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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날개 오리 쿤다


  • ISBN-13
    979-11-7147-091-4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풀과바람 / 바우솔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0-3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경혜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68 * 222 mm, 80 Page

책소개

세상에 없던 날갯짓, 외날개 오리 쿤다의 특별한 여정!

다름을 날개 삼아 세상에 도전하는 어린이를 위한 감동 동화!

 

○ 기획 의도 

우리는 종종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돈, 권력, 학벌, 지위, 외모…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더욱 중시하고 좇는 현실 속에서 늘 갈증을 느끼죠.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당당하게 행복할 수는 없을까요? 

《외날개 오리 쿤다》는 남다른 몸으로 태어난 아기 오리 쿤다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며 성장해 가는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창작 동화입니다.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의 마음을 드나드는 이경혜 작가는 ‘미운 오리 새끼’의 고전적 주제를 재해석해 새로운 감동과 가슴 따뜻한 울림을 전합니다.  

자식 자랑을 좋아해 ‘자랑댁’으로 불리는 오리 한 마리가 숲속 연못가에 삽니다. 지금까지 낳은 서른아홉 개 알에서 모두 건강한 새끼들이 태어났기에 자랑댁은 새로 태어날 아기들도 마찬가지일 거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중 마지막으로 태어난 새끼 오리 쿤다는 날개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체면이 깎일까 두려워 자랑댁은 쿤다를 몰래 숨겨 키웁니다. 가족에게 쿤다의 존재는 짐일 뿐일까요.

이 책은 쿤다가 자신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의 강점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특히 쿤다는 장애로 인해 슬픔과 좌절 등을 경험하지만, 이를 통해 더욱 강해지고 자신만의 힘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린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며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겁니다.

 

○ 도서 소개 

 

* 한쪽 날개로 꿈을 펼치는 쿤다가 보여 주는 진짜 용기!

쿤다는 둥지에 갇힌 채 홀로 외롭고 슬프게 자라지만, 밤마다 엄마와 몰래 개울로 나가 헤엄을 배우며 점차 생활에 적응해 갑니다. 그러나 낮에는 연못에서 노는 식구들 사이에 자신이 함께할 수 없음을 깨닫고 상처받아 집을 떠납니다. 날개가 하나뿐인 오리는 왜 태어난 걸까요.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가 아름다운 백조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이야기라면, ‘외날개 오리 쿤다’는 단순한 외모의 차이에서 벗어나, 신체적 제약을 넘어 자신을 수용하고, 자신의 길을 찾는 더 깊은 주제를 다룹니다. 

쿤다는 비록 한쪽 날개가 없지만, 그 한계 속에서 자신의 힘을 발견하고, 남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경험합니다. 결코, 날개가 다시 자라거나 백조가 되는 기적을 기대하지 않죠. 이를 보며 어린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가 있음을 깨닫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도전해 나갈 겁니다.

 

* 우리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공감, 그리고 관계의 힘!

호수에서 발이 하나뿐인 아기 오리 올다를 만난 쿤다. 쿤다와 올다는 함께 헤엄을 치고 하늘을 날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줍니다. 올다 가족과 친구들은 쿤다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여 줍니다. 따뜻한 사랑과 관심 속에서 마음속 상처가 점점 아물고, 쿤다는 세상에 자기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기로 마음먹습니다. 

올다와 올다 엄마,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쿤다는 세상과 소통하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할 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생생히 드러납니다. 그 모습을 보며 독자는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배울 겁니다.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일상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면 어떨까요?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쿤다를 떠올려 보기 바랍니다. 

 

* 밀도 높은 성장 이야기와 감성적 삽화의 완벽한 조화!

올다에게 잠시 작별 인사를 하고, 쿤다는 엄마와 형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쿤다가 떠나버려 슬퍼하던 가족들은 쿤다를 반갑게 맞이하죠. 하지만 자랑댁은 금세 주변 오리들의 눈치를 살핍니다.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엄마에 아랑곳없이 쿤다는, 더는 숨어 살지 않을 거라며 폭탄선언을 합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속도감 있는 전개, 섬세한 감정선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동화는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져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쿤다의 모험과 성장을 풍성하게 담은 삽화는 따뜻한 색감과 함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감성적 터치를 담고 있어 독자는 자연스럽게 쿤다의 여정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고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바라보세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나만의 독특한 개성과 가치가 만들어질 겁니다.

 

목차

 

자랑쟁이 오리

얼른 알을 깨고 나오렴

날개가 하나뿐인 오리라니!

