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입문자를 위한 훈련을 담았다
나이키의 ‘Just do it’’이나 애플의 ‘Think different’처럼 전 세계의 마음을 움직이는 유명한 슬로건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의 삶에서 반복되는 현실은 다르다. 퇴근 전에 완성할 카피의 초안을 아침에 출근해서 시작해야 할 때도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치밀한 글쓰기 전략을 내포하는 두꺼운 마케팅 이론을 다루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제안과 조언이라도 여러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실무에서는 몰입해서 적용하기sms 어렵다. 이 책은 카피 이론을 쉽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독자가 능동적으로 고민하며 현장 스킬로 체득할 수 있도록 포인트 실습을 제공한다.
슬픔을 눈물로 바꾸는 마법의 스킬, 비주얼 라이팅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제안하는 카피라이팅 스킬은 ‘비주얼 라이팅’이다. 저자는 사람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인식 체계에서, 글(텍스트)과 그림(이미지)은 분리된 정보가 아니라고 말한다. 따라서 저자는 카피를 쓸 때도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카피’를 쓰자고 제안한다. 예를 들면, ‘슬픔’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눈물’이라는 단어를 찾는 과정이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단어를 빠르게 찾을수록 애써 광고 문구를 이해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현실적인 스킬만 정리하다
시중의 카피라이팅 강의와 책들은 경지에 이른 전문가의 목소리가 많다. 이는 핵심을 관통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지만, 때때로 전문성에 따른 시선의 차이로 전보다 더 막연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저자는 광고기획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카피라이터로 전직하면서, ‘맨땅에 헤딩’을 하듯이 실무에 도움되는 카피 공부를 했다. 그 덕분에 추상적인 개념 설명은 최대한 배제하고, 여러분의 실무에서 정말로 도움이 되는 라이팅 수칙과 카피라이팅 실전 스킬을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이 제안하는 훈련법을 자동차 운전에 빗대어 설명한다. 운전 면허증을 받은 뒤에는 모두 다른 환경에서 운전을 하는 것처럼, 각자의 업무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카피 실력을 쌓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익히기를 바란다.