 1377년(우왕 3)에 청주의 흥덕사(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찍어냈으며, 우리의 뛰어난 인쇄술을 온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귀중한 보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오늘은 학교 체험학습 날

전 세계 사람들도 좋아하는

케이-팝 노래를 부르며 도착했어요.

 

지의 날 열리는 직지문화제

루하면 어쩌죠?

심한 건 싫어요, 하지만

험장에서 재미있는 체험을 하고

리조리 신기한 전시물도 둘러보니, 어느덧

로 고개가 수그러지네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만난 직지심체요절,

지금까지 세계에 남아있는 금속활자 인쇄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책이래요. 

한 글자 한 글자 깊은 뜻 새겨 

널리 읽히고자 한 옛사람들의 마음,

우리는 1377년부터 직지를 보유한 나라

케이-문화 보유국입니다.

- 「직지 보유국」 전문

 

이 동시에서 화자는 학교 체험학습 날 ‘직지문화제’를 경험하고 나서 느낀 소회를 노래하고 잇습니다. “루하면 어쩌죠?/심한 건 싫어요”에서 보듯이, 화자는 직지문화제에 참가하는 것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험장에서 재미있는 체험을 하고” 직지가 “세계에 남아있는 금속활자 인쇄본 가운데/가장 오래된 책”이라는 걸 알고는 선조들의 지혜와 놀라운 솜씨에 생각이 바뀝니다. 즉, “우리는 1377년부터 직지를 보유한 나라/케이-문화 보유국”이라는 긍지를 갖게 됩니다. 

 

직지가 태어난 흥덕사,

누가 고향 땅 청주를 떠나게 만들었을까?

 

직지를

형제와 헤어지게 만들고

 

직지를

이 손 저 손 떠돌게 만들고

끝내는 낯선 곳에서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이

 

누구였을까?

 

고향이 어디인지 알면서도

끝내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이

 

누구였을까?

  1. 이묘신, 「누구였을까?」 전문

 

반면에 이 동시는 그와 같이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직지’가 고향 땅을 떠나 타국인 프랑스에 소장되어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직지를/이 손 저 손 떠돌게 만들고/끝내는 낯선 곳에서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이”와 같은 화자의 진술은 오래전 직지를 해외로 유출한 사람은 물론 그와 같은 귀중한 유산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동시에 그동안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우리 전통문화 및 유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들 외에도 이 동시집에는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작품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소인이 놀러와/중심 잡고 잘 앉으면/동그란 의자//잘못해/뒤집어 앉으면//뾰/족//윽!/똥침”(「압정」)처럼 발상과 표현이 무척 기발하고 재미있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헤어졌던 가족 친구 다 만나고/그리웠던 고향 바다에서/실컷 헤엄치고//제돌아./다시는/그물에 걸리지 마라.”(「제돌이의 바다」)처럼 생태 및 동물권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동시집보다도 읽을거리가 풍성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의 소중함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충북아동문학인협회
충북아동문학인협회

충북을 중심으로 동시와 동화를 쓰고 있는 작가들의 모임입니다. 2021년 창립하여 『 2023년 청주, 동시‧동화가 되다』를 펴냈습니다.

- 고수미
충북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했으며. 2021년 계간 ⟪동시발전소⟫ 제1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 김경구
1998년 ⟪충청일보⟫신춘문예에 동화, 2009년 ⟨사이버 중랑⟩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다. 동시집 『우리는 비무장지대에 살아』, 『꿀꺽! 바람 삼키기』, 『수염 숭숭, 공주병 우리 쌤』, 『앞니 인사』, 등이 있다.

- 명창순
제1회 건국대학교창작동화상을 수상했다. 장편동화 『오! 영재와 수재』, 『안녕, 사바나』, 『울어도 괜찮아』, 『개 동생 막둥이』와 독서치료 심리서 『독서치료의 첫걸음』, 『상호작용 독서치료 사례집』(공저)을 펴냈다.

- 신준수
2010년 ⟪농민신문⟫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했다. 저서로는 시집 『매운 방』, 『꽃나무가 중얼거렸다』를 펴냈고. 동시집 『쿠쿠차』, 『어린이 마음 약방』을 펴냈다.

- 연지민
2000년 ⟪한국문인⟫에 시가 당선되었다. 2019년 ⟪동시 먹는 달팽이⟫제3회 신인상 수상했으며, 2023년 ⟪부산일보⟫신춘문예 동시 부문에당선했다. 동시집 『타잔이 나타났다』 등이 있다.

- 우승경
2006년 ⟪창조문학⟫에 수필로 등단했으며, 2022년 한국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저서로 수필집 『경품』, 『초록 미술관』을 펴냈다.

- 유화란
2018년 한국 안데르센상 동시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202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에 선정되었다. 현재 청주 《두꺼비 마을신문》에 ‘동시(童詩) 상영관’을 연재 중이다.

- 윤은경
2022년 <푸른 동시 놀이터>에서 동시로 추천 완료했다.

- 이묘신
2002년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고, 2005년 「애벌레 흉터」 외 5편으로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동시집 『책벌레 공부벌레 일벌레』 『너는 1등 하지 마』 『안이 궁금했을까 밖이 궁금했을까』 『눈물소금』 등을 냈으며. 2019년에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했다.

- 전병호
1982년 ⟪동아일보⟫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저서로는 동시집 『녹두꽃의 노래』, 『봄으로 가는 버스』 등 12권을 펴냈고. 동
시평론집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 등을 펴냈다. 시그림책 『사과 먹는 법』이 2023년 프랑스에 번역 소개되었다. 한국동시문학회 제8대 회장을 지냈다.

- 홍현숙
2015년 ⟪문학공간⟫에 동시, 2016년 ⟪예술세계⟫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과 동시집 『기린 호텔』을 펴냈다.
그림작가(삽화) : 김순영
김순영
현재 그림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아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그림으로 많이 들려주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장독대의 비밀』이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동시집 『붉은 고래에게 주는 선물』 『누구에게 말하지?』 『고민에 빠진 개』 『여덟 살입니다』 , 동화책 『넌 혼자가 아니야』 『대신 울어줄래?』, 그림책 『어디로 갔을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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