엄마와 함께 밤마다

얼른 내 꼬리를 물어!

이렇게 태어난 건 내 잘못이 아니야

나는 이제 내가 부끄럽지 않으니까

본문인용

날개가 하나뿐인 오리라니!

 

아니, 사실 그런 오리가 있긴 있었어. 예전에 자랑댁의 할아버지 날개가 한쪽이긴 했지. 

하지만 그건 덫에 걸렸다 빠져나오면서 날개 한쪽이 잘려 나갔던 거였어! 

원래는 당당하고 멋진 두 날개를 다 가지고 있었다고! 

그 할아버지는 날개까지 끊어내며 덫을 벗어난 용감한 오리로 집안의 자랑이었는 걸! 

그런데 이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날개 한쪽이 없지 않아? 

그런 오리는 자랑댁 평생 본 적이 없었어. 

그런 오리가 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자랑댁은 도무지 믿기지 않아서 부리로 그 새끼의 몸을 마구 쪼아 보았어. 

하지만 그 새끼에게는 왼쪽 날개만 있을 뿐 아무리 찾아도 오른쪽 날개는 보이지 않았어. 여태껏 알을 서른아홉 개나 낳도록 이런 일은 없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자랑댁은 기가 막혀서 뱅글뱅글 서른아홉 바퀴나 맴을 돌았어. 

날개가 하나뿐인 오리라니! 날개가 하나뿐인 오리라니! 눈앞이 캄캄했어. 

늘 건강하고 멋진 새끼들만 낳았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닌 자기 체면이 뭐가 되겠냐고? 

 

얼른 내 꼬리를 물어!

 

“넌, 넌 누구야?”

쿤다는 다가가지는 않은 채 큰 소리로 물었어. 

“쉿, 조용히 해. 족제비가 듣겠어. 그냥 이리 좀 와 봐.”

쿤다는 물가로 헤엄쳐 갔어. 오리인 건 분명하니까 무서울 게 없잖아? 

다가가 보니 그 오리는 쿤다처럼 작은 아기 오리였어. 

“난 올다라고 해. 두 발이란 뜻이야. 난 발이 하나뿐이라서 엄마가 그렇게 지어 줬어. 갑자기 발 하나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쿤다는 깜짝 놀라 말했어.

“우아! 이럴 수가! 난 날개가 한쪽이라고 이름이 쿤다인데. 날개 두 쪽이란 뜻이거든. 우리 엄마도 똑같은 말을 했어. 어느 날 날개가 돋아날지 모른다고!”

그렇게 말하면서 보니 정말로 올다는 한쪽 발로 서 있었어.

“그렇구나. 하지만 날개는 한쪽만 있어도 헤엄은 칠 수 있잖아? 나는 둥둥 뜰 수는 있어도 헤엄은 치기가 어려워. 네 꼬리를 물고 있어도 돼? 너한테 매달려서 신나게 헤엄을 쳐 보고 싶어!”

쿤다는 자기가 도움이 된다는 게 너무 기뻐서 당장 뭍으로 올라갔어. 

그리고 기쁜 마음에 큰 소리로 외치려다 족제비 생각이 나서 작게 말했어.

“얼른 내 꼬리를 물어!”

올다는 쿤다의 꼬리를 덥석 물었어. 

쿤다는 올다를 매단 채 밤의 호수로 풍덩, 뛰어들었지.

그래서 둘은 함께 헤엄을 치고 놀았어. 

올다를 매단 쿤다는 신이 나서 달빛 아래 호수를 마음껏 헤엄쳤어. 

달빛을 받으며 호수에서 올다와 노는 일은 정말 즐거웠어. 

올다가 쿤다의 꼬리를 부리로 물고 따라와도 조금도 힘든 줄 몰랐어. 

‘내가 얘를 도와줄 수 있다니!’

언제나 자신을 가족들의 짐이라고만 생각했던 쿤다는 그 사실이 말할 수 없이 기뻤지.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이경혜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단행본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안 잘래!》, 《안 먹을래!》 같은 그림책과 《사도 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용감한 리나》 같은 동화책과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 녀석 덕분에》, 《그들이 떨어뜨린 것》 같은 청소년 소설을 썼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한지아
영국 케임브리지 예술대학에서 그림책을 전공했습니다. 특유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그림책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가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는 걸어요》, 《내 이름은 제동크》, 《모두 다 내 거!》, 《빗방울이 톡 톡 톡》이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Fitz and Will》을, 한국에서는 《바빠가족》, 《하늘》, 《나만의 캠핑 방법》, 《갯벌 학교》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jia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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